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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천 하느님의 초대 경
MN049 Majjhima Nikàya I 5. 9. Brahmanimantan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한때 나는 욱깟타에서 수바가 숲의 큰 살라 나무 아래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에게 이런 아주 삿된 견해가 생겼다.
'이것은 항상하고, 이것은 견고하고, 이것은 영원하고, 이것은 완전하고, 이것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생겨나지 않고(태어나지 않고), 죽지 않고,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넘어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은 없다.'라고."
"그때, 비구들이여, 나는 바까 범천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리고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빠른 시간에 욱깟타의 수바가 숲의 큰 살라 나무 아래에서 사라져 그 범천의 세상에 나타났다.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은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았다. 나를 보고 이와 같이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존자시여. 환영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여기 오실 기회를 만드셨습니다.
존자시여, 이것은 항상하고, 이것은 견고하고, 이것은 영원하고, 이것은 완전하고, 이것은 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을 넘어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은 없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이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그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참으로 바까 범천은 무명에 쌓여있다. 그는 무상한 것을 항상하다고 말하고, 견고하지 않은 것을 견고하다고 말하고,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말하고, 완전하지 않은 것을 완전하다고 말하고, 달라지는 것을 달라지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이것은 생겨나고, 늙고, 죽고, 옮겨가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두고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다니 참으로 바까 범천은 무명에 쌓여있다.'"
3. "그때, 마라 빠삐만뜨가 범천의 무리에 속한 어떤 자의 몸에 들어가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악마를 나타내는 다른 말로 빠삐만뜨(Pa-pimant)란 단어가 있다. 이것은 ‘사악함을 지닌 자’란 의미로, 한역으로는 파순(波旬)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름은 나무치(Namuci)로 ‘파괴자’, 혹은 ‘죽음’을 의미한다
'비구여, 그 분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비구여, 그 범천 하느님은 대범천이며, 지배자이고, 지배되지 않는 자이며, 모든 것을 보는 자이고, 정복자, 권능을 가진 자, 신분을 부여 하는 자, 으뜸된 자, 조물주이고, 과거와 미래의 존재들의 아버지이십니다.
비구여, 그대 이전에 세상에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어 이 세상에서 땅을 혐오하여 땅을 비난했고, 물을 혐오하여 물을 비난했고, 불을 혐오하여 불을 비난했고, 바람을 혐오하여 바람을 비난했고, 존재를 혐오하여 존재를 비난했고, 신을 혐오하여 신을 비난했고, 조물주를 혐오하여 조물주를 비난했고, 범천을 혐오하여 범천을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저열한 몸을 받았습니다.
또한, 비구여, 그대 이전에 세상에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어 이 세상에서 땅을 기뻐하여 땅을 찬탄했고, 물을 기뻐하여 물을 찬탄했고, 불을 기뻐하여 불을 찬탄했고, 바람을 기뻐하여 바람을 찬탄했고, 존재를 기뻐하여 존재를 찬탄했고, 신을 기뻐하여 신을 찬탄했고, 조물주를 기뻐하여 조물주를 찬탄했고, 범천을 기뻐하여 범천을 찬탄했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수승한 몸을 받았습니다.
비구여, 그것으로 인해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십시오, 비구여, 저 범천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십시오. 그대는 범천의 말씀을 넘어서지 마십시오. 비구여, 만일 그대가 범천의 말씀을 넘어서려 한다면, 그것은 마치 사람이 다가오는 행운을 막대기로 쳐서 막아내듯이, 혹은 마치 사람이 지옥 절벽에 떨어질 때 손과 발고 움켜쥐고 설 땅을 놓쳐버리듯이, 그런 일이 그대에게 닥칠 것입니다. 오십시오, 비구여, 그러니 참으로 그대는 저 범천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십시오. 그대는 범천의 말씀을 넘어서지 마십시오. 비구여, 참으로 그대는 여기 모여 있는 범천의 회중을 보지 못합니까?'라고.
이렇게, 비구들이여, 마라 빠삐만뜨는 나를 범천의 회중으로 끌어들였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마라 빠삐만뜨에게 이렇게 말했다.
'빠삐만뜨여, 나는 그대를 안다. 그대는 내가 그대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대는 마라 빠삐만뜨이다.
빠삐만뜨여,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천의 회중의 일원들은 모두 그대에게 사로잡혔고 그대의 지배하에 놓였다.
참으로, 빠삐만뜨여, 그대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자도 나에게 사로잡혔고, 나의 지배하에 놓였다.'라고.
그러나, 빠삐만뜨여, 나는 결코 그대에게 사로잡히지 않았고 결코 그대의 지배하에 놓이지 않았다.'라고."
