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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에서 최고의 일출을 만나다.
삼척과 울진의 경계선 월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고포, 나곡, 부구,덕신, 망양, 기성, 구산, 평해, 후포, 백석, 고래불, 대진, 경정, 오보. 장사, 월포, 칠포, 구룡포, 경주의 오류, 진촌, 나정, 대본해수욕장까지 동해 해안선에 발자국글 남기며 해수욕장 취재를 마쳤습니다. 특히 울진쪽에 가족이 오붓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이름모를 해수욕장이 참 많더군요. 바다를 어미니처럼 믿으며 때로는 두려워하기도 하는 뱃사람들의 순박하고도 고달픈 삶을 온몸으로 느끼고 온 여정이었습니다.
이곳은 포항의 칠포항이랍니다. 방파제를 따라 근사한 미술작품이 설치된 곳이기도 하지요.
포항의 북부해수욕장. 포항제철이 연기를 내품고 있답니다.
북부해수욕장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호미곶의 지형이 툭 튀어있어 특이하게도 동해쪽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포철의 열기도 뜨거운데 태양이 더욱 뜨겁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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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반도의 끝자락, 호랑이의 꼬리 위치에 놓여 있는 호미곶. 그 곳에 대보항이란 포구가 있답니다. 이곳의 뱃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새벽 3시쯤 작은 어선에 올라탔어요. 항구에서 동쪽으로 40분쯤 떨어진 곳에 청어 어장이 있더군요. 인건비 때문에 선장이 어부가 되기도 합니다. 대장이 멀미를 하지 않는데 배가 어찌나 작던지 이때는 속이 울렁거리더군요. 그물을 들어올리는데 처음에는 2~3마리 낚이더니 나중에는 대롱대롱 매달려 오는 겁니다.
선장님이 어찌나 땀을 많이 흘리시던지 선실에서 수건을 가져와 머리에 질끈 동여매더군요. 오로지 청어에만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숭고하던지. 5천명을 먹이신 예수님 모습 같았어요.
방금 갑판에 올라온 청어, 살겠다고 꿈틀거리는 청어를 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물코에서 빠져나와 다시 바다로 간 청어는 한 두 마리, 참 복받은 고기랍니다.
쉴 새가 없어요.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도 어찌 도와드릴 방법이 없어요. 줄다리기를 하면 할수록 갑판에 고기는 늘어납니다.
'이거...고가가 워낙 많이 잡혀 배가 모자르겠는걸" 그 말씀에는 기쁨과 환희가 묻어 있었어요.
"선장님. 평소에는 이렇게 잡힙니까?" "이렇게 많이 잡힌 것은 금년에 처음이야. 며칠전만 해도 해도 1상자도 못가져갔어" 1상자가 40마리니까~~ 기름값을 따지면 끔찍~~
오늘 낚은 고기는 무려 100상자....시가로 80만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바로 포항의 죽도시장으로 팔려나가는데 아침 시장을 보러 온 상인들이 사가겠지요.
"선장님..아마 제가 배에 올라타서 고기가 많이 잡히는 것 같아요." "맞아...이따가 고기 몇마리 줄테네 집에 가서 구워먹어"
10마리 정도 선물로 받았답니다...그 귀한 청어. 남들은 귀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삶의 체험을 경험한 나로서는 이보다 소중한 생선이 없어요.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넣고 집으로 가져왔답니다.
대보항에 도착했더니 여명이...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일출을 볼 줄이야 그렇다면 '상생의 손' 조각물이 서 있는 곳으로 달려가자.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항구에서 상생의 손까지는 3분
바다가 이렇게 유혹을 하니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어요. 잠시 차를 세우고 한 컷~ 이젠 뒤를 돌아보지 말자. 소금기둥이 되기 싫으면~
휴가철이라서 그런가..그렇지 오늘이 일요일이지. 벌써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 저기 놓여 있는 생수도 일출을 감상하고 있네요
내 평생 이런 황홀한 장면을 만날 수 있을까
고맙다 갈매기야.
이 청년은 여명을 보면서 누구를 떠올렸을까?
어떤 부부는 아예 돗자리를 갈고 해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출보다 여명이 더 아름답습니다.
세상을 움켜쥐려는 찰나
드디어 해가 올라옵니다. 때마침 날아주는 갈매기도 고맙고
길에서 만난 무전여행 대학생이 떠오르고 성수를 키우고 있는 아내도, 어미나 아버지도 생각납니다.
