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을 눈 앞에 두고
출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워싱턴DC가 아주 가까운, 우리 두 부부를 초청한 고교 동기 홍기가 사는 버지니아주의 비엔나 마을이었다. 우선 남부의 뉴올리안스가 포함되어 있으니 풍광지 따라 남하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워싱턴서 가까운 쉐난도어 국립 공원을 지나기로 첫 행선지가 잡혔다. 설레이는 마음 다잡고 집앞에서 무사 완주를 마음속에서 기원하며 우리를 싣고 갈 자동차 앞에서 기념 사진부터, '찰칵.'
친구는 몇 달간이나 이번 다녀야 할 드라이브 코스를 손질하였단다. 참, 꼼꼼하기도 하다. 한국서 미리 받아보기는 하였지만, 미진한 걸 더 다듬은 모양이다.예정 코스를 다 돌면 장장 1만 8천 마일(2만8천 8백km)이나 되는 거리이고 국립공원 만도 20 개가 넘는다.
'자, 출발이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차가 떠난다.
쉐난도어 국립공원은 워싱턴DC서 100여 마일 거리다. 명산에 등산 코스도 여러 곳이어 주말에는 워싱턴 주위의 주민들이 산행을 많이 한다고 한다. 공원을 가로 지르는 168km나 되는 skyline 자동차 도로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운전하기에 최고다. 속도가 제한되어 있다.주로 길따라 달리며 경관 좋은 전망대에 차를 세우고 저멀리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산야를 조망하며 감탄사나 연발하면 된다. 그 길보다 높은 곳이 없으니 여북해 이름까지 skyline일까? 하늘과 맞닿아 이어지는 길이라. 특히 가을 단풍이 일품이란다. 그 웅혼한 산을 돌며 땅덩어리 큰 나라는 산의 규모부터 다르다고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아, 산산산이여! 단번에 작은 나라에서 온 나의 기를 꺾어논다. 작년에 이어 다시 보는 공원이었으나 또다시 마음이 탁 트인다.
skyline에서 바라본 산야
skyline
가을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란다 - 단풍과 줄기와 햇빛의 조화겠지만
하늘에서 내려와 찾아든 곳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루레이 동굴이다. 규모도 크지만 석순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감탄을 다시 자아내게 한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이이만 다시 보아도 경탄을 아니 할 수 없게 하는구나. 나오니 옛날 자동차를 모아 전시하고 있어 눈길을 주고 나왔다.
이어 내추럴 브리지를 들렀다. 그 웅장한 자연의 다리를 그저 혀나 내두르고 어안이 없어 할밖에.
들어 가기 전 나비 전시관이 있어 들여다 보았다.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 대충 둘러 보았다.
하루 일정으로 워싱턴을 출발하여 이 세 곳을 둘러보면 적당하다. 이제는 근처의 홍기님 따님의 별장을 찾아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면 된다. 작년에도 그랬으니. 그 별장은 주로 겨울철 스키 타기에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네.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젊은 사위와 딸이 마련한 별장이란다.산을 들러 동굴 보고 더하여 거대한 자연 다리보고 그만 왜소해진 몸으로 친구 따님의 별장을 찾으니 그간 별장하나 마련 못한 이 노구는 다시 움추러드는듯 하구나.
이하 루레이 동굴에서
나오면서 옛 차 전시장도 보고
내추럴 브리지에서
인디언들이 살던 집 재현한 움막
폭포가 있는 곳이 트레일 끝
들어가면서는 나비 전시장도 있고
홍기 따님 별장에서- 저녁식사 후 담소하며
첫댓글 최윤현님 따라 미국 여행 잘합니다요.
파가니니의 음악도 좋구요.
루레이 동굴과 박물관은 저도 가본 것 같습니다요. ㅎㅎㅎ~~~
항상 고맙습니다.
제 블로그에 미주 여행기를 반쯤 써서 저장하였는데
몇 분이라도 보니 여기에 싣는데 계속 올려도 좋은지 망설여지는군요.
늘 보아주시고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올리시면 좋구말구요.
이렇게 올려주시니 즐거운 여행사진도 보고 설명도 봐가면서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기고 있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답글은 잘 안쓰지만 저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이쿠, 은행나무님!
처음 뵙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은행나무가 장수하는데
미주에서는 보이지 않고 Red Wood(미주 삼나무)가 장수한다네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