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xSQCkv9l2uE
강가를 배회하는 불곰의 모습이
매우 초조해 보여
오늘은 1년에 한번씩 포식할 수 있는
몇없는 날
초조한 기다림의 끝이
드디어 보이는 순간
물고기떼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연어들이 도착한거야.
연어는
알을 낳기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승질 드럽게 급하다
여기원래 다른 불곰들도 오는 데라
불곰이 바글바글해야하는데
얘밖에 없다는건 얘가 엄청일찍와서
기다리고 있는거ㅋㅋㅋㅋ 연어들도 오기직전ㅋㅋ)
알에서 부화한 연어는
강을 따라 먼 바다까지 나갔다가
다 자랄때까지 길게는 4년동안
먼 바다를 헤엄치며 먹이를 찾아다녀.
그러다 산란기가 되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것.
연어는 대규모 이동 중에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
먼거리를 헤엄쳐야하고
급류를 거슬러 올라야하며
바닷물과 민물의 화학적인 변화를
견뎌야하고(소금기)
포식자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겨내야해.
불곰은
단백질 덩어리인 연어를
매일 45kg씩 먹어치우며
몸속에 지방을 축적해
겨울잠을 준비해야하거든.
불곰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연어들은
알을 낳을 준비를 해.
암컷이 얕은 자갈을 둥지삼아 알을 낳으면
수컷은 불곰의 무차별 적인 공격을 막아내며
알을 수정시켜.
(자세히 보는 연어 생김새)
포식자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으려면
대량으로 번식해야해.
암컷한마리가 수천개의 알을 낳지만
그중 살아남는 수는 극소수에 불과해.
연어의 95퍼센트가
이 길고 고단한 사투끝에
기력이 다해 생을 마감해.
그러나 결코 의미없는 죽음이 아니야.
죽은 연어가 양분이 되어 숲과 강의
생태계를 살찌우며 유지시키는데 큰몫을 하거든.
덕분에 다른 동물들의 새끼들이 살아갈 터전도
양분으로 가득해지지.
~풍경~
자손이 생존할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번식전략의 핵심이야
수초사이에서 화려한 무늬의 수컷영원 한마리가
짝을 찾고있어
얘는 암컷!
이 암컷은 알 낳는중...!
영원은 물속에서 새끼들을 지키기위해
몸을 사리지 않아.
몸집이 더 큰 등가시 영원도
마찬가지야
얘는 등가시 영원 암컷
왼쪽이 수컷.
수컷에게는 화려한 볏이 달렸어
짝짓기가 끝나면
알과 정액을 수풀로가져가.
풀닢밑에 알을 하나씩 수정시키고나서
저렇게 잎을 반으로 접어 알들이 보이지 않게
그리고 아늑하게 안전한 양육실을 만들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지.
(잎을 접어 발로 계속 잡고있음)
사촌격인 개구리는
영원처럼 알을 지키지는 않아
잘보면 두마리짝짓기중.
커다란 암컷위에 수컷있음.
뒤늦게 짝짓기상대를 찾아나선 녀석도 있어
짝이 있는 암컷 쫓아가는 중
(얘넨 그렇다고 수컷끼리 싸우거나
고런건 없음.
걍 먹금 함. 그럼 알아서
다른짝 찾으러감)
여기는 개구리들이 많이 모여 짝짓기중
이른 봄. 개구리들은 호르몬 때문에
짝짓기에 집착하게돼.
너무 흥분한 나머지
다른 종에게
잘못 끼어드는 일도 생김.
얘는 개구리가 아니라 두꺼비인데
(그것도 숫놈)
짝짓기에 눈돌아간 개구리가
자꾸 덤벼서
도망가는 중.
근데 광공임. 안놓침
(몸색 원래 우리가 아는 초록색 맞음
짝짓기때 호르몬변화때문에 잠시바뀜)
개구리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고나면
알을 낳기 시작해
먼저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등에 올라탄채 물속으로
정액을 배출함.
제때 타이밍 잘맞춰야 알들이 수정되거든.
마구잡이 같아도 알 갯수를 늘려
수정확률을 높이는 방법이야.
이쪽 오른아래쪽이 다 개구리알들
초대받지 않은 손님도 온 것같아.
이 새는 물에사는 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자
알락해오라기가 은밀하게접근중이야
~사냥중~
(쟤는 거북이)
양서류 동물은 물속에서만
번식할 수 있어
그러나 땅에서도 살 수 있는 파충류는
알을 보호하기위해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해.
거북은 모래에 알을 묻어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해.
새끼는 알에서 깨어나면
모래를 헤치고 올라와
안전한 물속까지
목숨을 걸고 달려야해
새끼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다리를 움직일 수 있어
원래는 헤엄치는데 더 알맞은 다리지.
