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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볼로냐대학교의 교수이다. 1932년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주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변호사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중세 철학과 문학으로 전공을 선회, 1954년 토마스 아퀴나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학위논문을 발간함으로써 문학비평 및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는 Visio 문화, 즉 읽는 문화가 아니라 보는 문화의 전형적인 사례인 중세 미학과 러시아 형식주의, 그리고 아방가르드 문화로부터 출발했으며, 퍼스의 철학적 기호론을 통해 독특한 기호학 체계를 구축, 프랑스 중심의 언어학적 기호학이나 구조주의와 철저하게 맞대결하는 한편 프랑크푸르트 학파류의 마르크스주의와도 완연히 다른 예술 이해와 미학관을 보여주었다. 1971년 볼로냐대학교의 기호학 조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국제기호학 잡지 『베르수스』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1974년 밀라노에서 제1회 국제기호학 회의를 주관했으며, 1975년 볼로냐대학교의 기호학 정교수 및 커뮤니케이션·연극학 연구소장으로 임명되었다. 당시 원자핵의 확산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세기말적인 위기를 문학으로 표현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는 2년 반에 걸쳐 집필을 완료해 1980년 첫번째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을 발표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논리학,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경험주의 철학과 자신의 기호학 이론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어 1988년 두 번째 장편소설 『푸코의 진자 Il pendolo di Foucauilt』를 발표해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1994년 자전적 작품인 세 번째 장편소설 『전날의 섬 L'isola del giornoprima』을 발표해 작가로서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에코는 문학은 죽는 방법까지 가르쳐 준다고 말할 정도로 문학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라는 책에서 문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리고 문학이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웅변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문학의 몇 가지 기능에 대해’에서 시작하여 마르크스, 단테, 네르발, 와일드, 조이스, 보르헤스 등의 작품에 대한 비평과 문체, 상징, 형식, 아이러니 등 문학 이론의 핵심적인 개념들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등을 담고 있다.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그리스어, 러시아어, 에스파냐어까지 통달한 언어의 천재이다. 이러한 이유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이래 최고의 르네상스적 인물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현재는 볼로냐대학교에서 건축학·기호학·미학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세계 명문대학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파리 제4대학인 소르본에서의 강의활동과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 폴 드 만(Paul de Mann)과 함께 하는 예일학파로서의 학술활동은 유명하다. 그의 기호학이론은 오늘날 세계 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학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번역된 책으로는『장미의 이름』(1980) 과『푸코의 진자』(1988),『전날의 섬』(1994), 동화『폭탄과 장군』(1988),『세 우주 비행사』(1988), 이론서『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의 문제』,『열린 작품』, 『대중의 슈퍼맨(대중문화의 이데올로기)』, 『논문 잘 쓰는 방법』,『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2009,열린책들; 비평 에세이 8종, 문학 이론 7종, 기호학 5종, 대중문화 3종, 미학과 철학이 2종으로 총 25권) 등 다수가 있다.
-출처;yes.24-
기호학자, 역사학자이며, 타락한 정치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용기있는 지식인이며, 『미의 역사』와 『추의 역사』를 동시에 관조할 줄 하는 균형잡힌 미학자이며, 2천년 가까운 유적들이 지금도 삶의 터전으로 공존하는 이탈리아에 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볼로냐대학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아직도 왕성한 창작 활동하며, 독서광....
이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적 인물"인 에코의 모든 것이 너무나 부럽고 존경스러워서 '에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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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코 님이 그래서 에코 『젊은 소설가의 고백』 읽어 보았는데 제가 읽은 책이 『장미의 이름』 밖에 없어서 조금 이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나이도 많은 에코가 소설가로서는 젊다고 제목을 그렇게 붙였다고 하더군요. 집에 『미의 역사』와 『추의 역사』가 있는데 그림만 보고... 어쨌든 『궁극의 트』까지는 사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윤기씨의 영어 판 버전이 아닌 이태리어 판 번역이 나오면 새로 읽어보고 싶네요. 책 읽고 영화(장 자끄 아노) 읽으면 많이 합니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 재미가 있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영화부터 보고 소설 보시기를...
네이제 '에沙'로 바꿔볼까 생각 중 입니다
에코를 너무 좋아해 필명까지 에코가 되었다죠?저도 장미의 이름만 생각납니다 에코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