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식당>...정식...곰탕...추어탕...
<부제> : 삼성라이온즈 선수단 지정 식당...
30년 할매솜씨로 만들어진 맛난 힘의 원천!!...
다른 지역들도 물론 그러하겠지만...
유독 대구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듯 합니다...
애향심의 과한 표출이라고나 할까요...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시민운동장 근처는 들썩들썩...축제의 장이 된답니다...
최근 삼성라이온즈의 성적이 부진한 탓에...
회원님들도 힘이 나시지 않으시겠지만...
다시한번 심기일전...후반의 레이스를 무사히 치뤄내어...
상위권 진입에 입성하길 바라는...염원 이랍니다...
갑자기 왠 야구 이야기냐구요?...ㅎㅎ
오늘 준팔근팔이가 찾은 숨은 맛집은...바로 애향심의 표출인...
삼성라이온즈 선수단들의 지정 식당으로 알려진 곳을 찾게 되었답니다...
1982년 프로야구의 개막과 함께 시작한 가게가...
어언 28년의 역사를 같이해온 셈이네요...
언제나 선수단들의 힘의 원천(?)이 되어온...식당이기도 하답니다...
대구에서 야구선수 한사람 치고는 이집을 이용안해본 선수가 없을 정도라니...
과장된 표현 일수도 있으나...직접 확인차 그맛을 찾아 나서게 되었답니다...
그 역사속의 산증인인 곳을 같이 한번 가보시죠...
위치는 시민운동장 3루측 시계탑 맞은편...
제비표페인트를 낀 골목 안으로 들어가시면...있답니다...

세월의 흐름이 읽혀지는 흐름한 간판과 함께...
오히려 이런 간판의 골목안 가게들이...때론 아주 강한 포스를 내기도 한답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선수단 뿐만 아니라...
경기장 관계자들이나...취재진들까지도 찾는 식당이랍니다...
오늘도 역시 경기가 있었던 날이라...
가게에 있는동안 쉴세 없이...배달주문 전화가 울리더군요...


실내에는 4개정도의 테이블과...
가끔 선수단들이 와서 전체회식겸 장소로 사용한다는...
길다랗게 늘어진 큰방 하나가 다랍니다...

선수단 지정 식당이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벽면으로는...온통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
선수들이 직접 싸인한 코팅된 종이들이 치장되어 있답니다...

주인장할머니가...구단 창립기념일에도 초대를 받아 가신다네요...ㅎㅎ
그만큼 선수단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하시는...장외감독인 셈이죠...

요즘 부진에 힘들어 하고 있는 승엽짱과도 한컷...
이승엽선수가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선수들이 많이 왕래를 하나 봅니다...
양준혁...배용수...박진만 선수들과 같이 찍은 사진들도 있더군요...

최근 찍은 스냅사진들도 있구요...
기자단들도 방문을 하다보니...최근 실린 기사도 붙여져 있더군요...
선수들 싸인이나 사진들 보는 재미도 쏠쏠 하던데요...ㅎㅎ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구요...
오늘의 메뉴는 곰탕과 함께가신 지인분은 추어탕을 주문 하였답니다...
할머니가 살짝 귀뜸 해주시는데요...
선수단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정식 이랍니다...
물론 특별주문해서 만들어 지는 음식들이지만요...
거의 고기류(불고기백반...돼지두루치기...수육...)들로 메뉴가 구성되구요...
원정경기 갈때도 양념된 고기류를 주문하여 공수해 간다고 말씀을 주시더군요...
고단백질 고기를 많이들 드시고 힘내셔야 할텐데...으라차차...
최강삼성...짝짝 짝 짝짝...맞나요...응원 구호가...ㅋㅋ



기본 한상 차림입니다...
많은 가짓수의 반찬들이 같이 나오는데요...
하나같이 옛날 어머니의 손결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답니다...
꾸며지지 않은 투박함 그데로의...가장 경상도적인 자극적인 맛들입죠...
사장할머니가 아직도 직접 양념과 간을 다 보신다고 하시니...
30년의...그 전통과 역사의 맛이 유지되어 오나 봅니다...
정말 맛난 반찬들이네요...몇가지는 두번씩 리필 받아 먹었답니다...ㅎㅎ

고추장과 물엿으로 잔뜩 양념된...쥐포 채 무침...
아직도 전 이반찬을 즐겨라 한답니다...
집에서도 끊기지 않고 나오는 밑반찬이죠...ㅎㅎ




지인분이 옛날 엄마솜씨 라면서...계속 드시던 어묵볶음...









