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Waterloo Bridge, 1940) 미국 | 전쟁,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103 분 | 감독: 머빈 르로이(Mervyn LeRoy) 출연: Vivien Leigh (마이라 役), Robert Taylor (로이 役)
1. 회상 1939년 독일과의 전쟁을 앞둔 영국. 1차 대전에 이어 2차 대전에도 참전하게 된 영국군 대령 로이 크로닌. 차를 타고 워털루 역으로 가던 로이는 워털루 다리에서 잠시 내린다. 그는 다리 난간에 기대 서서 행운의 마스코트를 꺼내보며, 깊은 회상에 잠긴다.
2. 만남 1차 대전 중 런던. 로이 크로닌 대위는 워털루 다리 위에서 공습경보를 듣는다. 그 옆을 지나가던 마이라 레스터와 친구들은 대피소를 향해서 달린다. 뒤쳐진 마이라를 로이가 도와주고, 함께 대피소로 들어온다. 로이는 마이라가 오늘 저녁공연을 앞둔 무용수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이라는 로이가 내일 전선으로 떠나는 낭만적인 군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헤어질 때, 마이라는 자신의 소중한 행운의 마스코트를 로이에게 건넨다.
3. 키스 그날 밤, 로이는 마이라의 공연장에 나타나고 그녀의 아름다운 발레공연을 보게 된다. 엄격한 무용단 마담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마이라의 단짝친구 키티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촛불클럽에서 다시 만난다. 전쟁과 삶에 대해 대화하고, Auld lang syne 연주를 들으며 춤을 추는 마이라와 로이. 촛불이 하나 둘 꺼지고, 어둠 속에서 키스한다. 로이는 그녀를 바래다 주고, 마이라는 전장으로 떠나는 그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눈다.
4. 청혼 다음 날, 전선 투입이 이틀 연기된 로이는 그녀에게 청혼하고, 마이라는 행복하게 그를 따른다. 고아이고 무용수인 마이라의 출신에 개의치 않는, 귀족 가문의 로이는 자신의 상관이자 친척인 연대장에게 허락을 받는 데 성공한다. 곧바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지만, 법이 정하는 시간을 놓쳐서 별 수 없이 내일 오전에 결혼하기로 한다. 마이라는 가진 돈을 전부 쇼핑하는 데 쓰고, 무용단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5. 이별 그리고 가난 갑자기 로이는 전장으로 떠나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되고, 마이라는 공연을 포기한 채 워털루 역으로 향한다. 제대로 얘기도 못 나누고 헤어진 두 사람. 공연을 하지 못한 마이라는 무용단 마담과 대면하고, 그녀의 편을 들던 키티와 같이 무용단에서 해고당한다. 직장을 구하지 못해 무척이나 궁핍한 생활에 놓이고 파산할 지경에 처해서 키티는 힘들어 하지만, 마이라는 로이가 걱정할까 봐 그런 상황을 알리지 않는다.
6. 죽음 어느 날, 로이의 어머니 마거릿이 런던으로 와서 마이라를 만나기로 하는데, 만남 직전에 마이라는 신문에서 로이의 사망소식을 보게 된다. 극도의 충격에 빠진 마이라, 마거릿에게 로이의 죽음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아픈 마이라의 약을 사기 위해 그리고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키티는 매춘을 하게 된다. 나중에 그것을 알게 된 마이라는 자포자기에 빠지고, 어쩔 수 없이 자신도 매춘을 하기 시작한다.
7. 재회 계절은 바뀌고, 마이라는 워털루 다리와 역을 오가며 계속 매춘을 하고 있다. 놀랍게도, 워털루 역에 나타나는 로이. 다시 돌아온 로이는 마이라에게 행복을 약속하고, 결혼하자고 한다. 지금 자신의 처지 때문에 로이를 거부하려는 마이라. 하지만, 로이는 그녀를 사랑으로 다독여 주고, 마이라도 사실을 숨긴 채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의 결혼을 단짝친구 키티, 로이의 어머니와 연대장에게도 알리고, 모두 기뻐한다.
8. 작별 행복한 마이라와 로이. 그러나, 명예롭고 품위 있는 부유한 귀족가문의 로이와 그의 가족들을 보면서, 마이라는 자책과 불안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견딜 수 없는 마이라, 급기야 로이의 어머니 마거릿에게 모든 사실을 다 털어놓고 로이와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작별의 편지를 남기고 마이라는 사라지고, 로이는 그녀를 찾아서 동분서주한다. 키티와 만나 마이라를 찾던 로이, 결국에는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된다.
9. 회상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도망친 마이라 레스터. 안개 낀 워털루 다리 위를 걷다가, 열을 지어 지나가는 군용트럭에 몸을 던진다. 오래 전 마이라가 남긴 행운의 마스코트를 바라보며,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는 영국군 대령 로이 크로닌...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never brought to mind?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auld lang syne?
For auld lang syne, my dear,
for auld lang syne,
we'll take a cup of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We twa hae paidl'd in the burn
frae morning sun till dine.
But seas between us braid hae roar'd
Sin' auld lang syne.
For auld lang syne, my dear,
for auld lang syne,
we'll take a cup of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There's a hand, my trusty fiere,
and gie's a hand o' thine.
We'll take a right guid-willie waught
for auld lang syne!
For auld lang syne, my dear,
for auld lang syne,
we'll take a cup of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오랜 친구가 잊혀져
기억조차 나지 않게 되는 것인가?
오랜 친구가 잊혀지고
그리운 옛날도 잊혀져야만 하는 것인가?
그리운 옛날을 위해, 사랑하는 이여
그리운 옛날을 위해
우리 이제 우정의 술잔을 들도록 하세.
그리운 옛날을 위해!
우리 둘은 시냇물에서 노를 저었지.
아침 해가 떠서부터 저녁 식사때까지
하지만 우리를 갈라놓은 넓은 바다는
큰소리로 우르렁거렸네.
그리운 그 옛시절부터
그리운 옛날을 위해, 사랑하는 이여
그리운 옛날을 위해
우리 이제 우정의 술잔을 들도록 하세.
그리운 옛날을 위해!
여기 손이 있네, 나의 진실한 친구여.
그리고 내게도 자네의 손을 내밀게.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술 한 모금을
마시도록 하세.그리운 옛날을 위해!
그리운 옛날을 위해, 사랑하는 이여
그리운 옛날을 위해
우리 이제 우정의 술잔을 들도록 하세.
그리운 옛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