4.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바까 범천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여, 나는 참으로 항상한 것을 항상하다고 말하고, 견고한 것을 견고하다고 말하고, 영원한 것을 영원하다고 말하고, 완전한 것을 완전하다고 말하고, 달라지는 것을 달라진다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이것은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 없으므로 이것을 넘어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란 없다.라고 말합니다.
존자여, 그대 이전에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이 세상에 있어 그대의 일생만큼이나 긴 세월 동안 고행을 했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 있으면 있다고 알았을 것이고,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 없다면 없다'라고 알았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존자여, 나는 그대에게 '그대는 결코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을 보지 못할 것이고 마침내 지치고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만약, 존자여, 그대가 땅을 집착하게 되면 나에게 가까운 자, 나의 영역에서 안주하는 자, 내가 원하는 대로 행해야 하는 자, 나를 위해 물러나는 자가 될 것입니다. ··· 물을 집착하게 되면 ··· 불을 집착하게 되면 ··· 바람을 집착하게 되면 ··· 존재를 집착하게 되면 ··· 신을 집착하게 되면 ··· 조물주를 집착하게 되면 ··· 범천을 집착하게 되면 나에게 가까운 자, 나의 영역에서 안주하는 자, 내가 원하는 대로 행해야 하는자, 나를 위해 물러나는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범천이여, 나도 이렇게 알고 있다.
'만일 내가 땅을 집착하게 되면 그대에게 가까운 자, 그대의 영역에서 안주하는 자, 그대가 원하는대로 행해야 하는자, 그대를 위해 물러나는 자가 될 것이다. ··· 물을 집착하게 되면 ··· 불을 집착하게 되면 ··· 바람을 집착하게 되면 ··· 존재를 집착하게 되면 ··· 신을 집착하게 되면 ··· 조물주를 집착하게 되면 ··· 범천을 집착하게 되면 그대에게 가까운 자, 그대의 영역에서 안주하는 자, 그대가 원하는대로 행해야 하는자, 그대를 위해 물러나는 자가 될 것이다.라고.
나아가서, 범천이여, 나는 그대의 갈 곳을 분명히 알고 또한 '바까 범천은 이와 같은 큰 신통을 가졌고, 바까 범천은 이와 같은 큰 위력을 가졌고, 바까 범천은 이와 같은 큰 영향력을 가졌다.'라고 그대의 성취와 그대의 위대함도 분명히 안다."
"존자여, 어떻게 그대는 나의 갈 곳을 분명히 알고 또한 '바까 범천은 이런 큰 신통을 가졌고, 이런 큰 위력을 가졌고, 이런 큰 영향력을 가졌다.'라고 나의 성취와 나의 위대함을 분명히 압니까?"
'달과 태양이 사방을 비추고 광채가 빛나는 곳이라면
일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그대의 영역이고 그대의 힘이 미친다.
그대는 높고 낮음을 알고, 탐욕의 바램을 안다.
여기의 존재와 다른 존재들을 알고, 중생들의 오고 감을 안다.'
범천이여, 나는 이렇게 그대의 갈 곳을 분명히 알고 또한 '바까 범천은 이런 큰 신통을 가졌고, 이런 큰 위력을 가졌고, 이런 큰 영향력을 가졌다.'라고 그대의 성취와 그대의 위대함 분명히 안다."
5. "범천이여, 그대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세 부류) 다른 무리가 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광음천이라는 무리가 있다. 그대는 거기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 그대가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기억을 잊어버려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이렇게 나는 완전한 지혜에서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내가 그대보다 더 뛰어나다. ··· 변정천이라는 무리가 있다 ··· 광과천이라는 무리가 있다. 그대는 거기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 그대가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기억을 잊어버려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이렇게 나는 완전한 지혜에서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뛰어나다.
범천이여, 나는 땅을 땅으로부터 완전한 지혜로 알고, 땅이 가진 땅의 속성에 의해 경험하지 않을 만큼 완전한 지혜로 알아서, 땅을 만족하지 않고, 땅에서 만족하지 않고, 땅으로부터 만족하지 않고, 땅을 나의 것이라고 만족하지 않고, 땅을 선언하지 않았다(땅으로 이루어진 것이 곧 나이며, 내가 곧 땅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간주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렇게 나는 완전한 지혜에서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뛰어나다. ··· 나는 물을 물로부터 ··· 나는 불을 불로부터 ··· 나는 바람을 바람으로부터 ··· 나는 존재를 존재로부터 ··· 나는 신을 신으로부터 ··· 나는 조물주를 조물주로부터 ··· 나는 범천을 범천으로부터 ··· 나는 광음천을 광음천으로부터 ··· 나는 변정천을 변정천으로부터 ··· 나는 광과천을 광과천으로부터 ··· 나는 일체를 일체로부터 완전한 지혜로 알고, 일체가 가진 일체의 속성에 의해 경험하지 않을 만큼 완전한 지혜로 알아서, 일체를 만족하지 않고, 일체에서 만족하지 않고, 일체로부터 만족하지 않고, 일체를 선언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렇게 나는완전한 지혜에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만약에, 존자여, 일체가 가진 일체의 속성에 의해 경험하지 않을 만큼 그것을 완전한 지혜로 알았다고 한다면, 그대의 주장을 허망하게 만들지 말고 무의미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범천이여, 속성이 없고, 무한하고, 모든 곳에서 빛나는 의식(識), 그것은 땅이 가진 땅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물이 가진 물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불이 가진 불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바람이 가진 바람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존재가 가진 존재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신이 가진 신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범천이 가진 범천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광음천이 가진 광음천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변정천이 가진 변정천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광과천이 가진 광과천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고, 일체가 가진 일체의 속성에 의해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존자여, 이제 보십시오. 내가 존자에게서 사라져보겠습니다."