기억들 나시죠...모든 반찬들이 바로...
그 예전 우리들의 도시락을 채워주던 추억의 반찬들입죠...ㅎㅎ
맛 또한 그러하였답니다...드셔보시면 바로 느끼실거에요...
아련한 기억을 떠 올릴실수 있는 그 맛입죠...ㅎㅎ


전라도식도 아닌...서울식도 아닌...
지극히 경상도 적인 맛을 내는 추어탕 입니다...
국산 미꾸라지를 푹 고아서...곱게 갈아 끓여지는 추어탕 이죠...
국물이 시원하면서도...깊은 맛을 낸답니다...
들어있는 우거지도 푹 삶아져...밥위에 척하고 얹어 드시면...
캬아...그 맛 일품입니다...지금도 침이 고이네요...ㅎㅎ

수육이 잔뜩 들어있는 옛날식 곰탕입니다...
오랜시간 고아서인지...보기에도 진국 처럼 걸쭉해 보였구요..
한술 떠서 먹어보면...찐득한 국물 맛을 바로 느끼실수 있는 곰탕 이었습니다...
수육도 큼직하게 썰어져 푸짐하게 들어가 있구요...
그 만큼 사장할머니의 푸짐한 인심을 엿볼수 있는...
땀을 쭉 빼가며...맛나게 먹었습니다...







한참 식사를 하는중에 사장할머니가 옆으로 오셔서...
"뭐 더 필요한거 없나?"...물어 보신답니다...
얼릉 "계란후라이 하나 해주이소"... 라고 부탁을 드려보았죠...
역쉬 인정 넘치시게 흔쾌히 구워 내주십니다...
그것도 제가 좋아라 하는 반숙으로 다가...넘 감사하였답니다...

사장할머니의 인정과 함께...곰탕속의 수육이 너무나 맛있어서...
수육 소자를 따로 주문 하였습니다...가격은 10,000원 이구요...
일단 나오는 양이 푸짐합니다...고기 땟깔도 너무 좋구요...
쫄깃쫄깃 하게 삶아진 수육...그 식감이 아주 맛났답니다...
맛있는 설도 부분과 더불어...어쩜 이리 쫀득한 맛을 낼수 있는지...
그저 그 맛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맛나 보이시죠...ㅎㅎ

원래 인물사진은 거의 찍지 않는 준팔근팔 이지만...
할머님의 장인 정신에 감동먹은 날이기에...
오늘만 예외로 할렵니다...정중히 사장할머니께 부탁을 드려 한컷 올려봅니다...
30년 역사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가게를 다녀 갔을 겁니다...
그 모든 선수들을 친자식 마냥 대해주시는...그 인정이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물론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 또한...당근 자식마냥 그리 여겨 주신답니다...
벽에걸린 기사 원문을 살짝 인용하자면...사장할머님 말씀이에요...
"맛이란게 별거 있는교...내 가족에게 먹이는 것처럼...정성들여 하면 되지예...
돈 보다는 사람을 사랑하다보면...손님이 찾아오게 마련입니더..."
식사하는 테이블 마다 찾아다니시면서...
손님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는 할머니의 인정에...
연로하신 연세에도 일일이 간을 맞추시는 그 정성스러운 맛에...
찾으셔서 한번씩들 드셔보시면...홀딱 반할거라 장담 한답니다...
가게의 맛의 비밀은 사장할머니의 인정이 반 이상 차지할듯 싶습니다...
사장할머니께...건강하게 오랜동안 맛난 음식을 만들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야구경기가 있는 날...조금 서둘러 가셔서...
꼭 한번씩들 맛을 보시길 추천 드리구요...
추억의 그 맛을 원하신다면...일부러라도 찾으실만한 맛의...
가게일거라 사려되어...강력 추천드린답니다...
참,,,참고로 말씀드리면...날짜와 시간만 잘 맞추시면...
가끔 가게에서 선수들을 보실수 있는 행운도 있다고 하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