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 생애 2번째 기록을 낚다!
회원님들과 한번 번출이라도 가려면 이상하게 시간이 안돼고...
아무튼 이번 덕봉출조를 못한 아쉬움과 성회장님의 덕봉 기록을 보며 남다른 배아픔에 급작스런
혼자만의 번출을 가졌습니다.
지난번
앞뒷방울에서의 찐한 손맛과 광탄의 채비손실 이후 근 10일정도 낚시를 못하면서 낚시장비 정비 및
집어제에 관한 많은 생각과 정리 그리고 낚시터 선정을 고심하다 오랜만에 뒷방울로 정하고 수요일
새벽 4시에 뒷방울로 출발 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낚시전 설레임은 마음을 급하게 만들지만 오늘은 24시간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도
한잔 마시고 편안하게 출발하여 새벽 5시 20분 목적지에 도착 해 보니 뒷방울 손맛터에 휴가철이
지만 밤낚시한 조사들은 장대, 잛은대 합쳐 6~7명정도...
차안에서 좌대를 선택하고(자판기 앞쪽보단 간이화장실 앞쪽으로) 천천히 썬크림을 얼굴에 꼼꼼히
도포하고 팔도 바르고 나와서 밤낚시한 조사님에게 조황을 물어보니 입질이 없다는 말에 급실망...
담배하나 피며 앞방울로 가야하나... 생각하다 그냥 낚시대를 폅니다. 천천히 새벽부터 더워서...
그래도 뒷방울은 짐을 옮기기가 너무 수월해 좋습니다.
파라솔도 설치하고...
수위가 만수입니다.
낚시의자에 라디오도 켜 놓고...
집어용 밥을 계량컵을 이용하여 여러가지를 섞고 물량도 계량컵으로... ㅋㅋㅋ
낚시 시작!(오전 6시30분)
ㅅㅂ 일찍와서 뭘 해도 시간은 참 빨리가고 해는 벌써떠서 뜨겁고...
천천히 밥질을 합니다.
아~
일찍도 입어료 받으시러 오셨네요^^
입어료 내면서 조황을 물어보니 어제는 간간히 나왔다고...
간간히...
ㄴㅁ 간간히...
장난하나...!!!
일찍부터 해는 뜨겁지만 하늘은 맑고 그런대로 마음을 비우고 낚시를 합니다.
그러는 사이 몇자리 떨어져 다른 장대인이 낚시대를 폅니다.
밥질을 하며 조황을 물어보니 평일날 나오겠냐며...
주말에 고기나 풀어야 좀 나오지 평일은 그닷이라고...
자판기 앞쪽 자리가 마음에 걸려 그쪽으로 고개가 자주 가지만 그냥 편안히 낚시 하려고
마음을 접고 밥질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오전 9시가 넘어가 쪼금씩 짜증이 밀려오지만 아직 집어용 밥은
많이 남아 있는걸 봐서 내가 밥질을 잘 안하는 구나 하고 큼직하게 밥을 달아 밥질을 합니다.
여기 자주오는 뒷방울 조사들의 밥질은 정말 도토리 만하게 밥질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 옆조사가 드디어 챔질에 성공!
축하인사를 드리고 안도 합니다.
그래 안나오는게 아니다! 위안을 삼으며 밥질을 하고 심심해서 주변 사진을 찍어 봅니다.
왜? 인증샷 ㅋㅋㅋ
그러다 아주 약한 미세한 입질에 챔질하여 정확히 후킹에 성공!
한마리 걸어 냅니다.
와~~~~
꽝은 면했다.
씨알은 작지만 힘은 제법 입니다.
고마워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니 오전 9시45분 입니다!
자!
이렇게 시작 했습니다.
밥질하고 자리에 앉으면 안착과 동시에 입질이 옵니다.
세마리
네마리
다섯마리
여섯마리
일곱마리...
열마리 우하하
이렇게 열마리 두자리수를 채우고 담배하나 장전하니 오전 10시반
너무 빨리 자주나와 사진찍을 시간도 없습니다.
그러는 와중 몇컷 찍었습니다.
담배하나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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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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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제 부러움 보다 뭐라고 합니다.
석죽어서 낚시 못하겠다고....
누군 꼬박 밤낚시 해서 입질 한번 못 보는데 뭐냐고
잡을때마다 시름소리를 내고 난리입니다.
새벽에 나보다 좀 늦게 온 조사는 그 한마리 이후 소식이 없습니다.
찌를 몇번을 바꾸고도 마음에 안들어 낚시방에 가 찌제료를 사와 급조로 만들고 해도 입질은 나만 옵니다.
