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이구동성 "독도는 한국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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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연구소 자료·고문서·지도에 드러나
18~19세기 조선과 중국, 일본에서 활동한 가톨릭 선교사 대부분이 ‘조선 독도’의 존재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신문이 교회사연구소 소장 자료와 각종 고문서를 확인한 결과, 당시 파리외방전교회 및 예수회 선교사들이 그린 조선 지도 대부분에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 선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 관련기사 19.23면
현재 확인된 서양 선교사들의 독도 표기 지도는 모두 5점. ▲청나라 강희제 시대 서양 선교사들의 측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황여전람도」의 1721년 모사본 ‘조선 전도’와 ▲샤를르 보아 신부의 「일본역사」내 조선전도 ▲프랑스 신부들이 1873년 저술하여 1880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인쇄한 한불사전(한국어-외국어 사전의 효시)에 실린 조선 전도 ▲샤를르 달레 신부가 쓴 「조선천주교회사」제1권 첨부 지도 ▲1889년 로네 신부의 조선전도가 그것이다. 이밖에 한국교회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도 자신이 그린 조선 전도에 독도를 표기했다.
특히 샤를르 보아 신부의 「일본역사」는 ‘일본제국전도’가 아닌 ‘조선전도’에 독도를 표기함으로써,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수원교회사연구소 정종득 신부는 “독도처럼 작은 섬이 당시 지도에 명확히 그려졌다는 점을 볼 때 과거에도 독도에 대한 관심이 컸음을 알 수 있다”며 “조선과 중국 일본에서 활동하던 서양 선교사들이 그린 지도 대부분에 독도가 조선 땅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은 당시 세계적으로 독도가 조선 영토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기획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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