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만 마리가 넘는 소,돼지들이 생매장을 당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조류 인플랜자까지 발생하여 번지고 있어 한국인의 식탁에 가장 흔히 오르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고기 공급원으로서의 가축이 일제히 바이러스 공격을 받고 있다는 군요. 인간은 싸구려 고기를 탐하는 식성 때문에 언젠가 생물학적 대가를 치를것이라던 앤드루 니키포룩의 말처럼 고기를 둘러싼 인간의 탐욕이 재앙으로 돌아오리라는 전망이 2011년 한국에서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육식을 향한 인간의 탐욕은 가축의 공장식 사육방식을 낳게 되어 최소한의 비용을 투입하여 최대의 이윤을 얻어야 하는 경제학적 상식이 축산업에도 도입되었습니다. 한국인이 소비하는 육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돼지,닭고기의 소비량이 1990년에는 1인당 19.9kg이었으나 2009년에는 36.8kg으로 지난 20년 사이 육류 섭취량이 2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와 이윤에 대한 기업농의 이해관계는 공장형 축산업의 일반화로 이어져 좁은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가축을 사육하는 밀집사육을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공장식 사육방식이 벼원균을 배양하고 집중시키게 되었습니다. 옛날 농부들은 많지 않은 수의 가축을 키웠고 그 가축들은 농사에 사용하는 퇴비를 생산하고 그 지방의 땅에서 자라는 풀을 뜯어 먹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의 닭 70% 이상 소,돼지 절반 이상이 농장이 아닌 자연환경과는 완전히 차단된 공장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유기농을 비롯한 어떤 사육방식을 선택해도 인간이가축을 기르는 상황에서는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마련이나 밀집사육으로 인해 구제역 바이러스든 조류 인풀랜자든 한 마리가 감염되면 다른 개체에게 동시에 전염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장식 축산이 가져온 또 하나의 치명적 결과는 유전적 다양성의 파괴로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선별적 인공교배를 통해 개량된 특수한 품종의 가축만을 기르게 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육하는 소, 돼지, 닭의 품종이 단순해져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야생상태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동물에겐 바이러스가 전염되더라도 질병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데 움직이지 못할 만큼 비좁고 더러운 공간에서 사육되는 가축들은 작은 바이러스도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진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금 구제역과 조류 인플랜자가 전국을 종횡무진 휩쓸며 200만 마리가 넘는 소,돼지와 350만 마리의 닭,오리등이 살처분 당하고 현장에 투입되었던 공무원들은 수백만 마리의 돼지가 산 채로 땅에 묻히는 것을 보고 돼지들의 비명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며 매몰당시의 기억 때문에 공포감 절망감 상실감 등으로 환청에 시달리거나 수면장해,식욕부진,우울증 등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구제역뿐만 아니라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죽은 새때가 무더기로 떨어지고 물고기들이 때죽음을 해 물위로 떠오르는 등 원인불명의 기이한 현상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30일 미국 아칸소주에서 10만 마리 민어과에 속하는 드럼피시가 죽어 떠오르고 다음 날인 31일엔 5000여 마리의 찌르레기가 비 오듯 하늘에서 죽어 떨어지고 지난 4일에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새때 500여 마리가 폐사하고 이어 스웨덴에서도 갈가마귀떼가 죽어 떨어지고 6일에는 뉴질랜드에서 도미과의 물고기 수백 마리가때 죽음을 하고 영국의 켄트 해안에서는 꽃게 4만 여 마리가 떼로 죽어 발견 되었으며 루마니아에서도 수십 마리의 찌르레기가 죽고 이탈리아에서는 700 마리 이상의 멧비둘기와 700여 마리의 거북이가 떼죽음을 하고 캘리포니아에서도 고속도로에서 100여 마리에 달하는 새가 숨진채 발견되었으며 지난 11일에는 미시간주에서 전어 수만 마리의 사체가 떠오르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합니다. 미국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질로 인해 귀뚜라미 수백만 마리가 죽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벌들의 감소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아인슈타인이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 벌의개체수가 1990년에 비해 미국에서는 96%가 감소하고 영국에서는 25개종 가운데 11종이 1970년대에 비해 70% 감소하고3종은 아예 멸종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토종벌의 90% 이상이 병으로 죽었답니다. 지구 전체 식물의 3분의 1 이 벌의 도움을 받아 수분하기 때문에 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식량고갈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근래 들어 연일 하늘과 바다의 생물들이 잇따라 떼로 죽어 발견되고 곤충들이 감소하거나 멸종되는 이상한 현상들이 어느 한곳에서만 발생한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것이어서 더욱 충격과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과학자들도 이에 대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변화나 대기 오염 때문이 아닌가 하고 추측할 뿐 정확한 원인 규명을 못하고 있답니다. 많은 생명체가 갑작스럽게 죽는 현상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 아닙니다. 한편에선 조만간 일어날 대재앙의 전조현일 가능성으로보고 이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으로 대변되는 미물들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 지구는 기상관측사상 가장 덥고 비가 많았던 해로 기록됐다.지구가 더워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호주에서는 폭우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미국 에틀란타시엔 혹한과 폭설로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등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찬 공기를 남쪽으로 밀어내 유럽과 미국 동부에 이상저온 및 폭설을 유발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올 들어 몇 십 년만의 폭설과 강추위를 겪고 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을 단순히 입을 즐기고 몸을 살찌우기 위한 먹거리로만 생각하는 인간의 시나친 탐욕과 생명경시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장형 축산업을 초래하고 목축을 위해 아마존의 밀림들이 사라지고 가축에 의해 토양 및 지하수,대기가 오염되면서 지구의 자연환경은 심각하게 파괴되고 오염되었습니다. 인간의 욕구만을 충족시키려는 인간의 이기심은 이렇게 지구의 흙과 물과 공기를 오염시켜 수많은 생명체를 죽이고 있습니다. 곤충이나 물고기 새들에 이어 이제는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구나 편리함만을 추구하여온 인간의 이기심은 모든 생명체들의 삶터인 지구환경을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하여 수많은 생명체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결국에는 인간 자신의 운명마져도 대재앙의 겁살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닐뿐더러 곤충이나 동물들이 살 수 없는 지구에서는 인간 또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다는 부처님의 연기법을 깨달아 지금이라도 우리 인간은 자연 앞에 겸허히 머리를 숙이고 그동안 인간이 지구에 가한 파괴행위와 무수한 생명체를 죽인 죄를 깊이 참회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보존하여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숲이 우거져 새들이 지저귀고 동물들이 자유롭게 숲속을 거닐고 들판에서 뛰놀며 물속에선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헤엄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에서만이 우리 인간도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현실로 다가와 우리 인간에게 경고하는 지구의 대재앙을 막으려면 우리는 먼저 자연의 위대한 스승으로 부터 겸손의 덕과 분수의 지혜를 배우고 익히므로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충실한 마음가짐과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씨를 길러야 만 하겠습니다 (칙수지빈사지경)이라도 但知黑波在前(단지흑파재전)이요 不知救命濟生 (불지구명졔생)이 在彼高岸也(재피고안야)니라 -세상 사람들은 한 번 물욕의 바다에 빠지면 비록 죽음에 이르는 지경일지라도 다만 시커먼 파도가 눈앞에 있다는 것만 알뿐이요 그곳에서 빠져나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저 높은 피안이 있음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