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어릴적 쓰던 말이 기억난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올때이거나 기분이 삼삼하다는 용어로 쓰였던 것 같다.
'나 홍콩 갔다 왔어(나 죽을 뻔 했어 ???) !!!.
2011년 지난해 3월 '전일본 대회'를 참가하고 싶은 생각에 비행기 예약을 하고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일정이 바뀌고 결국 그 대회에는 일정 상 갈 수 없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일본에 가는 것을 검토해 보았으나 일정이 어려워 미루어 오다 12월 크리스마스 근접한 홍콩대회의 4일간 '홍콩 창립 30주년 행사 & IOF랭킹전'이 준비되고 있었다. 해서 12월 23일 출발 28일 아들 혁민이와 홍콩의 땅을 밟아 보고 오게 되었다.
형식을 갖추지 않고 정리해 올리고자 합니다.
2011년 12월 23일(금)
인천공항에서 11:05분 발 비행기에 몸을 맡긴다. 약 4시간 후 낯선 곳 홍콩에 도착했다. 홀로 외국 경험이 별로 없는 본인은 버스 타기부터 어려웠다. 공항에 내려 주변 약도를 보고 어렵사리 버스터미널을 찾았다. 역시 그림에서나 보던 2층 버스가 즐비하다. 단층 버스는 아예 없다.
해당 버스 번호(A29)를 확인하고 주민에 물어 보니 매표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당연히 내가 가지고 있는 1,000달러짜리는 버스요금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티켓장소를 묻는)사용한 용어는 손으로 내모를 그리며 'Thicketing' 장소를 묻다. 다시 좌우로 돌아보며 매표소를 찾았다. 본국에서 은행 사정 상 홍콩 달러로 환전시 1,000달러로 받아 갔으니(우리돈 15만원) 공항에서 목적지(쑨관 포람)까지 요금이 1인 42달러(총 84달러=18,000원선)인데 1,000달러를 주니(잔돈도 만들 겸). 거래 사절이다. 오 역시 외국에 가려면 거기의 교통 수단을 확보하거나 정보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외국에 가려면 교통 수단과 요금 정산법도 알고 가는 것이 홀로 갈때는 중요한 고생 안하기에 지름길이다. 해서 카드를 들고 '마스타 카드' 되냐고 보여주며 말했더니 'OK'.
몇 분 후 버스에 몸을 싣고 시내로 향했다. 춥지는 않았지만 약간 희뿌연 옅은 안개가 낀 듯한 초봄의 날씨인 듯 했다.
약 1시간 '쑨관 포럼' 에 도착하고 또 한번 쇼를 했다. 왜 버스 요금으로.....
환전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은행을 찾아 갔다. 정류장이 큰 마트(아니 백화점)로 보이며 2층에 안내데스크를 통해 아주 조그만 은행을 찾았다. 내가 홍콩 사람(들)하고 의사 소통을 할려면 가장 먼저 내가 어려움이 있음을 알리는 '나는 한국 사람이다(에서 왔다).' 이다. 해서 은행에서 동전 등 을 환전하고 길을 헤메이다. 다시 물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헌데 밑의 1층의 터미널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말이 안 통해서 일 수 도 있겠지 !!). 우리 같이 버스 집합 형식이 아니고, 경유하고 지나가는 형식(환승형)으로 그리 큰 정류장의 의미는 아닌 곳인가 보다.
길게 늘어선 홍콩인들...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 위하여 우리 일행도 줄을 섰다. 수분을 기다리니 버스(관동 페리행 버스)93A 버스가 도착했다. 우선 순서대로 올라 탔다. 그런데 어찌 된 것인지 요금 지불이 잔돈도, 카드도 안된다 한다. 뒤에 사람은 오르고 짐이 길목을 막고.... 어쩔 수 없이 챙피하기도 했지만 이것이 집을 떠난 여행자의 수모 이련다. 다시 짐을 가지고 버스에서 내려 섰다.
한국은 전자카드나 신용카드, 현찰 등을 이용해도 모두가 버스에서 해결되지 않는가. 우리 나라 제도가 기사는 복잡할 지 몰라도 승객의 사정과 형편에 따라 Free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더 멋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국은 인근에 있는 터미널 관계자에게 'YMCA Junk Bay Youth Camp' 물어 택시 비용을 물어보고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요금 안내부터 택시 승차 장소까지 친절히 안내 해 주며 기사에게 목적지 안내까지 부탁한다(고마운 아저씨). 여기서도 '나는 한국에서 온 사람이다.' 라고 말했다.
안내해 주신 관계자분께 몇번이고 감사를 표하고 택시를 탔다. 오른쪽 운전석, 도요다 제품 택시이다. 윙.... 쏨쌀같이 달려 5-6분 만에 숙소에 도착한다. 오 이러면 걸어 올 껄....그래도 많이 걷고 달릴 수도 있는데...요금은 대략 6,500원선.
그래서 홍콩의 숙소까지 쇼를 하며 오게 되었다. 12.23 16시
프론트(관리소 ?)에 '한국에서 왔습니다.' 여기서는 자동 안내 시스템이다. 안내자가 룸까지 안내하여 준다. 몇 외지인(중국인)과 숙소를 같이 사용하게 되고 홍콩 여정이 시작이 되게 된다.
17:00시 2층 침대에 자리를 잡고 짐을 정리하고 저녁 식사를 위하여 약 1km를 처음 나들이 한다. 가장 고민 거리의 하나가 식사일 것으로 에상했다. 무얼 먹어야지 !!!!!!!!!??????????
짜장면 없을 까, 김치 있을까. 식당에 가니 메뉴가 한자로.. 혹 분식이라도 있을 성 싶어(짜장면과 유사한 것..)....음...
그러나 'Rice+Beef' 이 용어가 의사 소통되는가 보다. 결정 음식 이름은 모르겠음.
쌀 밥 알이 우리 것보다 좀 긴 듯함(자연산이 아니고 인공 쌀. 이런 것도 있는가 ?) 그리고 희한한 소스와 고기를 볶아 언져 주는 기름기 식단,
식성이 까다로운 권혁민 몇 숫가락하더니 덜러덩... 수저를 내려 놓는다.
아빠 왈 '타향에서는 배가 고픈 법 비싸게 준 것이니 무조건 많이 먹어 두렴....'
픽 웃는 그 놈..(속으로:집에서는 원하면 아무때나 엄마가 해 주었지만 여기는 식사시간 아니면 일절 없어 대책이 없으니까. 그러니 사 줄때 많이 먹어 둬....)
저는 모험이었으니 아이는 어찌 생각할까? 물론 '아빠가 있으니...' 하고 걱정도 근심도 없이 하고 있었겠지요 ?
이렇게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오는 교통편과 실랑이를 하는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경기 부분' 에 대하여 올리겠습니다.
1차 끝.
첫댓글 동남아에 사시는 분들은 더운 기후 떼문에 지방 성분이 적은 쌀은 기다랗게 생긴 쌀은 먹습니다, 우리가 일명 알락미라고 들은것 같습니다, 지방 성분이 적어 차지지 않다고 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볶음밥(짜오판)은 먹기에 괜찮은것 같더군요,
부자가 첫날부터 이리저리 진땀을 흘리셨군요. 내일 얘기가 기대됩니다.^^
말로 표현할수 없이 정말 부러운 부자간의 정경이 그려집니다. 혁민에게는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아빠와 함께하는 정다운 추억거리가 생겼구요. 다음에는 같이 가요~~
크~ 볶음밥보니 나도 또같은 경험 ㅋㅋ 고생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