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과 나의 싱가포르 자유여행기 3박 5일... 두번재 이야기~♡

[행복쟁이]

 

그녀들과 나의 싱가포르 여행기... 

다들 피곤했을텐데,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식당에 사람두 별루 없구, 넘 조타~

어제는 없던 닭죽 비슷한 것두 있구...  죽을 넘 조아라해서 두 번이나

먹었다.  ㅋㅋㅋ   맛나더이다~

오늘의 일정은 주롱새공원 → 차이나타운 → 보트키다.

오전 11시 30분에 새쇼를 한다해서 일찌감치 움직이려 했건만...

또 꼼지락 거리다 11시에 나와부렸다. 

택시루 움직이기엔 거리가 너무 먼거 같아서 오늘은 MRT를

이용하기로 했다.  우린 올슨호텔이니깐 시청MRT역으로 가야한다.

어제 까르푸가면서 이정표를 본듯해서 또 무작정 그쪽으루 걸었다.

흐흐흐흐~  못찾겠다. 

썬텍시티에 들가서 잠깐 땀을 식히며 프런트에 있는 언니한테 물어봤다.

친절하게 알려준다.  썬텍시티 앞에 있는 육교를 건너서 씨티은행 건물인가?

무튼 거기서 지하로 내려가면 된단다.  ^^  

MRT역은 정말 깨끗하구 안쪽에 안전문두 잘 되어있어서 무슨 지하상가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더랬다.

MRT에 올라탔는데, 일요일인데두 사람이 좀 있는 편인거 같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달리 통로중간에 기둥이 주욱~ 늘어서 있구,

중간문이 없었다.  오호~ 신기해라... 

신기한 맘에 애덜과 사진을 찍었더랬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주변에서 슬금슬금

쳐다본다.  ㅡㅡ;;   아쒸~ 민망하다. ㅡ/////ㅡ

드뎌 목적지에 도착~  내려서 또 버스를 타야한단다. 

잔돈을 준비안하면 거스름돈을 안준다해서 잔돈을 종류별루 여유있게 가지고 다녔다.

다른 쌩쌩하구 좋은 버스두 많더만 발루 툭치면 쓰러질꺼 같은 버스다.

것두 만원버스...  옆에 외국인 아자씨 2명이 서서 무쟈게 수다를 떤다.

액숀을 마니쓰면서 얘기하더니 갑자기 아저씨가 팔을 번쩍들면서 모르구 진짜 순전히

실수로 벽에 붙은 벨을 눌러버렸다.  바루 코앞에서 서있어서 숨어서 웃을까하다

대놓구 웃었다.  ㅋㅋㅋ   근데 거기가 바루 주롱새공원이었다.  긴~ 한 정거장이다.

내리면서 아저씨를 쳐다봤더니 뻘쭘해하더이다.  또 대놓구 웃어줬다. ㅎㅎㅎ

주롱새공원 도착... 

매표소에 보니 이곳엔 한국사람들이 많이 드나든다는걸 알 수 있었다.

매표소 창구에 영어와 함께 한국어도 떡~하니 표기되어 있는걸 보니...

매표소 뿐만이 아니라 돌아다니는 곳곳에서두 한국어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잠깐 서있었다고 다들 덥다구 난리다. 

아무래두 파노레일을 먼저 타주야겠다. 

근데 우린 정말 몰랐다.  한번밖에 못탄다는 것을... 

내리구 나면 낭중에 또 타두 되는줄 알았다.

어쩐지 표에 구멍을 뚫더라니...  ㅡㅡ;;

파노레일을 타니 에어컨두 빵빵하게 나오구, 위에서 내려다보는것두

나쁘지 않았다.  한칸에 6명씩 타더이다.

운이 좋았다.  나머지 두명두 한국 여인이었다.  같이 사진부탁하구

분위기 좋았쥐~  근데 중간에 두사람이 내릴라 해서 왜 내리냐고 물어

봤더니만 여기서부터는 내려서 구경한단다.  따라내렸다.

왜?  낭중에 또 타두 되는 줄 알았다니깐~  ┭┮^┭┮

천천히 걸으면서 보는것두 참 좋았다.  중간중간 멈춰서서 사진두 찍구...

다들 배가고푸다해서 공원내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겉에서 보기엔 넘 비싸보여서 망설였는데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

다만 맛이 별루였다.  거기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라면과 스파게티는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밥이 더 낫더이다. 

다른 테이블에서 코코넛을 먹으니깐 우리두 먹자해서 2개를 시켜서

나눠먹기루 했다.  코코넛은 2개에 9달러.  쫌 비싸다. 

그래두 새로운 맛을 기대하며 시켰건만, 맛이 없다. 

