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강을 건너 둑에 이르렀을 때 빛나는 두 명이 그곳에서 두 순례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에서 나오는 두 순례자에게 인사하면서 “우리는 구원의 후사가 되는 분들을 섬기기 위해서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순례자들을 데리고 문을 향하여 갔다. 천성의 도시는 매우 높은 산 위에 있었지만 두 순례자는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왜냐하면 빛나는 이들이 두 순례자의 팔을 붙잡고 이끌었으며, 또한 육신의 겉옷을 강에 두고 왔기 때문이다. 천성의 도시는 구름보다 더 높은 곳에 있었지만, 그들은 민첩하고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천성 문 앞으로 나아가는데, 한 무리의 천군들이 그들을 영접하러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을 향하여 두 빛나는 이가 다름과 같이 말하였다. “이 분들은 세상에 있을 때, 우리 주를 사랑했던 분들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분들입니다. 주께서 이 분들을 데리고 오라고 우리를 보내셨기에, 순례의 여행을 끝낸 이 분들을 모시고 왔습니다. 이 분들은 들어가서 그들의 구속 주이신 그리스도를 뵙고 크게 기뻐할 것입니다.”
그 때 천군들이 크게 외쳤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그들이 천성 문에 이르렀을 때 문 위에 황금으로 새겨진 문구가 있었다.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빛나는 이가 두 순례자에게 문을 향하여 소리치라고 하였다. 그 때 문 위에서 어떤 자들이 내려다보았는데, 에녹, 모세, 그리고 엘리야 같았다. 그들에게 빛나는 이는 “이 순례자들은 멸망의 도시를 떠나 이곳에 계신 왕에 대한 사랑을 품고 이곳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두 순례자는 순례의 길을 시작할 때 받은 증명서를 각각 제출하였다. 그들은 증명서를 왕에게 가져다주었고, 왕은 증명서를 읽고는 “이들이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물었다. 옆에 서 있던 자가 그들이 문 밖에 서 있다고 대답하자, 왕은 즉시 문을 열어 주라고 명령하면서 “진리를 지킨 자들이여, 의로운 나라로 들어올지어다”라고 말하였다.
두 순례자는 문 안으로 들어갔는데, 들어서자마자 변화되었고, 금과 같이 빛나는 옷을 입게 되었다. 또한, 수금과 면류관을 가진 자를 만났는데, 그들은 두 순례자에게 수금과 면류관을 주었다.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라는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가지이다. 첫째로, 구속받은 자들의 장래가 행복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고귀하고 완전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은 구속자의 눈에 매우 아름다운 자들이라는 것이다. 둘째로, 천성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믿고 순종한 자들을 위해서 예비하신 것이다. 셋째로, 천성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구원의 은혜의 증거가 있는 자들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무거운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즐겁게 지킨 자들이다. 넷째로, 자신들이 하늘의 천성을 유업으로 받을 자임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들이다.
증명서는 모든 성도의 마음에 있는 구원의 은혜의 증거를 의미하며, 수금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고, 면류관은 명예의 표식이다.
첫댓글 구속 주이신 그리스도를 뵙고 크게 기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