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정리] 캄보디아 야당의 '국제인권의 날'(12.10) 시위
정리: 크메르의 세계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오늘(12.10 화) '국제인권의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난 7월28일 실시된 총선에서 발생한 선거부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NGO 및 사회단체들도 각기 별도의 행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국회의사당 앞으로 집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예비지식은 다음의 기사들을 참조하라.
이하의 내용은 캄보디아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가 오늘 상황 속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라이브 스트림'(Live Stream) 내용 중 주요 사항들을 '크메르의 세계'가 번역, 정리한 것이다.
여기에 표시된 시각은 현지시각이므로, 한국 시각으로 환산할 경우 2시간을 더하면 된다.
(예: 캄보디아 오후 6시 = 한국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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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은 오늘 오전 중에 3개 대열로 집합하여 프놈펜(Phnom Penh) 시내를 행진한 후,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할 예정이다.
- 제1진 -- 장소: 미언쩌이 구 지구당사 / 인솔자: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
- 제2진 -- 장소: 뚜올꼭 구의 중앙당사 / 인솔자: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
- 제3진 -- 장소: 로쎄이게오 구의 '소키멕스 그룹' 창고 앞 공원 / 무 소쿠(Mu Sochua) 여사.
- '국제인권의 날'을 기념하여 스님들 및 시민운동가들로 구성된 '12월10일의 친구들'(Friends of December 10) 단체가 현재 전국 동서남북 5곳에서 프놈펜을 향해 10일 동안의 도보행진에 나서고 있다. 이들 5개 행진대열은 총 1,000km의 행진 끝에 오늘 프놈펜으로 들어와 국회의사당 주변에 모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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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Licadho) '12월10일의 친구들' 행진 대열을 소개한 보도 화면. 이들은 캄보디아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증진할 목적으로 국토순례에 나섰다. |
- 캄보디아 시각 오전 7시 : 국토순례단 제1진은 이미 국회의사당 근처에 당도했다. 사진은 프놈펜 시내 내무부 청사 주변을 지나는 모습. (사진: Alex Higgins)
- 캄보디아 시각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점 : 삼 랑시 총재가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이끌고 출발(사진: Lauren Crothers). 약 5천명 가량이 삼 랑시 총재를 따라 '프리덤 파크'로 향하고 있음.
- CNRP는 행진 및 '프리덤 파크' 집회를 정오 경 끝마쳤다. '프리덤 파크' 집회에는 5천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 랑시 총재는 이 집회에서 자신이 넬슨 만델라와 같은 방식의 투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후 삼 랑시 총재와 껨 속하 부총재는 시엠립(Siem Reap)에서 진행될 오후 행사를 위해 오후 1시30분경 비행기에 탑승했다.
(참조용 기사) "캄보디아 야당 삼 랑시 총재, 훈센 총리의 "하야" 촉구 : "잉락을 본받아라""(크세 2013-12-11)
- CNRP의 프놈펜 집회가 끝난 직후, 미국대사관 앞에 약 3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위대는 무 소쿠 의원이 나서 해산을 설득했지만, 도리어 그녀의 마이크를 빼앗고 말을 듣지 않았다. 이들이 주장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훈센 총리 하야
* 불법 정부는 도둑과 같다.
* 도둑과의 협상은 국민들의 의지에 반하는 것이다.
* 캄보디아 경찰과 헌병은 특정한 정당 1곳만 위해 일한다.
- 시엠립의 야당 지지자들 1만명은 삼 랑시 총재와 껨 속하 부총재를 공항에서부터 에스코트했고, 집회장인 '앙코르 쁑유 공원'(Angkor Pyung Yu park)에는 2만명 이상이 모였다. 당초 예정했던 '앙코르와트'까지의 행진은 벌이지 않았다.
- 한편 프놈펜의 미 대사관 앞에 모여있던 시위대는 해가 진 이후에도 10여명이 촛불농성을 벌이다 저녁 8시30분경 강제해산 당했다. 그 과정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경찰에 돌과 화염병까지 던지는 소규모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규모는 작았지만 이들이 태국 반정부 시위를 흉내낸 것으로 보여, 캄보디아의 향후 정국이 심상찮게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 만든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 게시물을 참조하라.
(바로가기) "캄 '인권의 날' 폭력으로 마무리 : 일부 시위대가 태국 반정부 시위 흉내"(프놈펜포스트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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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마 오늘은 특별히 큰 혼란을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시간 속보를 더 상세히 보고 싶은 분은
게시물 속에 파란색 글씨로 된 "라이브 스트림"이란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