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약동[骨若洞, Goryak-dong]
전라남도 광양시의 남부에 위치한 동이다. 북쪽의 구봉화산(472m)을 중심으로 산지가 이어지며 남쪽 해안과 간척지에 취락과 산업시설이 발달한다. 성황천과 정산천이 동쪽을 지나 광양만으로 흘러들어간다. 동의 남쪽 간척지에 광양컨테이너 부두가 있다. 원래 조선 시대 골약소(骨若所)와 골약면이었다. 1989년 동광양시가 생기면서 동이 되었다. 1995년에 광양시로 편입되고 같은 해 황금동 · 성황동을 병합하였다. 현재 황금동 · 황길동 등 5개의 법정동이 있다.『세종실록지리지』(광양)에서 "소(所)가 12이니, 문현(蚊峴) · 노을도(奴乙道) · 골약(骨若) (후략)"이라는 기록에서 처음 등장하며 이것을 통해 과거 골약소였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골약소, 골약포가 나오며 골약리 부곡(骨若里 部曲)이 있었다고 하였다. 한편, 『여지도서』에 '골약면'으로 나와 조선 후기에 면으로 승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조선 후기 지도에 골약면으로 나타난다. 특히 『해동지도』에 건대산(구봉화산)과 가야산 남쪽의 해안 지역으로 면이 묘사되어 있다. 개골산(皆骨山, 금강산)과 가야산의 암석이 비슷해 '골(骨)'과 같을 '약(若)'자를 써서 지명이 만들어졌다고도 하며, 크다는 의미인 '고락'의 음을 빌어 골약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한편, 면내의 마을 지명이었던 장길리는 2002년 하포로 고시지명이 바뀌었다.
출처:(한국지명유래집)
광양 골약동 통사 느티나무
수령이 500여 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로, 광양시 골약동 황길리 통사마을에 있다. 1968년 3월 2일 보호수로 지정되어 광양시에서 관리하는 도나무이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 12m, 둘레 6.6m이고 받침대 세 개가 나무를 받치고 있다. 매달 섣달 그믐날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앞에서 제사를 지냈고 마을에 흉사가 있으면 정월 보름날에도 제사가 이루어진다. 봄에 느티나무의 잎이 푸르고 무성하면 그 해에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매화나무[梅花木]
정의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
개설
학명은 Prunus mume S. et Z.이다. 높이는 5m 정도 자라고, 가지는 초록색이며 잔털이 돋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연한 홍색이 도는 흰빛으로 향기가 강하다. 꽃잎은 다섯 개인 것이 기본형이지만 그 이상인 것도 있다. 열매는 살구 비슷하게 생기고 녹색이며 털로 덮였으나, 7월이 되면 황색으로 되고 매우 시다. 홍색으로 익기 전에 따서 소금에 절였다가 햇볕에 말린 것은 백매(白梅), 소금에 절이지 않고 볏짚을 태워 연기를 쐬면서 말린 것은 오매(烏梅)라 하여 약용하였다.
효능 및 기능
한방에서는 수렴(收斂)·지사(止瀉)·생진(生津)·진해(鎭咳)·구충(驅蟲)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성은 온(溫)하고 산(酸)하며, 해수(咳嗽)·인후종통(咽喉腫痛)·번갈(煩渴)·요혈(尿血)·변혈(便血)·혈붕(血崩)·이질(痢疾)·설사(泄瀉)·회충복통(蛔蟲腹痛)·구충증(鉤蟲症) 등에 치료효과가 높다. 뿌리는 매근(梅根), 가지는 매지(梅枝), 잎은 매엽(梅葉), 씨는 매인(梅仁)이라 하여 약용된다. 또 매실은 식초로 쓰였다. ≪규곤시의방 閨壼是議方≫에는 오매를 볕에 말려 가루로 만들었다가 필요할 때 물에 타서 쓰는 매자초가 기록되어 있다. 요즘에는 매실을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많이 만들고 있다. ≪임원경제지≫에는 매화꽃잎을 넣고 끓이는 죽도 소개되어 있다. 매화나무는 추위가 덜 가신 초봄에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봄소식을 알려주는 나무로 아낌을 받아왔다. 특히,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 하여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아 많이 재배하였고,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였다. 범석호(范石湖)는 ≪매보 梅譜≫에서 천하에 으뜸가는 꽃이라 칭하였고, 강희안(姜希顔)은 화목을 9품으로 분류한 ≪양화소록 養花小錄≫의 화목9등품론에서 소나무·대나무·연꽃과 함께 1품으로 분류하고 높고 뛰어난 운취는 취할만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무릇 매화를 접하는 데는 먼저 소도(小桃)를 분에 심어 그 분을 매화나무에 매달고, 소도의 거죽과 매화의 거죽을 벗기고 두 나무를 한데 합쳐 생칡으로 단단히 동여맨다. 두 나무의 물기가 통하여 거죽이 완전히 얼러붙은 뒤에는 본 매화나무를 잘라 버리니, 이것을 세상에서 의접(倚接)이라 한다. 분을 그늘과 볕이 번갈아 드는 곳에 두고, 물을 자주 주고 가지를 서로 얽어매어 꼬불꼬불한 노매(老梅) 모양으로 만든다. 가지에 꽃망울이 맺히면 따뜻한 방에 들여놓고 온수를 가지와 뿌리에 자주 뿌려주고 또 옆에 숯불을 피워 찬 기운을 막아주면 동지 전에 꽃이 피어 맑은 향기가 방안에 가득 풍기리니, 구태여 침사(沈射)를 따로 피울 필요가 없다. 만약, 나무가 늙어 가지가 빼어나지 못하고 가지에 꽃망울이 나오지 않으면 양지 쪽에 옮겨심고 그 뿌리가 뻗는 대로 두면 큰나무가 된다. 분에 심은 매화는 꽃이 진 뒤에 찬 기운을 받지 않도록 땅굴 속에 들여놓으면 열매를 맺을 수도 있다. 만일, 찬 기운을 받으면 결실이 못 됨은 물론 가지도 또한 말라버린다. 분은 와기를 쓸 것이며, 물을 주어 마르지 않게 한다.”고 하여 매화를 기르는 법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매화나무는 흰꽃이 피는 것을 기본형으로 삼고 있으나 분홍꽃이 피는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흰매화라 부르며, 분홍꽃이 피는 것은 분홍매화, 꽃잎이 다섯 개보다 많은 것은 만첩흰매화·만첩분홍매화 등으로 구별하고 있다.
참고문헌
『양화소록(養花小錄)』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1982)
『한국요리문화사』(이성우, 교문사, 1985)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4-02-29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