열심히 달려서
물속 도착.
(아직 안심하긴 이름)
자라도 똑같은 전략을 사용해.
그렇지만 땅에 알을 묻는것이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야
너구리가 먹이를 찾고있어
(너구리는 시력이 안좋은대신 후각이 발달.)
영리한 개과 동물인 너구리는
희미한 냄새로도 자라를 찾아낼 수 있어.
(너구리는 개과 동물중 생태계
최하층에 움직임도 느려서
여우나 늑대처럼 고기사냥은 안하고
대신 물가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이렇게 땅파서 알을 먹음)
부화하기 전 알들.
살아남은 새끼자라들은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하고있어
겨우 사람 엄지손가락(좀굵은) 크기만한
작은 새끼지만
본능적으로 헤엄을 칠 줄 알기때문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물속으로
뛰어들어야해
그러나 해변도 안전하지 않음
성체자라가 해변쪽으로 나오고있어
새끼자라가 햇볕을 쬘 곳을 찾는동안
지켜보는 성체자라
얘가 새끼자라
성체자라가 슬금슬금 다가가는데
기척을 느낀 새끼가
후다닥 도망쳤어
굶주린 어른자라는 더 생각할 새도 없이
새끼자라를 공격해.
다행히 새끼가 몸부림치며
물로 뛰어들어 사냥당하진않았어
(자라는 동족인 새끼자라도 먹음)
새끼자라는 막 부화하고
난생처음 물속에 들어가지만
이럴때 타고난 본능이 발휘돼.
헤엄치는것이 본능이라 물속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서 금세 감을 잡아.
물속에는 새끼자라보다 큰 포식자가 많아서
우선 몸을 숨겨야해
자라는 빽빽이 자란 수련에 숨어
먹이를 찾고있어
잡아먹히기 쉬운 '새끼'자라이긴 하나
자라도 포식자동물이니까.
이 새끼자라는 운좋게 누가 먹다남은 물고기 사체를
발견해 그걸 먹었음.
먹이를 노리는 녀석이 또있어!
다음화로 가주세요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029849?svc=cafeapp
첫댓글 와 진짜 보는내내 감탄하면서 봤어,,
생태계는 위대하구나
곰보고 귀엽다고 생각하자마자 연어 보고 웩 하곸ㅋㅋㅋㅋㅋㅋㅋ
자라가 자라를 잡아먹느것도 놀랍고,,
부지런 곰 혼자 서서 멀뚱히 있는거 엄청 귀엽다 ㅠㅠㅋㅋ 연어는 진짜 죽을 힘을 다해 산란을 하는 구나..... 번식이 뭔지 참 신비하다 글구 영원이? 손이랑 발이 있어서 신기해 그 쪼끄만 발로 잎 잡고 있는 거 너무귀엽고 ㅋㅋㅋ 새끼 자라 햇귀얍다,,, 근데 동족 포식을 한다니 ㅠ 얌마 니 새끼일수 있는디
너무 재밌다!!! 뭔가 생물들 모두가 서로에게 먹히고 먹는 관계가 너무 재밋고 그런 관계들이 계속 이루어지니까 생태계가 유지되는거겠지?? 재밋따.. 고마워 여시야!!
나는 이런 거 볼 때마다 피식자한테 이입하더라 다 그런가..?
본능이라는게 정말 신기하다 부화하자마자 생존을 위해 물가로 달려가다니..
마지막에 자라 존나 응원하게되네 ㅠ 글구 연어 저렇게 생긴거 첨봄 ㅋㅋㅋㅋ 신기해!!!!
잎사귀 발로 꼭꼭 접는거 귀엽다
너무 너무 재밌어 ㅠ ,,, 고마워!!
아 덩그러니 서있는 곰 너무 귀엽고ㅋㅋㅋㅋㅋㅋ웃김
자연은 진짜 신비롭고 무서우면서도 경이로운거같애 번식이 곧 삶 자체인 동물들.. 자라는 동족새끼를 잡아먹는다니.. 놀랍네ㅠ 자연의 순리라는게 참 어떻게보면 잔인하지만 당연하고 그럼으로써 생태계가 유지된다는게..
곰 성격급한거 너무 웃기닼ㅋㅋㅋㅋㅋ 귀여워
여샤 고마워 너무 재밌어
성체자라 미친놈아!!!!!!!!!! 진짜 넘 재밌다 순식간에 3탄이네 여샤 글 쪄줘서 넘 고마워
ㅋㅋㅋㅋㅋ불곰ㅋㅋㅋㅋㅋ
진짜재미따. ㅋㅋ 여시 사족도 꿀쟘이야
자라 힘내!!!!!!!!!
죽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