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서울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급행철도. 지하 40~50m의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여 토지 보상비를 줄이고, 노선을 직선화하여 평균속도를 시속 100km으로 높여서 운행한다. 운정-동탄(A노선), 마석-송도(B노선), 양주-수원(C노선)을 잇는 3개 노선을 계획 중이다. A노선은 2018년 12월 27일 착공식을 가졌으며, B노선은 2019년 8월에, C노선은 2018년 12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정의
서울시와 경기도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심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경기도가 2009년 4월 국토해양부에 제안하면서 공식적으로 발의된 이후, 2013년 국토교통부에서 예상 노선을 발표했으며, 2015년 수도권 기본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었다. 수도권을 서북에서 동남으로, 북에서 남으로, 동북에서 서남으로 연결하는 3개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도로와 지하철 노선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 40~50m 구간을 달리는 대심도 철도로 예정되어 있다.
개념
GTX의 특징은 이용하지 않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하여 토지 보상비를 줄이고, 노선을 직선화하여 표정속도(중간 역사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를 시속 100km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교통망이 도로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겪고 있으며, 해외의 대도시권에 비해 철도 교통망이 매우 취약한 수준이다. 수도권의 단위 면적(km2)당 철도연장은 20m로, 뉴욕 70m, 도쿄 140m와 비교했을 때 큰 격차를 보인다.
예상 노선
운정-동탄(A노선), 마석-송도(B노선), 양주-수원(C노선)을 잇는 3개 노선(총 연장 237.4km)을 계획 중이다. 운정-동탄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운정-킨텍스-용산-강남-성남 또는 판교-죽전 또는 기흥-동탄)를 연결하는 83.1km 구간으로, 경기도 서북부와 서울 도심, 경기도 동남부를 가로지르게 된다. 마석-송도 노선은 경기도 마석에서 인천 송도(마석-별내-청량리-용산-여의도-신도림-부평-송도)까지 연결되는 80.1km 구간으로, 통행량이 많은 서울 도심과 부천, 인천을 지나간다. 양주-수원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경기도 수원시(양주-의정부-창동 또는 상계-청량리-강남-양재-과천-군포-수원)까지 연결하는 74.2km 구간으로, 서울 동부권을 중심으로 경기도 남북축을 가로지르게 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상 노선 ⓒ 국토교통부 | CC BY-SA
기대 효과
GTX가 건설되면 동탄-삼성(서울시 강남구) 간 출근시간은 66분에서 18분으로, 일산-삼성 간 교통시간은 83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한다. GTX의 건설을 통해 수도권의 교통문제가 크게 해소되리라는 전망이다. 1일 승용차 38만 대의 통행 감소가 예상되고, 특히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승용차 통행량은 1일 18만 대 감소가 기대된다. 수도권뿐 아니라 서울시 내부의 교통 혼잡도 완화되어 서울시 내부 통행의 철도수송분담율도 23.9%에서 25.1%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 5,846억 원의 유류비용이 절약되고 149만 톤의 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시간 및 교통사고 감소,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한 경제적 편익은 향후 30년간 총 5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진 상황
2009년 이후 2015년까지는 기존 철도망과 연계하여 기본 노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A노선은 2017년 3월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 개념으로 착공되었으며, 공식적인 착공식은 2018년 12월 27일 이루어졌다. 수서-평택간은 고속철도선을 공용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B노선은 2017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여 2019년 8월 21일 통과되었다. 마석역부터 청량리역까지는 기존의 경춘선과 중앙선을 공유한다. C노선은 2016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여 2018년 12월 사업 추진이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