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요약
▶ 구학산(九鶴山·983m)은 산 이름이 그렇듯 옛날 이 산에서 살던 아홉 마리의 학이 사방으로 날아가 아홉 군데의 ‘학’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신림방면의 황학동, 상학동, 선학동과 봉양방면의 구학리, 학산리, 그리고 충북 영동의 황학동, 백운면의 방학리와 운학리, 송학면의 송학산으로 각각 한 마리씩 날아가 마을 이름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구학산 정상은 남쪽과 서쪽이 급경사 바위지대로 그 하단부와 중단부는 울창한 수림지대로 가리워져 있다. 그러나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만은 마치 사람이 물속에서 머리만 내민 듯이 돌출되어 있어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정상에 서면 백운산, 치악산, 감악산 등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다.
▶ 주론산(舟論山·903m)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동쪽 구학리 방면으로 패어 내린 계곡인 조백석골 산세가 마치 배(舟) 밑바닥을 닮았다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 전해진다. 제천에서는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성지까지를 10경으로 친다. 이 중 명승지 박달재, 탁사정, 배론성지 3곳을 주론산 자락이 품고 있다. 주론산 동쪽 산 아래 구학리에는 한국 천주교의 유서 깊은 배론성지가 있다. 배론은 1801년 신유박해 때 황사영이 베이징의 주교에게 조선의 천주교 박해에 대해 알리고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집필한 곳이며, 1855년(철종 6)부터 1866년(고종 3)까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 구력재는 단종이 한양 창덕궁에서 영월 청령포로 비극적인 유배생활을 떠나며 피눈물과 땀을 흘리며 넘었던 고갯마루로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와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경계로 운학재(雲鶴峙)라 부르기도 한다. 해발 약 453m인 박달재는 옛날 경상도 선비 박달도령과 평동리 주막집 딸이었다는 금봉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 오는 충북 제1의 고갯길이다.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소재가 된 곳이며, 제천시의 마스코트 ‘박다리와 금봉이’ 캐릭터의 소재가 된 곳이다. 주변에는 청소년수련원, 박달산자연휴양림 등 볼거리가 많다. 박달재 남쪽에 있는 시랑산(侍郞山)의 이름은 ‘사내를 모시는 산’이라는 뜻도 된다.
※ 구학재 -(1/30) - 구학산 -(0/35) - 825삼거리-(0/40) - 884봉 - (0/05) - 주론산 - (0/20) - 팔랑재 - (0/45) - 박달재휴양림매표소(표고450m)
▣ 산행 사진
▲ 장미의 계절입니다
▲ 구력재의 다른 이름 운학재
▲ 구력재(운학재)는 북쪽은 강원도, 남쪽은 충북입니다
▲ 구력재 - 구학산 구간 3km를 2시간30분 걸려 올랐습니다. 비가오고 있는 가운데 찬 바람과 미끄럼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 구학산 정상이정표
▲ 주론산 정상 이정표
첫댓글 고맙습니다. 수고하신 덕분에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시기 바랍니다
숭산선배님 비오는 악천후에도 구학산 산행 체력은 국력이라 했던가요 선배님의리 체력은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구학산 먼진 풍광과 회원님들의 단합된 모습에 새삼 놀랐습니다.
숭산선배님의 건강과 백우정산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이쪽은 원주와 제천경계로 오지 중에 오지였습니다.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길이 분명치 않아 고전했지만 박달재에서의 폭탄일배는 최고였습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