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주기로 '비온 뒤 폭염' 반복된다.. 남해안 지역엔 호우특보
곽주현 입력 2022. 07. 17. 15:01 한국일보
19일 오전까지 남해안 많은 비
이틀간 맑다가 이후 다시 전국 비
대구와 경북 경산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15일 경산시 남산면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양산을 펼쳐 뙤약볕을 피하고 있다. 뉴스1
주기적으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이번주엔 비가 자주 내리겠다. 비가 내릴 때 일시적으로 더위가 해소되겠지만, 그친 뒤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당분간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다 맑아지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19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많이 내리겠으며, 이후 잠시 맑은 날씨가 나타나다 21일부터 이틀간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약 이틀의 간격을 두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 상층 공기 흐름이 정체된 상태에서 기압골이 주기성을 가지고 형성되기 때문이다. 통상 우리나라 상공의 저기압은 지구 자전에 따라 서쪽에서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는데, 지금은 태평양 캄차카 반도 쪽에 자리잡은 고기압이 막고 있어 저기압이 동쪽이 아닌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저기압성 순환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주기적으로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찾아오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 동향. 주변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우리나라는 주기적으로 기압골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린다. 기상청 제공
이에 따라 이날부터 19일 오전 사이엔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바람이 지형에 막히면서 최대 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18일 새벽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역에, 18일 오전에는 경남 해안과 전남 동부 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19일부터 이틀간은 기압골 영향에서 빠져나가면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크게 습하지는 않겠으나 강한 햇빛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특히 내륙지방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21일부터 이틀간은 다시 19일 이전과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되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비가 내리는 시점에 일시적으로 폭염이 해소됐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무더워지는 현상이 25일까지 주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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