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2010년 7월 12일)
“보수는 분열로 망한다”는 이야기가 이따금 나오곤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와 협력해야만 ‘보수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웃고 만다.
한 정당에 속해 있다면 웬만해서는 당론을 따라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오늘날 한나라당에는 ‘당론’이란 것이 없다.
있는 것은 청와대의 지시 뿐이다.
더구나 요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사조직들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 것 같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로 게임의 양상은
마피아 패밀리간의 사생결단을 방불케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한나라당을 과연 정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다.
정권을 재창출하기는 쉽지 않다.
물러가는 정권이 비리와 무능, 독선과 아집, 그리고 스캔들로 얼룩져
있다면 집권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보다 더 어렵다. 이명박 정권이 바로 이런 경우다.
이런 현실에 눈을 감고 ‘보수 연합’을 외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보수 연합’이 아니라 ‘공멸(共滅) 연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워터게이트로 물러난 닉슨 정권의 말기를 연상케 한다.
닉슨 대통령은 중국과의 외교정상화, 환경정책 수립 등 그래도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이명박 정권은 ‘하천파괴’라는 후유증이나 남길 판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한테 이명박 대통령과 손을 잡고 정권을
재창출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레이건에게 닉슨과 손잡고 워터게이트의
책임을 승계하라고 주문하는 형상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은
MB와의 결별 + 알파’라고 할 것이다.
MB 정권은 이미 ‘실패한 정권’이기 때문에 차기 정권은 야권으로 가는 것이
순리이지만, 박 전 대표가 MB와 거리를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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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아래 블로그 글중에서 간추린 내용입니다
http://blog.daum.net/saenooree/16882705?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saenooree%2F16882705
MB 4,5년. 힘없을........
글쎄요 신당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생물이라서 상황에 따라서 생각이 변하듯이 정치도 변화되기 마련이지요. 앞으로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으로 변화될지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에 신당창당 운운하는 것은 성급하지 않을까요.
MB와의 결별 + 알파 이 논리에 적극 찬성한다 철학적으로 mb와 맞지 않는다 결별후 보수 대집결을 했을때 결과를 생각해 보자 승산있는 판이다
신당 창당해 나가길 바라는게 MB입니다. 어떻게든 고사시키려고 하는데 국민의 지지를 받는 신당이어야 하기에 섣불리 하다간 오히려 역효과 날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전대표의 고민도 큰것입니다. 명분도 아직은 미흡한 상태입니다. 좀더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좋은글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