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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회사 엠코가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부평 삼산지구 엠코타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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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엠코 |
| 건설회사 엠코(대표이사 김창희)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그 뒤에는 '든든한 빽' 현대자동차가 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엠코 뒤에는 현대·기아차 정의선 사장이 있다.
엠코는 현대차그룹 공장의 신·증축과 유지 보수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2004월 4월 주택건설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3월에는 인천 부평 삼산지구 1만 2000여평 부지에 엠코타운 708가구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다.
엠코 타운은 현대자동차 계열사가 만드는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해, 분양시장에서 일단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엠코는 에이치랜드라는 이름으로 99년 10월에 설립해, 2002년 94억 8000만원 매출을 올렸다가 2004년에는 4138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해 시공능력 4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0년까지 건설업계 10위를 목표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현대차 제주지역 본부장 겸 해비치리조트 대표이사인 김창희(52)씨를 사장으로 발탁했다. 김창희 사장은 영업통으로 유명하다.
엠코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10%, 현대기아차 정의선 사장이 25.04%,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24.96%,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19.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3세 경영인 정의선 사장이 엠코의 최대주주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비상장회사인 엠코를 활용해 정의선 경영 승계에 따르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엠코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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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열린 '2005 서울모터쇼'에 참석한 현대기아차 정의선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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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정의선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엠코에 452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이 45억원, 정의선 사장과 글로비스가 각각 약 113억원,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90억원씩 증자해 참여해 엠코의 자본금은 48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엠코의 증자는 현대차그룹이 엠코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의미한다. 증자는 현대차 관련 공사만을 전담했던 엠코가 종합건설회사로 사업 외연을 넓히기 위한 터 잡기라고 볼 수 있다.
증자를 통해 엠코는 부채비율을 지난해 200%대에서 100%대로 낮추면서 관급공사 등 수주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한편으로 엠코는 맨 파워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건축과 토목, 관리 등 경력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5월 10일까지 각 분야에서 해외공사를 담당할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엠코의 급성장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라는 걸출한 기업을 배경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사장이 1대 주주가 되면서 종합건설사로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계나 재계에서는 엠코의 몸집 불리기를 현대건설과 연결시켜 보는 이들이 많다. 사실 2000년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현대건설과 등을 돌린 현대자동차는 건설회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엠코의 전신인 에이치랜드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무리한 대북사업으로 인해 현대그룹과 상관 없이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기는 하지만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과 현대가(家)의 정신이 깃든 기업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매각을 앞둔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아무래도 현대쪽으로 팔리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배경에는 현대건설과 현대가(家)의 뿌리 깊은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가(家)의 깊은 인연
현대자동차나 엠코는 현대건설 인수 이야기만 나오면 손사래부터 친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현대건설 인수'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엠코가 증자를 통해 종합건설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굳이 현대건설 인수를 고민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들다. 기업조정촉진법에 따라 2001년 10월 시작된 채권단의 현대건설 관리시한은 2006년 말로 예정돼 있다. 올해 말이 되면 어떤 식으로든 현대건설의 매각은 가시화될 수 밖에 없다.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매각 대금과 현대건설의 기업 정서를 고려할 때 현대차그룹이 밀고 있는 엠코는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 수 없다.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사장의 승계 체제를 확고히 다지는 데 비상장사인 엠코를 활용하고, 더 나아가 현대건설 인수의 큰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림의 윤곽을 그릴 현대차 그룹과 정몽구 회장, 정의선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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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사장의 후계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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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35) 현대·기아차 부사장(현대·기아자동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자동차 기획실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엠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엠코는 지난해 4월 주택건설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오는 3월 인천 부평 삼산지구 1만2000여평 부지에 '엠코타운' 아파트 708가구를 선보이면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조위건 대표이사는 홈페이지(www.amco.co.kr)를 통해 "엠코는 오는 2010년까지 건설업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야심찬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다 15일부터 건축과 토목, 관리 등 경력사원 모집에 나섰다.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선 셈이다.
정의선 부사장이 최대주주
지난 2002년 10월 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이남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은 "현대차 위장계열사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치랜드의 현대차 의존도가 총 매출액의 99.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에이치랜드는 현대자동차가 현대그룹과 결별을 준비하던 99년 10월에 설립한 회사. 2000년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현대건설과 등을 돌린 현대자동차는 건설회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대캐피탈 기획부장 출신인 장창기(46)씨를 사장으로 앉히고 10억2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에이치랜드의 문을 열었다.
이후 에이치랜드는 현대자동차 관련사들의 건설과 토목관련 공사를 도맡아 진행했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환경조성작업과 남양연구소 건설을 담당했으며, 2000년 해외 공사업 자격을 따낸 뒤에는 현대자동차가 건설중인 미국 앨라배마 현지공장과 상하이 기아차 현지공장 건설 사업을 맡았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에이치랜드는 고속성장을 지속해 2000년에는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01년에는 매출액 16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에이치랜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총 매출액의 95% 이상을 차지했으며, 에이치랜드 임원 대부분은 현대정공과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출신들로 이루어져 현대차 위장계열사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에이치랜드가 현대자동차의 위장계열사라고 주장했지만, 현대차는 표면적으로 계열사 임직원이 에이치랜드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단순한 협력사라고 맞섰다.
