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GF), 일본 여행 (화보)

[TJ-KIM]

2016. 3월 3일.

"좋은 친구들 (GF)"  여섯 가족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규슈지역 나들이에 나섰슴다.

6가족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참가한 여행은 30여년 전 직장 초년생 시절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이후 처음임다.

           오이타를 목적지로 삼은 것은 멤버 중 아직도 현역에서 재직 중인 '티웨이항공' 박준호

           오이타 지점장이 그곳에 근무하기 때문. 

          머슴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방 모찌"였슴다.

          요즘은 여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신장하여 남성들이 알아서 기는 그런 시대가

          되었지여.

          그래도 지게에 지고 따라 다니지 않고 끌고 다니니 얼마나 다행임까?

          패키지 여행이 아니고 알아서 찾아 다니는 자유여행이어서 더욱 알찬 여행.

          멤버중 일본에 근무했던 사람이 3가족이나 되고, 일본을 아랫채 드나들 듯 하는 세암 선생을

          비롯하여 언필칭 '일본통'들이 다수였으므로 여행에 아무 제약이 없었슴다.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오이타까지 가는 길은 기차 여행.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가는 것처럼 모두들 기분이 들떠 있고...

          열차 안에서 까먹는 도시락도 맛이 그만이네여.

          세암 선생은 사진작가답게 손에서 카메라를 놓을 새가 없슴다.

          모두들 즐기는 여행 외에 세암 선생은 사진촬영을  + 알파로 즐기고 있슴다.

          이 버스는 우리 멤버들이 거의 전세내다시피 했고마.

          이동은 기차, 시내버스, 택시, 도보 등 그때 그때 편리한대로...

          오른쪽 앞 좌석에 미소 짓는 여인이 모임의 회장님이자 이번 여행의 메인 가이드.

          일본에 10년 가까이 살았던 사람보다 여행 안내 실력이 출중하여 회원들은 앞으로 회장님

          부를 때 "존경하는 회장님!"이라 부르기로 뜻을 모았슴다. ^^

          일본 거리를 활보하는 선수들.

          임 여사가 셀카로 사진 찍기에 바쁘네.

          드디어 그 유명한 뱃부의 노천온천 '해지옥'에 도착했슴다.

            ( 캬~ 사진 한 번 자연스럽게 잘 나왔네!  작품 사진이고마...)

           사방 지하에서 수증기가 솟아 올라 마치 고생대에 온 것 같은....

          그러나 온천은 호텔에서 즐기기로.

          벳부 최고의 스기노이 호텔.

          김영삼 정부시절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담다.

          벳부 시내와 바다를 내려다 보며 즐기는 노천 온천은 이곳 여행의 백미임다.

          선수들이 입은 가운이 완존 사무라이네.

          노천 온천내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 갔다간 경범죄로 일본에 억류될 것같아 아무도,

          세암 선생마저도 사진 찍을 엄두를 못냈지여.  ^^

          온천 후 부페 식당에서 먹는 만찬이 꿀맛임다.

          임 여사의 강요로 밤엔 남편대 여편 윷놀이가 펼쳐졌슴다.

          2:1로 남편들의 승리.

          다음날엔 다시 후쿠오카로 귀환.

          해가 저물자 거리에 네온싸인이 하나둘 켜지고...

          도시 전체가 아늑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듬다.

          일본 횟집에서의 만찬은 박준호 지점장(왼쪽 끝)이 쏘았슴다.

          일본 사케에 회를 안주로 하니 술맛이 색다르네.

          횟집에서 배불리 먹었음에도 일본라면을 안 먹어 볼 수 없다는 회원들이 있어 기어이

          라면으로 후식까지 함다.

          오호리 공원 내에 있는 일본 신사.

          우리나라완 별로 친한 곳이 아니라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단체 사진 한 장.

          사진 찍으며 모두 표정이 넘 굳어.. 일행중 한 명이...

          "자~ 모두 치~즈 대신 나쁜넘,개새끼~~~~ 해 보세요!"라고 하는 바람에 빵! 터졌슴다.

          '끼~' 를 길게 하니 자연적으로 입꼬리가 올라 감다.

          이곳엔 이미 봄꽃이 활짝 피어 계절을 알리고 있슴다.

          일본 여행에서 내가 가장 관심이 많은 곳에 왔슴다.

          일본 정원.

          공원 내에 있는 곳인데도 따로 입장료 (230엔)를 받슴다.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여.

          조경 교과서에서 배운 '임천회유식 정원'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순간임다.

          이 마담님들...  뭐가 좋아서 이러는 걸까여?

          연속동작으로 찍은 사진이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았슴다.

          소나무와 물과 바위가 어울어져 만들어 내는 경치.

          그러나 아쉽게도 일본 산엔 눈 씻고 찾아 봐도 소나무가 없슴다.

          날씨가 따뜻한 탓도 있지만 소나무 재선충 병이 일본 열도를 휩쓸었었지여.

          이제 일본에선 이렇게 공원에나 와야 소나무를 봄다.

         홍황표 전 아시아나 후쿠오카 지점장 (왼쪽 2번째)이 자주 가던 67년 전통의 초밥집임다.

         일본에선 가게를 대를 이어 한다고 하네여.

              홍 선수가 후쿠오카 떠난지 10년이 넘었는데, 초밥집 모습은 10년 전 과 조금도 변함없이

              그대로라네.

          나이가 들어선가.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네여.

          70 넘으면 해외 여행 다니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절로 듬다.

          밤 늦게 집에 도착하니 그리 편할 수가 없네여.

          집이 제~일 편하고 좋~~~은 곳이여.  ^^

* 더 많은 작품 사진은 '세암서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