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황장재~피나무재)
♡ 산행일자: 2019.09.29(일)
♡산행코스:황장재~대둔산~먹구등~명동재~느지미재~왕거암삼거리~(왕거암~가메봉 왕복)
~대궐령~별바위봉~통천문~피나무재
♡산행거리: 32 km
♡날씨: 맑음
♡함께한이: with 육하랑
<트랙>
육하랑의 낙동정맥 여덟번째 산행에는
아쉬움 하나와 반가움 하나가 있다.
육하랑 멤버이던 정균이가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함께하지 못한다.
다시 함께하길 고대해 보지만 언제 다시 뭉칠지 기약이 없고..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겠고,
반가운 소식은 연서님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앞으로도 쭉 왔으면 좋겠는데
선택은 그의 몫이고,
어찌되었던 자주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이번 구간은 나의 산사랑이 시작되는 시발점인
첫사랑 주왕산 가메봉 근처를 지나 간다.
반드시 들려보리라 희망해 보지만,
팀원들을 모두 꼬셔야(왕복 4km) 가능할일이다 ㅎㅎ
황장재에서 기념으로 한컷 담는다.
연서/경호/마녀수기/뽀얀고무신/두건/꽈당
온통 안개로 뒤덮힌 황장재
젖은 풀이 조금은 걱정스럽고
이른 아침이지만 황장재에는 불이 켜져 있네요.
들머리 모습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역시나 초반은 까칠하다.
다행히 풀입은 그리 젖어있지 않다.
등로도 좋아 걸음이 가볍다.
갈평재를 지난다.
먹구등 이정표가 먼저 나오네요.
대둔산이 먼저이지만...
빛내림..
안개낀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추니 그 또한 멋스럽다.
가을하면 구절초
멋스러움을 맘것 뽐낸다.
대둔산 삼거리에 도착하고,
대둔산을 다니러 간다.
대둔산에서 쭉 직진하면 달기폭포, 태행산 산길입니다.
일전에 모 회원님이 알바를 하기도 했죠
달기약수백숙이 생각나 침이 고입니다 ㅋㅋ
대둔산 단사
안 웃었다고 한번더 ㅋㅋ
웃으니 보기는 더 좋긴합니다 ㅎㅎ
오랜만에 수기랑 투샷
꽈당님
오늘 컨디션이 최고이십니다.
초반에 달리시는 덕분에 시간이 남아
가메봉 갈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ㅋㅋ
육하랑은 알고 있다.
초오
초오는 옛날 사약에 들어갈만큼 독초이지만
약으로도 쓰인다지요.
잘쓰면 약이지만 잘못쓰거나 과다 복용시 독이 된답니다.
투구같이 생겨서 투구꽃이라고도 합니다.
안개는 더 짙어가고
한치 앞이 보이질 않는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묵묵히 걷는다.
점점 속도는 빨라진다.
태풍 타파가 남긴 흔적들
나무가 많이 쓰러져 있다.
먹구등 가는길에 멋스런 석문바위가 있어서
잠시 포토시간 가진다.
가는길에 암릉들이 심심치 않게 이어집니다.
기사지 갈림길을 지나고,
두고개 갈림길도 지난다.
두수람, 금은광이로 이어지는 주왕산환종주길
한번 다녀갈만한 코스이기도 하다.
10월에 일정이 있었지만 25차팀 응원산행 가느라
취소 ㅋ
먹구등
먹구등에서 간식 타임,
느즈메기 가는길에는 노루궁뎅이 버섯이
군데 군데 보이고,
마녀수기가 모두 찾았다는
그래서 이곳을(먹구등~느즈메기) 수기길이라 불러 달라는데 ㅋㅋ
느즈매기
느즈메기를 지나며,
이 또한 하나의 추억이 되고,
왕거암삼거리까지의 오름길은
끝없는 오르막,
단 한번의 쉼없이 쳐오르는 경호대장
쉬자 소리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오른다. 에휴 죽을번 ㅋㅋ
삼거리에 오르고
왕거암을 다니러가며 가메봉까지 가기로 한다.
왕거암
연서는 왕거암에서 쉬겠다고해
육하랑만 다니러 간다.
가메봉사거리를 지난다.
가메봉 정상 암릉에 올라본 왕거암
가메봉에 선 모습,
아래 암릉에서 경호대장이 담아주네요.
7년전에 보았던 가메봉 소나무
기억이 난다.
산을 모르고 살았던 세월
몸이 허약하고,
속이 허해 늘 속이 쓰리고 아파 지병이 있나
싶었던 어느날
어느 한의원에서 나에게
권해주었던 등산
나는 체질적으로 오장육부가 약해서
등산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단다.
그래서 시작한 등산
그리고 산에 들면서
건강을 되 찾았다.