당시 현대차는 에이치랜드가 위장계열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무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소속이었던 한 의원실 관계자는 "지연과 학연을 동원해 현대차 임원들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해왔다"면서 "현대차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위장계열사 의혹 받은 에이치랜드에서 분할된 에이랜드와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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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계열사 의혹을 받았던 에이치랜드는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되자 에이랜드와 웰비스티엠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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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 그러나 단순 협력사라는 에이치랜드는 국정감사에서 호되게 당하자 회사 명칭 변경 작업에 돌입했다. 법인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에이치랜드는 우선 회사를 분할해 2002년 11월 5일에 에이랜드 주식회사를 만들고, 이어 에이치랜드 주식회사는 웰비스 티엠(2002년 11월 15일 변경)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가, 웰비스 주식회사(2003년 1월 11일)로 다시 옷을 갈아입었다.
2004년 7월 5일 엠코는 에이랜드 주식회사와 합병을 진행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엠코는 위장계열사 의혹을 받았던 에이치랜드의 후신(後身)이라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나 두 회사는 자동차공장 건설, 토목공사 등 사업 분야도 상당히 유사하다.
이에 대해 엠코 관계자는 "웰비스가 용역업체라 별개 사업이었던 에이랜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합병했을 뿐이지 엠코와 에이치랜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자동차 회사의 경우 라인도 등 외부에 기업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서 공사를 내부 업체에 맡기는 것은 일반화되어 있으며, 그 때문에 엠코가 현대자동차 관련 공사를 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 후계 구도 구축의 발판?
재계와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정의선 부사장의 후계구도를 구축하기 위해서 비상장 회사인 엠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엠코가 본격적으로 아파트사업 진출을 꾀하는 것이 최대주주인 정 부사장의 현대차그룹 상속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그것이다.
정 부사장이 주력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비상장 회사인 엠코를 발판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엠코의 움직임에 관련업계뿐 아니라 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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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35) 현대·기아차 부사장(현대·기아자동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자동차 기획실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5일 기아차는 정의선 부사장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식 336만8800주(0.97%)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정의선 후계구도가 공식화 되는 것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한 뒤 대주주인 정몽구 회장 일가가 기아차 주식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 관측은 설득력을 얻기에 충분하다.
엠코를 선택한 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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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사장의 후계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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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정의선 부사장의 후계 구도 만들기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정의선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아버지와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물류 계열사 글로비스(옛 한국로지텍)지분 25%를 노르웨이 해운사 빌헬름사에 팔면서 1050억원을 챙겼다.
기아차 주식을 사들이는 데 투입한 자금 423억원도 이 돈으로 지불했다. 그리고 12월에는 이 자금으로 엠코 지분 25%를 매입해 엠코의 최대주주가 됐다. 엠코의 지분 구조는 정몽구 회장 10%, 글로비스 24.96%, 기아차 19.99%, 현대모비스 19.99% 등이다.
당시에도 정의선 부사장의 잇따른 지분 확보 움직임을 두고 후계 작업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를 두고 현대차 그룹쪽에서는 "엠코의 모기업인 글로비스와 제휴를 맺은 노르웨이 해운사 벨헬름사가 물류 이외의 비주력 계열사 지분 매입을 요청했기 때문에 엠코 지분을 매입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더욱이 정의선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엠코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주택사업에 뛰어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엠코는 지난 2002년 10월 자본금 47억원으로 설립돼 현대차 공장과 연구소 공사를 도맡아 2003년 2900억원, 2004년 4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 49위까지 뛰어 올랐다.
현대자동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성장한 회사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200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위건(59) 사장 역시 현대차 재경본부 경영관리실장 출신이며, 2004년 3월 취임한 또 다른 대표이사 윤주익(61) 부회장은 1970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산업개발 부사장과 인천제철 대표이사를 맡았던 전형적인 '현대맨'이다.
엠코는 2004년 4월에는 주택건설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오는 3월 인천 부평 삼산지구 1만2000여평 부지에 '엠코타운' 아파트 708가구를 선보이면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엠코는 오는 2010년까지 건설업계 10위를 목표로 올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부사장의 아파트 사업 진출을 현대차 그룹 상속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비상장 회사인 엠코를 발판으로 해서 주력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정의선 부사장의 경우 기아차 지분이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후계 구도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지분 확보가 필요하고, 그 자금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엠코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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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부사장의 최대주주로 있는 엠코가 주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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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엠코 |
| 비상장 회사, 경영권 승계를 위한 현금줄?
"현대·기아차 그룹의 후계자 정의선씨가 최대주주인 현대 글로비스는 설립 2년 만에 매출 5787억원, 순이익 403억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90%에 달한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해 10월 4일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재벌 오너들이 비상장회사를 이용한 경영세습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비스를 대표적인 예로 지적했다.
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운송을 맡는 물류업체로 정몽구, 정의선 부자가 지분을 100% 가지고 있다가, 정의선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지분 25%를 노르웨이 해운사 빌헬름사에 팔면서 1050억원을 챙겼다. 이 1050억원은 정의선 부사장이 엠코와 기아차 지분을 확보하는 자금원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비상장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와 건설회사인 엠코, 카오디오업체인 본텍을 적극 활용해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비상장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급성장 하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정의선 부사장이 모두 최대주주로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차 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정의선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현금줄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정의선 부사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글로비스와 엠코, 그리고 본텍 등 이 3개의 비상장회사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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