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샬레사라 한인민박에서 정보도 얻을 겸 하루를 숙박한 우리는 융프..를 보고 돌아와
또 다른 숙소 스토키할머니네를 찾아갑니다.. 지도를 들고 찾아 간 곳은.. 다음날 아침..
결국 시계12시에서 시작해 거꾸로 돌아 1시방향까지 왔다는 사실을 알고 둘이 얼마나 웃었던지..
샬레사라에서 30m내려와 갈림길에서 역의 반대방향 난 길로 50m 내려오면 되는 걸..
1k나 무거운 배낭메고 걷다니..
- 스토키할머니네.. 1층에만 해도 40명정도 도미토리.. 한방에서 숙박..모든 취사도구가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었고 예약필수.. 할머니 어찌나 천천히 말씀해 주시던지.. 산초 영어도 통했을 정도..
후덕한 스위스 할머니..15sf/1인.. 우린 그 큰방을 독채로 사용.. 난방 빵빵.. 샤워시설 완비..
섬초가 무서워한 삐에로 벽걸이 인형 등지고.. 갓등아래 먼저 다녀간 여행자들의 글 읽으며..
융프..서 돌아온 날 저녁과 담날 아침을 coop에서 산 salad와 햇반,멸치,막장,김치를 마지막으로..
한식과는 여행 끝까지 이별입니다.. 싼 숙박비 관계없이 하루정도는 스토키할머니네 괜찮을 듯..
- 벵겐에서 라우테부루넨으로 트래킹을 하려고 했으나.. 벵겐info. 말로는 위험천만 만류합니다..
트래킹도 할겸..융프.갈 때 역광장이 하도 이쁘기도 해 다시 찾은 곳입니다..
마을을 한바퀴돌고 라우터부루넨으로 돌아와 폭포 구경갑니다..
역에서 30분정도 걸어 스위스묘지, 폭포, 캠핑장까지 가볍게 산보했습니다..
길과 거리..가게..눈을 들면 깍아지른 벼랑과 설산..멀리 샬레를 보며 걷는 것.. 여행입니다..
-폭포가는 길..
- 인터라켄 숙소로 갑니다.. 오스트(동역)에서 내려 웨스트(서역)까지 강변산책길 등 여러 길이 있었으나
섬초와 난 무거운 짐.. 버스타고.. 30분정도 헤메다.. 로슬리 호텔로 갑니다...
아시죠..모든게 다 갖추어져 있지만 호텔 특유의 좁은 구조.. 아침식사는 YH보다는 빵의 종류가 다양..
이태리계카운터.. 이태리영어와 한국영어의 소통이 힘들었습니다..
- 짐 풀고 잠시 쉬었다.. 수도 베른(기차,1시간)으로 갑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인파에 수도임을 실감..
거리의 곳곳이 공사중인 어수선한 분위기.. 베른 구시가는 분수들로 유명한 곳.. 하지만..
아쉽게도 그 규모와 외형이 을씨년스러웠다는 표현이 적당할 듯.. 되려..위엄있고 큰 오래된 건물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거리를 길가 수레노점상(영화배우 뺨치는)에서 파이사서 먹으며
걷습니다.. 여기 사람들 길거리를 걸으며 먹는 사람..담배피는 사람..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양손 하나씩.. 먹으며 담배피며 동시 두가지를 하며 걷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층구조의 도로에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 반지하구조의 점포들은 독립된 문과 공간을 갖고 있고..
- 사진들이 이상하죠? 딸에게 사진자르는 법 배웠습니다.. 섬초..산초 잘랐어요..
- 숙소로 돌아오는 길.. 늦은 출발에 오스트역에 도착(밤10시)하니..버스는 끊기고 1시간 뒤 기차가 있습니다..
섬초는 택시타고 싶은 눈치.. 난 밀어부칩니다.. 여긴 위험하지 않은 스위스.. 밤거리를 걷는 것도 운치있는
일 아니겠냐며.. 그 옛날 테이트할 때 처럼 섬초를 꼬드깁니다.. 역시.. 섬초는 넘어오고.. 넘어와 주는 건지..
인적이 드문 밤거리... 어둔 길.. 섬초와 난 무섭지 않은 듯 앞만 보고 걷기를 15분..
ost역보다는 화려한 west역 주변의 거리가 보입니다..
대충 30분 걸릴 것이라던 스위스인의 말은 거짓말??.. 아님.. 올림픽 경보 신기록??
< ost에서 west 가는 길> -Interlaken
동에서 서로 가는 길
내 국토
내 땅이라면
한주먹도 안되는 것들이
까불고 있다
인적 끊어진
까만 이국의 밤
내 등을 떼미는 것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는
섬초의 잰걸음
동에서 서로 가는 길
사르락 사르락 눈내리는 길
멀리 한 점 불빛이
반가운
우린 배낭여행자
** 3/14
라우터부루넨(스토키할머니네)-벵겐-라우터.-폭포-인터라켄ost-인타라켄west
-베른(1시간)-인터.ost-인터.west
<출처 :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