산은 나의 주치의이자
친구이며, 애인이랄까
집근처에 있던 비봉산을 나니다가
구미의 명산 금오산을 다니며,
건강을 되찾고,
산을 알면서 구미가 아닌
운동이 아닌 그 저 산이 좋아서
산을 찾아나선 산
그 산이 주왕산이었다.
그래서 난 주왕산을 첫사랑이라 부른다.
가메봉에 올라 산그리메를 보면서
감격에 겨웠던 그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뒤로 수없이 주왕산을 찾았지만
가메봉은 그때 이후 처음이다.
7년전 8월의 주왕산 가메봉서 본 산그리메
그때나 지금이나 가메봉에서의 조망은 변함이 없다.
그때는 혼자였지만,
이렇게 육하랑과 함께 다시 찾았다.
그때는 정상석이 없었는데 멋진 정상석도 함께한다.
처음으로 보는 정상석
반갑다.
한장씩 독사진도 담아본다.
마녀수기
두건
뽀얀고무신
꽈당
경호
정균이가 없어서 아쉽다.
연서도 왔으면 좋았을것을...
왕거암에 혼자 잘 있는지 ㅋㅋ
정상 옆 암릉에선 경호
정상에서의 여러 모습들 조금 더 담아봅니다.
정상 암릉아래 모습
왕거암을 바라보며 생각해본다.
연서는 뭐할까? ㅋㅋ
가메봉에서 한참을 뭉개다
왕거암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돌아온 왕거암
일광욕 중인 연서 ㅋㅋ
왕거암에서 무겁게 짊어지고 온
치킨을 풀고, 점심도 먹고 간다.
점심 식사후 다시 온 왕거암 삼거리
여기서부터 다시 정맥길은 이어진다.
비피하기 좋을듯한 바위에서
잠시 쉬어가고,
요즘 버섯산행에 심취해서
긴산행에 조금 힘들어하는 뽀고,
그래도 뽀고니까 걱정은 안함
대궐령
대궐령이라해서 고개인줄 알았더니
산정상이다.
갓바위 란다.
당겨보니 멋스럽다.
막 오르고 싶은 ㅋㅋ
좌측 멀리 영양풍력단지가 조망된다.
멀리도 걸어 왔다.
지난날을 추억하며 그림을 담아본다.
대궐령에서의 조망이 좋아
잠시 쉬어간다.
여기서부터는 비등인가 보다.
헬기장이라는데 H표시는 보이지도 않고,
움막터를 지나갑니다.
이번 구간 수월하다고 누가 그랬나
역시 산은 산이고,
별바위봉 가는길 빡시게 걷는다.
별바위봉이 눈앞에 우뚝하다.
별바위봉
별바위봉에서 주산지를 조망하다
.
주산지는 봄,여름,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수없이 가보았다.
어느 태풍 오는날 산에 가긴 글코
주산지나 가자하고 왔다가
통제되었다고 국공에게 제지 당했던
기억도 난다.
주산지를 배경으로 한컷 남겨도 본다.
지나온 가메봉과 왕거암
익살스런 뽀고
너무나 이쁜 별바위봉의 하늘
그 하늘 아래서 추억은 쌓여만 가고,
꽈당님이 가려버렸다.
그래서 한번더 담는다.
통천문 그리고 가야할 능선길
별바위봉 아래 내림길은 무지 가파르다.
조심해서 내려간다.
통천문
석병산 일월문이 생각이 난다.
통천문 아래로 연두빛 잎새가 빛나고,
그위에 올라본다.
통천문위에서
통천문 위에 서니 하늘은 더 푸르고 곱다.
저기 좌측 너머에 피나무재가 자리하고,
가야할 마루금이 보인다.
산세를 보니 피나무재까지는 편안한 길일듯 싶다.
역시나 편안한 길..
마지막 봉우리 넘고 내려가니 피나무재가 보인다.
피나무재
아무일 없듯이 그렇게 서본다.
노송형님이 여기서 안좋은 기억이 있다던데
지금은 잊으셨겠죠? ㅎㅎ
정균이가 없는 육하랑이 조금 어색했지만
육하랑의 정맥은 계속된다.
정균이의 빈자리를 채워준 연서에게 감사하네요.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짬뽕에 맥주 한잔
캬~~
시원합니다
.
이렇게 또 한 시절이 지나갑니다.
/두건(頭巾)/
첫댓글 설악으로는 단풍이 곱던데 남쪽인 낙동길에는 아직 단풍이 없죠
육하랑 대단한 분들의 산길 이야기 잘봤구요
남은길도 안전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설악 구간 잘 다녀오셨겠지요?
이번주에 설악에 들려볼까합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 그 깊고 깊은곳으로...
낙동길 이제서야 청송을 지나
갑니다.
