Q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6학년 여자아이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는 얌전하고, 모범생으로 선생님들도 칭찬을 많이 듣지만 언제 부터인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어울리더라도 아이들 눈치 보며 맞춰주느라 늘 소극적으로 행동합니다. 작년부터는 컴퓨터게임을 시작하면서 온라인으로 만난 친구들과 통화나 채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들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인정해 주니 평소 가족이나 학교 친구들과는 하지 못했던 대화를 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점점 게임을 하거나 채팅을 하는 시간이 길어져 시간 제한을 두거나 인터넷을 끊어버렸더니 물건을 집어 던지고 문을 쾅 닫아 버려요. 학기 중에는 한참 게임을 한 후 새벽 1시에 숙제를 시작해서 3~4시까지 숙제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학교 수행평가나 시험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이예요. 저도 몇 시간은 기다려 주지만 시간이 늦어지면 못 참고 5분 간격으로 큰 소리를 내게 되요. 남동생이 있는데 동생이 귀찮게 하면 폭력을 쓰기도 하고 동생을 이기려고 해요. 혼내면 억울하다고 울면서 방으로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요.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자녀의 일로 고민이 많으신 줄로 고려됩니다. 우선 써주신 글로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평소 너무 소극적이고, 자기 의사 표현을 제대로 못하고, 목소리도 너무 작다는 이야기로 보아 기질상 소극적일 수도 있고, 가족 간 정서교류 등의 부족으로 자신감이 낮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낮은 자신감 혹은 자존감으로 상호교류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친구들과의 사회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정욕구와 애정욕구가 낮은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기도 합니다. 무조건 게임을 중단시키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서 시간을 적절히 조정하여(협상하듯이) 부모의 일방적인 통보로 여긴 시간제한으로 더 반발심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초5부터를 사춘기로 분류합니다.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려고 하고, 예민해지며 자신의 주장이 생기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공감과 경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따님과 외식을 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등 친밀한 시간을 보내며 자녀의 마음을 경청하며 반발심을 누그러뜨리고 인정욕구와 애정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청소년 시기 상담을 통하여 마음을 공감받고, 또 부정적 정서를 환기시킬 방법을 도움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중독인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대화와 이해
먼저 아이와 게임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에 대한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게임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파악함으로 아이가 왜 게임에 몰입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2. 규칙 설정 및 대안 활동 제안
게임 시간을 제한하고, 이러한 규칙을 일관되게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협의하여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게임 외에 다른 흥미로운 활동을 찾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스포츠, 독서, 예술 등 다양한 취미를 함께 탐색해 보며, 아이가 게임 외에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전문가의 도움 및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게임중독이 심각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심리상담을 받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현실 세계에서의 사회적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집단 프로그램 종결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최태산,and 안재영. "가정의 심리적 환경과 대인관계기술이 청소년 인터넷 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 한국컴퓨터게임학회논문지 23.- (2010): 131-140.
이희경. "청소년의 게임 이용요인과 개인·사회적 요인이 게임몰입과 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학연구 10.4 (2003): 355-38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백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