대보항 등대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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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 환상입니다. 직접본 그 느낌 얼마나 좋았을 까요 .... 일출에 맞추어서 나란히 갈매기 5마리
오 ~ 그런 작품은 어느 누구도 못잡을 것 같습니다 ㅎ~ 수고 하심으로 감사히 보고 갑니다.^^*
호미곶의 일출 넘 멋져요~~~담에 꼭 가서 일출을 봐야겠네요. 대장님 역시 짱이네요^^*
내고향, 영일만~ 내 부모님과, 어렸던 날의 추억이 깃든 곳,...늘 마음 속에서 그리워 지는 곳~
와~~~~포항 호미곶이 가고 싶어집니다.
그곳에서 가슴으로 맞는 일출도 보고싶고요~
손 끝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갈매기들도 만나고 싶습니다. ^^
소금기둥 안되시고 인서울하신 대장님 화이팅입니다.
정말로 일몰이 너무 멋집니다.
상생의 손에 앉은 갈매기들도 고맙구요.
대보등대....
겨울이면 언제나 나으 낚시터......
새벽의 여명이 더 가슴을 뛰게 합니다. 희망을 기다리는 마음같기도 하구요. 상생의 손이 더 거룩하게 보이네요.
정말 환상적인 호미곳의 일출입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
울진에는 제가 초임근무지로 인연을 맺어 조금 아는데 정말 아늑하고 정겨운 바다마을이 여러곳 있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낚시하기에도 금상첨화인 울진읍관내의
바닷가를 가보고싶으신분은 쪽지주셈
정말..사진만으로도 황홀해지네요..감사합니다..^^
너무 멋져요..
손가락에 앉아 있는 갈매기까지 그 일출의 황홀함을 넋을 놓고 있네요. 새 생명을 잉태한 듯한 일출의 장관을 보여준 대장님. 감사합니다. 꾸~벅!
나중에 대장님 작품집 내셔도 될듯.... 정말 아름답네요^^
내일부터 휴간데 호미곶으로 떠나볼까~~올 여름 휴가는 날짜만 잡아놓고 무계획이네요~
저도 호미곶 두번 가 보았지만 대장님의 사진으로 보는 일출은 또 멋집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호미곶의 일출이 멋지군요... 대장님 이 곳 포항에 오셨군요... 연락 주셨으면, 죽도시장의 싱싱한 회를 벗 삼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 텐데.
취재 일정이 촉박해서 연락을 못드렸습니다. 오죽했으면 영양의 달새님, 경주의 뮈토스께도 연락을 못드렸겠어요.. 다음에 여유있는 여행시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멋진 사진 즐감 합니다. 감사 합니다.
작년에 저도 호미곶과 대보항 가보았습니다. 이처럼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은 보지못했지만 다시금 행복합니다.
갈매기들의 자리는여전합니다. 항상 손가락위는 갈매기 자리인가봐요. 그때도 신기하다 했더니 그녀석들의 스위트룸인듯 ㅎㅎㅎ
행복하셨겠다 아름다운시간을 낚는것도 대장님의 복이신듯....
일출을 직접 보았는데 대장님 사진이 더 멋있네요.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대장님 아주 좋은것 보셨군요.
햐~~~일출을 기다리는 붉은 여명이 장관이군요~~~즐감합니다.^^&
성수를 키우고 있는....울컥...
사진도 눈물을 흘리게 하는 예술이군요.
음..너무 좋네요..
다녀온지 벌써3년됐네요...
사진보니또가고싶네여~~~
너무도 아름답고 마음 뭉쿨한 장관입니다
우와~~~ 다섯 손가락에 다 갈매기가 협찬을 했네요.
저 순간에 심장이 얼마나 고동쳤을까요.
대장님, 참으로 멋진 체험하셨군요. 작은 어선에서의 선장님과의 인연도, 호미곶의 일출도, 모두 감격적입니다~~~
멋진 장면 황홀 그자체입니다.즐감하고갑니다
배경음악과 함께 콧등이 시큰 괜시리 엄마 품에 안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여름이면 매일 일몰을 봅니다 일출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대장님의 현장감 넘치는 일출을 보니 감격적입니다 감사합니다
눈을 잠시도 돌릴수 없네요~
황홀한 풍경이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
와~우 울진의 모습들과 7번국도변의 아름다운 해안 모습들 잘 감상했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았군요 저런 일출보기가 어디 쉽나요?
'상생의 손' 몇번갔지만 일출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역시 대장님 카메라가 최고(영상을 담아내는 대장님 포함) 짱입니다요...
아름답습니다.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