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서 부도수표를 발행, 7백만달러 상당을 횡령한 뒤 미국서 도피생활을 하다 체포된 최광수(40)가 9일 본국으로 압송됐다.
최씨의 송환을 위해 본국서 파견된 본국 경찰청 관계자 2명은 이날 공항에서 이민세관 단속국으로부터 오후 12시40
분 최씨를 인계받아 1시간 뒤인 오후 1시30분 아시아나 OZ 201편으로 출국했다.
최씨는 탑승전 간단한 건강 검사를 받았으나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한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 총영사관의 강성공 경찰담당 영사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2년 9월 17일 위조여권으로 무비자국인 캐나다에 일단 들어왔다가 한달 뒤인 2002년 10월 다시 미국 시애틀로 밀입국 했다는 것이다.
이후 최씨는 뉴저지주 등을 전전하다가 부인이 먼저와 거주하고 있던 LA에서 도피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 17일 국토안보부 산하 UCIS에 의해 체포됐다. LA에 거주하던 최씨의 부인은 최씨가 체포된 직후 출국, 현재 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최씨는 이미 인터폴의 수배를 받은 상태였으며 이민국, 국토안보부 등 관계기관이 체포를 위한 협조가 원활히 이뤄졌다는 것이다.
강영사는 “체포에서 본국 송환에 이르기까지 한·미간 협조가 잘 이뤄졌다”면서 “테러 이후 양국간 수사공조로 도피범이 강제추방 및 송환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94년 본국 신한은행에 사업체 당좌계좌를 오픈한 뒤 5년뒤인 99년 77억원 상당의 부도수표를 발행한 뒤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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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유학소식
7백만불 횡령 밀입국 인물 한국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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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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