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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추억? 안산에도 쎄시봉 있다 |
제1회 통기타 페스티발 개최…통기타 동호회 연주회·소리새 특별공연 |
‘매우 멋지다’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쎄시봉 인기가 뜨겁다. 1970년대 무교동의 유명한 음악감상실의 이름있던 쎄시봉이 MBC 연예프로그램 <놀러와>로 전파를 탄 후 ‘쎄시봉 친구들’이라고 부르는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아날로그의 추억을 되살린 쎄시봉은 음악적 상징인 통기타에 대한 열풍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도 한 때 기타 좀 뜯었던’ 중장년층이 ‘다시 한번 기타를’ 선언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나도 한 번 기타를’ 튕기게 하고 있는 것. 그 통기타 바람이 안산에서도 분다. 상록구가 오는 11일 구청 상록시민홀에서 제1회 통기타 페스티발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페스티발은 난타동호회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안산시민으로 결성된 아마추어 통기타동호회 등 7팀이 참가하여 가요, 팝송, 샹숑, 7080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의 통기타 연주를 선보인다. 더불어 ‘그대 그리고 나’로 유명한 가수 ‘소리새’가 특별 초대되어 축하공연을 하는 등 아날로그의 감성을 되짚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통기타 공연은 전문 프로가 아닌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으로 결성된 아마추어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구청 주변에 있는 노인요양병원의 환자와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록구 관계자는 “통기타가 아닌 다른 분야의 공연도 꾸준히 개최하여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맥주 한 잔에 추억을 나눈다면 초여름 밤은 제법 시원하지 않을까? 박호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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