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금년엔 거리에서 성탄츄리도 보기 힘들었는데 .......
한 아파트 노인정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우한폐렴으로 인해 성당 미사를 포함해 각종 단체활동과 교회행사가 멈춘지 오래다.
매년 주님성탄대축일을 맞으면 교회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가 모여 성탄의 의미를 기리고
함께 기쁨의 찬미가를 부르며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영원함을 되새겼는데...........
어쩌다가 아니, 뭔가 음흉한 의도에 의해 우한폐렴이란 역병(疫病)이 번지고, 자유가 억압
되고, 통제가 가해지고, 삶이 피폐(疲弊)해지는 것을 어쩔 수 없이 감당하며, 아무 것도 못
하고 살아간다는 걸 스스로 느끼면서도 한편 말을 못하는 그런 불안 속에서 한 해가 다 가버
린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문대통령은 지난 8월 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대면예배 규제를 언급하면서 "방역은 신
앙이 아닌 과학의 영역이다. 공권력의 엄정함을 세우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물런 교회도 방역을 위해 협조함은 당연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신앙'을 보는 안목에
놀람을 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공권력'이란 말에서 섬뜩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방역은 과학의 영역이지만 과학을 포함한 삼라만상이 신앙의 영역이 아니겠는가?
공권력으로 정당한 신앙의 자유를 통제하는 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인가?
오히려 온갖 위선과 편법, 부정과 부폐가 만연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그 공권력을 발휘
해야 옳지 않겠는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