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과 현관 앞까지 물에 잠겨
대주관 광주시회 "현장 와달라" 긴급 안내에 회원 40여명 동참
3일간 양수기로 물 퍼내고 바닥 청소까지 마무리 "동료애 뿌듯"
17일 광주 서구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한 아파트 단지가 침수되자,
대한주택관리사 광주시회 회원들이 피해 복구에 발 벗고 나섰다. /대주관 광주시회 제공
지난 17일 광주 서구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한 아파트 단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주택관리사들이 피해 복구에 발 벗고 나섰다.
이 아파트는 저지대에 위치해 있어, 호우가 시작된 17일 오후 불과 한 시간 만에 물에 잠겼다. 차수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단지 내부 맨홀 두 곳에서 물이 솟구치며 지하주차장과 현관, 승강기 앞까지 침수됐다. 인근 하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배수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
광주 서구 모 아파트 단지가 17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대주관 광주시회 제공
광주 서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17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대주관 광주시회 제공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는 긴급히 단체채팅방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원들은 현장으로 와달라”고 안내했다. 안내 직후 현장에 모인 40여 명의 주택관리사는 3일간 침수된 지하주차장과 현관 등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강동희 사무국장, 최희규 수완지부장, 이종현 소장, 김승민 소장, 장길영 소장 등은 서구청에서 지원한 양수기를 설치해 물을 퍼냈다.
윤옥민 광주 서구청 주택과장과 소속 직원들 역시 현장에 함께 나와 주민들과 힘을 모아 배수 작업에 참여했다. 서구청은 양수기 외에도 생수, 간이 화장실 등을 지원했다.
대한주택관리사 광주시회 회원들이 서구청에서 지원한 양수기를 설치해 지하주차장의 물을 빼내고 있다. /대주관 광주시회 제공
대한주택관리사 광주시회 회원들이 지하주차장의 물을 빼내고 있다. /대주관 광주시회 제공
서금석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장은 “40여 명의 광주 주택관리사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침수됐던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바닥 청소까지 마쳤다”며 “동료애를 듬뿍 느낄 수 있었던 뿌듯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첫댓글 솔선수범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주택관리사분들 봉사도 많이 하시고 단결력이 대단합니다
아직 따뜻한 분들이 많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