"범천이여, 그대가 할 수 있다면 내게서 사라져 보라."
"그러나,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은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사라질 것이다.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으나 결코 나에게서 사라질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바까 범천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이제 내가 그대에게서 사라지겠다.'라고."
"존자여, 그대가 할 수 있다면 내게서 사라져보십시오."
"그래서 나는, 비구들이여,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천의 회중의 일원들이 나의 소리를 듣지만 볼 수는 없는 그런 신통을 나투었다. 그리고 내 모습을 숨기고 이 게송을 읊었다."
'나는 참으로 존재에서 두려움을 본 뒤에
존재와 비존재를 추구하는
어떤 존재도 드러내지 않았다.
나는 어떤 바램도(소망도) 붙잡지 않았다.'
그러자, 비구들이여,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천의 회중의 일원들에게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생겼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의 위대한 신통력과 위대한 위력은 참으로 놀라고,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우리는 사까의 후예로 사까 가문에서 출가한 이분 사문 고따마와 같은 이렇게 위대한 신통력과 이런 위대한 위력을 가진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들을 이전에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는 존재를 좋아하고 존재를 기뻐하고 존재를 즐기는 생명에게서 존재를 뿌리째 뽑아버렸습니다."
5. "그때, 비구들이여, 마라 빠삐만뜨가 범천의 무리에 속한 어떤 자의 몸에 들어가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여, 만일 그대가 이렇게 완전히 알고, 이렇게 깨달았다 하더라도 재가의 제자들과 출가의 제자들을 가르치지 마십시오.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법을 설하지 마십시오.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 대해 바램(열망)을 가지지 마십시오.
비구여, 그대 이전에 이 세상에 아라한이고 정등각자라고 선언한 사문‧바라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지도했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법을 설했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바램(열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몸이 무너져 목숨이 다한 뒤 저열한 몸을 받았습니다.
비구여, 그대 이전에 이 세상에 아라한이고 정등각자라고 선언한 사문‧바라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지도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바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몸이 무너져 목숨이 다한 뒤 수승한 몸을 받았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비구여, 나는 그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비구여, 이제 관심 두지 마시고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무는 데에만 전념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마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비구들이여, 나는 마라 빠삐만뜨에게 이렇게 말했다.
'빠삐만뜨여, 나는 그대를 안다. 그대는 내가 그대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대는 마라 빠삐만뜨이다.
빠삐만뜨여, 그대는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빠삐만뜨여, 그대는 그들의 불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는 마음 없이 내게 그렇게 말했다.
빠삐만뜨여,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문 고따마에게서 설하는 법들은 나의 영역을 벗어났다.'라고. 그리고, 빠삐만뜨여, 그들 사문‧바라문들은 바르게 완전히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는 바르게 완전히 깨달았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빠삐만뜨여, 나는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상태에서 '나는 정등각자이다.'라고 선언한다. 참으로, 빠삐만뜨여, 여래는 제자들에게 정등각자로써 법을 설하고, 여래는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더라도 정등각자이다.
빠삐만뜨여, 여래는 제자들을 가르치더라도 그러하고, 제자들을 가르치지 않더라도 그러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빠삐만뜨여, 여래는 정신적 오염원이고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두렵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초래하는 번뇌들을 모두 제거하고, 그 뿌리를 뽑았고 윗부분이 잘려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존재하지 않게 하여,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예를 들면 빠삐만뜨여, 야자수가 그 윗부분이 잘리면 다시 자랄 수 없는 것처럼, 여래는 정신적 오염원이고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두렵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초래하는 번뇌들을 모두 제거하고, 그 뿌리를 뽑았고 윗부분이 잘려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존재하지 않게 하여,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6, 여기에 대해서 마라 빠삐만뜨는 더 이상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범천의 초대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 가르침을 '범천의 초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