그러는 와중 몇몇 장대조사들이 자판기 앞쪽에 자리를 펴고 낯마리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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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섞인 목소리로 밤낚시한 조사가 고기들이 나한테만 몰렸다고 그만좀 잡고 점심먹고 오라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화낼만 한 말이지만
이 무더위에...
그것도 정오 12시 전에...
25마리
그래 좀 쉬자~
더이상 안나와도 좋으니 쉬고 밥도좀 먹어야지
이러다 죽을라...
팔도 손가락도 아프고 해서 낚시대를 걷어놓고
오후 낚시를 위해 밥을 미리 개어 준비를 하고 가든에 전화하니 그만두었다고 해서 차를몰로 매점으로 가니
거기도 식사는 안판다고 입구 컨테이너에서 가든하든 사람들이 식당을 하니 거기로 가라고 해서...
정오에 빨빨거리며 식당 찾기 하니 힘드네...
제육을 시켜놓고 식사가 나오기전 맥주한병을 들이킵니다.
얼마나 더운지...
밥 나오기전 하도 더워서 맥주를 두병이나 마셨더니 정작 밥생각은 안드로메다...
억지로 좀 먹고...
식당에서 나오기전 썬크림 이차 도포
25마리
낚시 시작해서 5시간 반만에 25수
성회장님은 이런 기록은 없을테고
그만 잡아도 대기록!
날씨는 덥고 맥주 두병에 온몸은 나른거리고...
해질때까지 다섯마리만 더 잡으면 좋겠다 하면서 자리에 돌아가는 길에 장대 조사들이 고기를 렌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내가 집어한 고기가 밥먹으러 간 사이 다 흩어졌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자리에 앉자 담배하나
피우고 여유를 잡아 봅니다.
그사이 투덜거리던 옆 조사도 한마리 걸어 냅니다.
ㅎㅎㅎ
편안히 몇번의 밥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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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마리 부터는 입질이 환상입니다.
더 더 더 하면서 찌올림을 보며 까도 나옵니다.
그사이 여유를 부려 터진것도 한 몇마리...
난리도 아닙니다.
주변 조사들 친구들한테 뒷방울 대박났다고 전화하고 넣으면 나온다 빨랑와라 하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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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숨고르기를 하며 입질이 뜸해집니다.
몸은 안 쑤시는 곳이없고
하도 떡법을 주물러 손가락이 아프고... 4바가지째...
전화받고 옆조사 지인들이 도착합니다.
오후5시
사계절장대 옷을 입었습니다.
뭐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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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음에 갈등이 일어납니다.
오십을 채울것인가?
아니면 7시에 모기들이 활동하기전 철수 할 것인가?
드문 드문 입질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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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다 떨어지고 한번 던질것만 남은 상황
마지막 밥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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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낚시를 접습니다.
12시간 낚시
47마리 타작
조심스럽게 올해 뒷방울 외포로 최고기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를 접으며 마리수를 공개하니 난리입니다.
그러는 사이 그분들 한테도 입질이 옵니다.
올해
일박이일도 아니고
12시간 기준
최고의 마리수를 돌파하고
더 기록을 세울수 있으나 과감히 돌아선 소신있고 배짱있는
신어부가 성회장님의 얼굴을 떠 올리며...
ㅋㅋㅋ
P/S : 본 게시글은 한치의 거짓도 없음을 맹세 합니다.!!!
첫댓글 ㅍㅎㅎ..
여러치의 거짓이 있는거 같은뎅~~..ㅎㅎ
생애 대박 기록을 하셨네~~
축하드립니다..
아니 낚시 한두번 하나?.. 한 30마리 잡으면 주변 눈치도 좀 보고.. 대충 놀다가 와야지..
뭔 고기와 원수 졌다고...ㅎㅎ
아마 엘보우에 등작에 고통이 따를 지어다~~..ㅎㅎ
집어용 밥은 뭘로 썼나요?..ㅎㅎㅎ 살짝만 말해주세여~~ㅎ
ㅍㅎㅎ
게시판엔 공개가 좀 그렇고 다음에 만나면 귀속말로 다 살짝~ ㅋ
아직 검증이 안돼서 그렇습니다.
내일 어디로 가면 성회장님 볼수있나요?
뒷방울이 시원 하던데...
그래서 사람들이 주말에 몰려드나봐요
뒷방울 주말 출조는 일찍 출조해야 자리를 잡을수 있을것 같아요...
내일 낚시할껀대 어디가 좋을까요?
ㅎ 양사장이랑 달월 출조하기로~
양사장님은 뒷방울 안갈려고 해요.
아무리 꼬셔도~
달월에서 막걸리나 한잔하시죠~
달월이라...
내일도 어마어마하게 더울텐데...
덜월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