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포함된‘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심 매출 신장을 기대했던 충청지역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유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와 기념일이 주말로 이어져 긴 연휴가 형성되는 등 화창한 날씨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및 할인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어 5월 매출액이 당초 예상 목표액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는 애초 목표액 1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6% 정도의 매출이 늘었지만 목표 판매액 15%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5∼6%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대했던 상품권 매출액도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수준에 그쳤다. 청주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역에서 매출액이 가장 높은 홈플러스 청주점은 16일 현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정도 올랐지만 주말매출이 부진하게 나오는 등 당초 기대했던 매출에 미치지 못했다. 흥업백화점 및 까르푸 청주점,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는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에 그쳤다. 당초 10%매출신장을 기대했던 이마트 청주점은 기대치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4%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GS마트 청주점은 7% 정도 매출이 늘었지만 지난해 신장률 8.5%에 비하면 매출신장률이 떨어졌다. 이처럼 쉽사리 매출이 오르지 않자 각 백화점들 및 할인점들은 유명 브랜드 세일과 다양한 이벤트 개최, 타켓 마케팅 등을 동원해 최대한 매출을 올려 보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열띤 판촉을 벌이고 있다. <정래수·신미량> rsjung@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