닝닝한 것이 니맛두 내맛두 없다.  ㅡㅡ;;

근데 이게 왠 횡재인쥐~  계산할 때 보니 뒤늦게 시켰던 코코넛의

가격이 빠져있는게 아니던가?  크크크~  겁나 빨리 도망쳤다.

돈달라구 쫓아 올까봐서~  레스토랑을 나와서 바루 보이는 오른쪽 코너에서

올스타버드쑈를 한다.  안볼까하다가 걍 보기루 했다. 

생각이상으루 재밌구 좋았다.  꼭 보기를 권하고 싶다.  ^^

다시 MRT를 타구 차이나타운으로 이동...

사실 올슨에서 차이나타운은 멀지 않다.  호텔에서 바루 출발하는 사람들에는

걷는것두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차이나운에 도착하자마자 비챙향을 찾아

나섰다.  비챙향은 찾기 그다지 어렵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버프런트에 있는 비챙향에는 시식이 없었다.

이곳에는 시식두 할 수 있구, 아주머니두 친절하셔서 맛을보구 살수 있었다.

집에두 가져가구 선물두 할 욕심에 다들 한짐씩 샀다.

사고나니 집에 가져갈 일이 걱정이다...  ㅡㅡ;;

다리두 아푸구 좀 지쳐서 바루 앞에 있는 커피빈에서 커피와 케익을 먹었다.

치즈케익은 맛이 있었는데, 티라미스는 쫌 별루였다. 

지친 다리와 땀을 식히며 짐을 들구 바루 보트키로 갈지 망설이다가

호텔에 들려서 짐두 두고 쫌 씻구 나오기루 했다.

그렇다.  우린 차이나타운에서 암것두 안하구 육포만 사왔다.

발맛사지 받구 싶었는데...  ┭┮^┭┮

보트키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우린 몰라두 너무 몰랐다.

사실 걸어가두 되는 거리였는데...  ㅡㅡ;;

호텔맞은편에서는 택시잡기가 참 힘들다.  결국 차임스 앞에서 택시를 탔다.

이 아저씨가 보트키를 못알아들어서 한참 애먹었다. 

아저씨가 보트키에 왜 가냐고 물어봐서 리버보트타러 간다로 했더니

이 아저씨 막~ 흥분하면서 클락키루 가야된단다. 

흥~ 우리두 보구 온게 있는데.. 아니라구 보트키가 맞다구 막 우겼더니

아저씨 왈... “I'm taxi driver!"  ㅋㅋㅋㅋ

결국 보트키에 도착...

보트키에서 보니 멀지 않은 곳에 에스플러네이드와 플러툰호텔이 보인다.

정말 황홀할 정도루 멋진 야경이다.

리버보트를 타기위해 주린배를 부여잡고 노천카페를 지나쳤다.

리버보트가 별로라는 분들두 있으신데, 전 갠적으로 넘 좋았답니다.

밤에 보는 머라이언상두 멋있었고, 둥실둥실 떠다니며 야경을 구경하는게

또 일품입니다.  ^^   생각보다 거리는 짧더군여~  쫌 아쉽습니다.

보트키에서 타니 클락키에 떨궈주더군여.

우리의 예정은 클락키에서 사테먹기였는데...

클락키에 오니 비싸보이는 레스토랑만 즐비하더군여...

맥이빠집니다.  택시아저씨 말대루 클락키에서 타구 보트키에서 내려서

사테를 먹을걸 그랬습니다.   한참을 헤매구 다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택시를 타고 보트키로 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러 가는길에 보니 클락키 입구 부근에 G-MAX라는 놀이기구가

보이더군여.  다들 아시져?  사람을 공인냥 튕겨주는 그 기구...

앞에 한국여인 두명이 타더군여...  구경하다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으찌나 무서워보이던쥐...  옆에서 겁 없은 친구뇬이 살살 꼬십니다.

타구 내려온 그 사람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마니 무서워여?”  그렇습니다.

멍청한 질문입니다.  그 사람 왈 “자이로드롭보다 안무섭구, 월미도 바이킹보다두

안무서워여~“  젠장...  둘 다 안타봐서 잘 모르겠다.  결구 옆에 있는 친구뇬과

이름두 모르는 한국여인의 꼬드김으로 타게 됐습니다.  가격은 30달러입니다.

비싸죠?  원하면 타는 장면을 CD루 구워주기두 하더군여... 물론 돈 받습니다.

친구 한명과 저 그리고 이름모를 한국여인과 같이 탔습니다.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근데 밑에서 보는 것 만큼 무섭지는 않더군여...

나중에 위에서 보는 클락키의 야경이 참으루 멋집니다.  ^^

보트키를 가기위해 택시를 잡던 중 한국인 아저씨 두명을 만났습니다.

온지 열흘된 부산분들이더군여...  그때 시간이 12시.