포항 언저리는 언제가련지 ㅎㅎㅎ
얼마전에 지나온 길이라서 눈에 선하네요, 피나무재 그후로는 청송를 안 먹는다능바위봉에 경치 넘 좋지,,, 정맥 졸업 하고 육하랑 들어가면 받아 줄래나 뭘러
이의 신청 전화로 해서 통행료 5만냥 냈지,,, 미리내면 4만냥인데. 구좌를 5만냥으로 묵어 놓아서 4만냥은 안들어가,,,,
담당 하고 전화 통화도 힘들어 포기했지,,,,
이날 무지 더워는데,,, 우린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땀으로 샤워했는데....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ㅁ7ㅇㅅ 老 松
지리산은 통행료 십만냥인데(미리내면 칠만냥 ㅎ)
주왕산은 통행료가 왜그리 쌉니까요?
청송사과 맛은 좋잖아요 ㅎㅎ
육하랑 놀러오시면 언제나 환영이지요.
조금 더웠지만
가을이라 바람은 차가웠답니다.
@두건(頭巾) 내는 국가 유공자이니까... 일반인 보다 50% 싸게 내는거지
까메봉은 몇번 가보았지만, 날씨 좋은 날은 갈만한데, 흐린날은 영
우리 걷는데는 바람 한점 없었는데,,,,화성이라는 아름다운 ㅁ7ㅇㅅ 老 松
@두건(頭巾) 미리내면 팔만냥인디요ㅋ
@백조의호수
가메봉 하니 웃음만 나오네요
친구들하고 주왕산 구경갔다 얼떨결에 가메봉 까지 가는바람에 친구가 힘들어 죽는다고 욕을욕을 얼마나 해대던지 ㅋㅋㅋ 그친구는 배가 터질거같은 친구.
추억때문에 웃고갑니다.
배나온 친구가 다리까지 부실했나 봅니다 ㅎㅎ
큰골로 오르셨다면 더 힘들었을것 같군요.
특별한 추억이 있는산은 다시가도 좋은거 같아요
빛내림이 몽환적입니다 저런길 참 ~
좋죠 ~ 😊
그 통천문 뒤도 낭떠러지 였나요 ~?
저두 가끔 산행하다 통행료를 냅니다
ㅋㅋ 🤣
잼난 산행기 잘 ~ 읽고 갑니다
언제나 즐거운 행복한 산행 되시길
수고하셨습니다 😁👍
네~ 통천문 뒤는 끝이 안보입니다 ㅎㅎ
오늘도 온통 안개가 자욱하네요.
비가 오련가 보네요.
좋은하루되세요^^
글과 사진들 감사히 잘 읽고 봅니다! 가메봉에서의 조망이 정말 멋지네요 . 저도 언젠가 걸음할 날이 있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주왕산의 최고봉인 가메봉에서면
주위가 다 보여서 참 좋습니다.
근처에 있는 달기백숙도 명품입지요
즐건 저녁되세요.
즐거움이 사진에서도 보입니다
이번에 대승령~안산~모란골 걸어보니.. 이제는 정규등로는 아무런 느낌이 안와서..ㅠㅠ
이것 큰일 났습니다..
6하랑 항상 멋진산행 이어가십시요
뭔가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성격인듯 ㅎㅎ
전 산에 올라 그저 산그리메만 봐도 좋습니다
지병을 낫게해준것도 산이니
저에게 산이란 은인 같은존재지요.
그래서 산이 좋고.
숲내음이 좋답니다
낙동정맥의 모습 즐감합니다.
육하랑분들의 단합된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항상 즐거운산행 이어 가세요.
감사합니다.대장님
어려운 설악구간을 무사히 지나고
이젠 쭉쭉 내려오시겠군요.
가는 걸음 응원합니다.
태풍때문에 쓰러진 나무들에 좀 있군요
대둔산은 스쳐지나시는 분도 있는데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정글같은 낙동길 가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몇년전 주왕산 환종주할때 가메봉 한 번 가본 기억이 나네요 ㅎ
이넘의 태풍이 왜이리 잦은지
지리만 갈려하면 태풍이 오네요ㅎㅎ
여유로운 분위기도좋고 사진도좋고 언제함께 산행할날 기약해봅니다 멋진두건님
감사합니다.
대간팀 후기 안에서 소식 잘보고 있습니다.
무탈한 대간길 이어가세요^^
육하랑이야말로 진정으로 산을 즐기면서 다니는 팀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멤버를 잘 꼬셔서 고정회원으로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늘 즐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정회원 으로 거의 넘어오는중입니다ㅎㅎ
너무 덥지않아 보이니 다행(?)이군요.
즐기는 산행이지만 그래도 산행이니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겠지요.
수고들하셨습니다.
아무리 즐겨도 두발로 산을 넘어야하니
힘든것은 마치가지 입니다. ㅎㅎ
그래도 즐거움이 배가되면 조금은 덜 힘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