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이영성]

매사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7월 두 번째 일요일인 7월 9일에는 제가 관계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의 임원들과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파주 탄현면에 있는 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텃밭 김매기를 하고 오이와 가지, 고추에 웃거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배추와 무를 심기 위해 조성한 김장밭에 멀칭을 하고, 한창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국선녀벌레 구제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즈음 탄현교육관에 가면 이슬이 마르기 전 고라니가 콩밭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볼 수 있고, 한낮에는 뒷산에서 뻐꾸기가 구성지게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못에는 노랑어리연과 수련 꽃이, 텃밭 둔덕에는 원추리꽃, 능소화꽃, 도라지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또한 텃밭에는 참외, 수박, 토마토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7월은 더운 날씨 탓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때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해야 할 일도 때로는 귀찮아지고 작은 일에도 짜증이 앞섭니다. 하지만 오늘도 열심히 산 자신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항상 힘을 북돋아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매사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살면 마음이 넉넉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