아무래두 문을 닫았을까 불안해서 물어봤습니다.

“보트키 몇시까지 하는 줄 아세여?”  그랬더니

아저씨 왈 “그거 나이트에요?”  ㅡㅡ;;   할말없게 만들어주심...

“사테 안드셨어여? (온지 열흘됐다며~)”

아저씨 자신의 허벅다리를 두드리며 “사태요?”

또 할말없게 만들어 주셨다.  ㅡㅡ;;

택시를 타구 기사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아침 6시에 닫는단다.

근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쥐...  클락키에서 보트키가 어찌나 가까운지

탄지 5분두 안되서 내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걸어가는 건데...  ㅡㅡ;;

사테는 2종류란다.  치킨사테와 비프사테...

2종류를 2세트씩 시키구 타이거맥주를 마셨다.

근데 양이 너무 작은거라~  우리가 배가 너무 고팠나?

60달러라는데 양두 작구 먹잘것두 없다.  가게를 잘못 골랐나?

맛은 있는데 말이지...  다른 음식을 시켜먹을까 한참 고민하다

걍 편의점에서 사발면사서 호텔에서 먹기루 하고 일어났다.

계산할 때 딱 60달러를 주니깐 아저씨 모라모라 한다.

못알아먹겠다.  친구들을 보니 주문받은 웨이터가 애들을 못가게 말리고

있다.  췌~ 이것들이 돈두 맞게 줬는데 왜이래?  ㅡㅡ^

알고보니 음식이 덜 나왔단다.  그게 한세트란다.  ㅡㅡ;;

한국사람들 성질 차암~ 급하다.  나두 성질급한 한국사람이다.

결국 돈을 환불받았다.  호텔까지 얼마안되는듯해서 걷기루 했다.

새벽 1시가 넘어섰는데, 별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들더이다.

거리두 환하구...  편의점에 라면을 사러 들어갔다.

들어가서 나와 친구는 이름모를 라면을.  두 여인은 반가운 육개장사발면을

골랐다.   호텔에 도착해서 다들 씼구 맛나게 라면을 먹는데, 한명만 남겼다.

글게 요상한 라면을 고르더라니~  레몬맛이나는 이상한걸 고르더니 지대루

먹지두 못하구 남겼다.  ㅋㅋㅋ

전날 까르푸에서 사온 맥주와 포도를 꺼내서 또 한잔씩하며

두 번째날을 마감했다. 

[앗싸~79]

죄다 먹은 얘기 밖에 없네...먹자 여행이야~^^

[행복쟁이]

마자마자~ 우린 먹자여행 이었어~ ㅋㅋㅋ

[monkey]

먹자여행이라도 해볼껀 다해보셨네요.전 가기전에 여행루트를 보관한 파일을 안가져가 홉온버스와엠알티만 이용하면서 정춰없이 걷기만 했어요.여기가 도대체 먼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고 암튼 다시 가고싶네요 제대로 계획 잡아서요.여러분도 제대로 계획 잡아가셔야지.괜히 갔다가 가본데만 빙빙돌다 와요.

[행복쟁이]

맞습니다. 계획 제대로 함 짜서 알차게 함 다시 가보구 싶습니다.

[파페포포]

ㅋㅋ 글애두 넘 생동감있는 이야기들.. 재밌어여..7월 8일날 가는데 아직 일정도 못짜고 이리 방황중이네요~~

[소금통]

저 님이 쓴글중 사태먹는데서 클날뻔했어요~ 배꼽빠지는줄알고 쥐여잡구 웃느라구,,사람덜 이상케 쳐다봅니다~ㅋㅋㅋ 저도 사태 클락키에서 먹을라고 하는데,,없어요? 이런 큰일이네!

[라푼젤~~ ^^]

그르게... 우린 먹자여행이었어... 그래두 G-MAX두 타보구... 넘좋았어~~ 안타면 후회할뻔했다니깐~ ㅎㅎㅎ

[행복쟁이]

소금통님~ 저희두 클락키에 사태클럽이 있는 줄 굳게 믿구 갔다가 엄청 헤맸어여... 비싸보이는 레스토랑만 쫘~악 있더군여... ㅡㅡ;; 차라리 저희처럼 보트키에서 드세여~ 인내심을 가지고~ 아자아자!!!

[인생은]

전 딸아이와 함께 가려고 열심히 준비중 이번이 함께는 4번째 이네요 아이 위주의 계획을 잡느라 힘드네요

[원희재]

글 너무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근데 궁금한거 있어서요..올슨호텔 보증금 먼저 카드로 받나요? 그리구 호텔내에서 이용안하면 나중에 승인취소 돼나요? 궁금궁금 =.=

[배미나빠]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회사에서 혼자 보면서 키득키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