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음주문화는 모두에게 평안을 선물
미국의 풋볼선수인 하인스 워드가 얼마 전 음주운전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1,3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또한,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잠이 들어버린 20대 여성이 교통사고를 내고도 잠이 깨지 않아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젊은 여성이 만취상태에서 어떻게 음주운전을 할 생각을 하였는지 그 무모함과 위험성이 소름끼치도록 무섭다. 음주운전으로 나와 아무런 관련 없는 타인까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였을까?
음주는 운전능력(판단력,운동신경,집중력 등)을 극도로 저하시켜 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2010년도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음주교통사고는 28,641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781명, 부상은 51,364명으로 해마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도 매우 심각하다.
경찰에서는 지속적인 음주단속과 병행하여, 음주운전사고 피해사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음에도 음주운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처벌기준과 단속기준을 한층 강화하여 시행을 앞두고 있다.
처벌기준은 도로교통법상‘3년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한선만 두고 있어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알콜농도에 따른 처벌기준을 세분화하고 각 기준에 따라 하한선을 두어 처벌의 실효성을 확보토록 하여 금년 12.9부터 시행 예정이다.
단속기준도 이르면 내년부터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에서 0.03%로 내려간다.
경찰에서는 음주운전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회식자리에 참석할 때는 차량을 집이나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즐겁게 모임시간을 가지며, 술을 한잔이라도 마신 경우 대리운전기사을 이용, 집으로 귀가하는 음주문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영월경찰서 경무계 순경 허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