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가장 비싼 이적료로 영입한 선수이자 가장 논란이 많았던 그린우드는 리그앙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열흘 전 브레스트전에서 보여준 활약 (5대1 승리)은 마르세유와 계약한 이후 그의 머리 위에 드리워졌던 구름을 걷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린우드는 18개월 전 가정 폭력에 대한 무거운 고발로 유명세를 급격히 멈추고 평생을 몸담았던 맨유가 그를 소란에서 멀리 추방한 이후 다른 선수들과는 같은 선수가 아니다.
결국,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기소가 취하되었지만, 영국에서는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오디오 클립을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마르세유에서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다.
맨유는 고통스러운 페이지를 완전히 잊기 위해 그를 매각하고 싶었고 헤타페에서 다시 돌아온 그린우드의 이름이 곧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6월 말,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한 이후 롱고리아 회장과 스포츠 고문인 베나티아와 함께 미래 선수단 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처음부터 그린우드의 프로필이 언급되었다.
이들은 모두 그린우드의 기술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이것이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부적으로 그린우드의 영입 가능성은 만장일치로 승인되지 않았다. 롱고리아는 이 사실을 재빨리 깨닫고 조사를 시작했다.
롱고리아는 그린우드 측근들과 연락을 취하고 그와 가까운 몇몇 선수들과 전화로 긴 대화를 나눴다.
그런 다음 헤타페의 조직도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린우드가 마드리드에 머무는 동안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확신했다.
데 제르비 역시 항상 그린우드의 관심사를 돌보며 그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린우드 아버지와 통화했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사회 프로그램을 시작한 클럽의 파트너 협회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그린우드의 영입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따금 논의가 긴장되었다.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 일가도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계속 보고받으며 롱고리아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결국 메이슨은 계약을 체결했고 프랭크 맥코트는 “저는 모든 논의와 영입 과정에 개인적으로 관여했습니다. 메이슨은 우리가 클럽 내에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모든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린우드는 마르세유에 도착한 이래로 오직 축구만 생각한다. 아버지는 물론 사춘기 시절부터 그의 파트너이자 지금은 딸의 엄마가 된 해리엇도 일요일 저녁에 작은 어깨에 마르세유 유니폼을 걸치고 벨로드롬에 모습을 드러냈다.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공을 다루는 솜씨와 몸놀림, 그리고 빠르게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린우드의 능력에 팀 동료들은 “그는 외계인이다”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데 제르비는 그린우드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마르세유의 4-2-3-1 포메이션 오른쪽 날개에서 점점 더 많은 걸 하도록 칭찬과 지시를 내린다.
지난 금요일, 데 제르비는 “그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선수로서, 그리고 입단 이후 그가 보여준 행동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는 엄청난 발전의 여지가 있는 선수입니다.”라고 말했다.
마르세유의 희망대로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그린우드는 더 발전하고 유망한 커리어의 실을 다시 이어가며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리그가 이제 막 시작되었고 비평가들이 매우 빨리 깨어나 과거도 같이 깨울 수 있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