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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공원이 있는 둔티산은 진주시 내동면과 정촌면, 사천시 축동면이 걸쳐 있는 3개면 5개리에 위치한 평평하고 넓은 야산이다. 둔티산은 인근 지역에 높은 산이 없어 정상 사자봉에 올라서면 저 멀리 높고 이름난 지리산, 남덕유산, 의령 자굴산, 마산 적석산, 고성 거류산, 남해 망운산, 하동 금오산과 전남 동부지역 지리산 노고단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동서남북으로 펼쳐있는 수많은 산봉우리와 남해바다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산이다. 둔티산의 ‘둔(屯)’은 한자의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모일 수 있는 넓은 장소이며, ‘티’는 순수한 우리말로서 큰 고개를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수많은 사람이 모여 머물 수 있는 큰 고개를 안고 있는 산이다. 이 산에서 1970년대까지 산 아래 여러 마을에서 소도 먹이고, 땔감나무도 했으며 춘삼월이 오면 봄놀이 동산으로 인기가 많았다. 나무가 자라 큰 숲을 이루기 전인 1980년대까지는 인근에 있는 내동초, 유수초, 독산초 등 여러 학교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많이 애용됐던 산이다.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부터는 전국의 해맞이 붐이 일면서 매년 1월 1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맞이로 찾아오고 있다. 2008년 진주시에서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광장을 설치했고, 2010년에는 팔각정과 층층계단 잔디밭전망대를 준공하면서 ‘해맞이공원’으로 이름 지어져 둔티산 내에서 명실상부한 ‘해맞이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층층계단은 떠오르는 해와 전망을 잘 볼 수 있도록 사자봉 동쪽 비탈 언덕을 계단식으로 정리한 잔디밭전망대이다. 아침 동쪽의 해돋이, 저녁 서쪽의 해넘이 구경뿐만 아니라 잔디밭이 잘 가꾸어져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쉼터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날 산위에서 부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하고, 진양호 팔각정에서 사천 서포대교까지 펼쳐지는 야경은 장관이다. 장마철이면 종종 떠오르는 오색무지개, 사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비행기, 항공축제 때의 에어쇼의 묘기도 볼 수 있는 곳이 둔티산 해맞이공원이기도 하다. 한번 다녀간 사람은 모두가 찬탄을 하며 내일도 계속 오고 싶어 하는 산이다. 최근에는 낙남정맥 길을 걷는 사람들도 이곳 공원에 와서 쉬었다가는 코스가 되었다. 따라서 이 산의 볼거리와 산속체험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안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언제나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옛날 옛적의 모습으로 복원된 산이 되기를 바란다.
자료제공 = 류진원 경남환경교육원 환경생태해설사
경남도민일보/ 한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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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 해에는 새로운 해가 뜨려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여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가 했던 대사로 기억되는데..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낙심하지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는 의미지요.
새해에는 새로운 해가 떠오를 겁니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중심이 아니다.
우리지구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다.
지구는 태양주위를 돌고 있을뿐 아니라
우리은하 핵에서 한참 변두리로 들어가는 동네(오리온좌)에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태양이 뜬다(?)고 말한다.
회전하는 원주의 한 꼬투리를 잡고는 이를 새 시작이라 우긴다.
그리고는 아무런 근거없는 행운을 기대하면서 '새해 희망'이라고 소망한다.
또 이 종족은 지푸라기를, '운명'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습관이 있다.
이를 어찌할까나? 별에서 온 그대여!
하지만 나는 이 한심한 종족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동네건달은 그 동네를 벗어날 수 없는 법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