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정혜숙 회장
고문들
개나리로 들어와 국화로 꽃을 피우게 만드는 ‘화이트’
‘화이트’는 보기 드물게 배려심 많은 모임이다. 독특하다. 다른 모임에서는 볼 잘 치는 국화부를 영입하려고 애를 쓰는데 이 모임은 다르다. 개나리만 신입회원으로 받는다. 그리고 그 회원들을 모두 국화부로 만든다. 모임 역사가 22년 흐르면서 모든 회원이 다 같은 코스를 밟았다.
12월 11일, ‘화이트’의 연말결산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안양새물코트를 방문했다.
정혜숙 회장은 “원래 정기적인 모임 장소가 하안 12단지코트인데 전날 비가 많이 내려 하드코트로 옮겨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화이트의 자랑이라면 개나리부와 국화부를 가리지 않고 제비를 뽑아 경기를 하기 때문에 누구나 치열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했다.
가입비 5만원, 월 회비 만원. 매 주 수요일마다 모이는 이 모임은 어떻게 운영이 될까?
회장 임기 1년. 나이순으로 회장이 된다. 많은 개나리부가 들어오고 싶어 하는 모임이지만 나이제한이 있다. 50세 미만의 젊은이들만 회원영입이 가능하다.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인 회식 이외에는 더치페이로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친목을 돈독하게 한다.
진명희 장미숙 이기현은 모두 회원이 된 지 1년이 안된 개나리다. 그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국화부 언니들이 파트너가 되는 날에는 게임 중간 중간 팁을 주며 가르쳐 주는데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으로 지도해 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익하다”며 “이다음 우리가 개나리부 우승한 후 국화부가 되었을 때 우리도 언니들처럼 후배들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함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개인 사정으로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있는 문희는 “국화부에 올라오기까지 일곱 개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최근 모임들을 다 정리했지만 이 화이트 모임만은 정리할 수 가 없었다”며 “레슨만 받고 게임을 할 줄 모르던 2년 구력의 왕초보였던 나를 고수 언니들이 가르쳐 주어 국화부까지 입성하게 만든 그 고마운 마음을 평생 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슈퍼국화 신경옥은 “맨 처음 이 모임에 가입 할 때는 나도 개나리였다”면서 “테니스를 잘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함께 운동하는 지인들의 도움은 거의 절대적이다”라고 했다.
테니스 구력 2년부터 슈퍼국화까지 화이트 회원들이 운동하는 새물코트에는 구름을 뚫고 환한 태양이 솟아올랐다. 누구나 더 나은 실력을 가진 회원들과 운동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내려놓고 후배 양성에 혼을 쏟는 여성테니스 모임 ‘화이트’. 담쟁이처럼 서로서로 손을 잡고 함께 커 가는 모임 화이트는 충분히 자랑할 만하다.
회장 정혜숙
총무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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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00명이 활동하는 안산사동 테니스회
안산 사동테니스회는 다른 클럽 회원들이 부러워하는 점이 많다.
첫째 전천후 실내 코트에서 운동할 수 있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둘째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 100명이 모여 테니스장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많다.
셋째 창단한 지 20년이 흐르면서 일신우일신, 점점 더 발전되어 가고 있는 클럽이라는 명성이 자자하다.
12월 8일, 안산시 사동에 위치한 사동테니스장에서는 연말 결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회원 수 100명중 참가 인원 60명. 1년에 큰 행사를 네 번 치른다. 1월 시무대회를 비롯해 3월 회장배, 10월 고문배 그리고 마지막 행사인 종무대회. 대회 때마다 회원들의 찬조가 많다. 500~600만 원 정도가 걷힌다. 그 많은 돈은 모두 다 회원들에게 돌아가도록 신경을 쓴다. 1년 6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쓰고 남으면 그 또한 회원들에게 두둑한 선물을 준다.
특히 경기도와 안산시의 협조를 받아 올해 코트 세 면중 두 면에 돔을 씌웠다. 기본적인 것은 시에서 설치해 주고 나머지 필요한 것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불편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회원 100명이 힘을 합쳐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파워풀한 저력을 발휘한다.
김계수 회장은 “우리클럽의 가장 큰 자랑은 실력과 상관없이 도착하는 순서에 맞춰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며 “내년에는 레슨 코트를 온전한 테니스코트로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 클럽의 창단 멤버이자 기둥이라고 소개하는 정용원 고문을 만났다. 안산시 테니스 협회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정 고문은 “회원수 20명으로 창단했는데 어느덧 100명이 되었다”며 “풍수학적으로 이 사동코트가 위치도 좋지만 긴 세월동안 회원들이 헌신적으로 돕고 배려하는 힘이 커 날로 발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무현 회원은 “갈수록 사동테니스 회원으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동호인들이 많다”며 “코트 면에 비해 회원 수가 많아 가입비를 대폭 올리자는 의견도 분분하다”고 전했다.
체육학 박사인 최성락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어린 시절 야구를 했고 골프 프로가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라켓을 잡아 테니스를 시작한 최 박사는 “테니스만큼 어려운 운동은 없었다”며 “상대에 따라 바뀌는 그 상황을 딛고 게임을 이기기 위해 집중하면서 참으로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주변에 있던 회원들은 최박사가 라켓 잡은 지 1년 7개월 만에 지역구 은배 출전해 우승하고 그 다음날 금배 우승하여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곁들였다. 회원 100명이 어울리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스토리의 파장은 매우 컸다.
2019 임원
명예고문
정용원 배경민 김영호
회장 김계수
총무 선종헌
경기 성윤섭
정용원 고문과 김계수 회장
임원들
팔각정까지 갖춘 휴식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