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캠핑 1일차.
처음으로 제주 캠핑에 나섰다.
주위 사람들은 얼마 아낀다고 텐트 들고 가냐고 하는데 그냥 웃어주고 말았다.
얼마전 새로 생긴 삼천포 제주간 카페리를 이용해 본다.
두운해운...
아직 초기 단계라 그런지 영 어설프다.
집에서 삼천포까지 대략 1시간 20분 거리...
그래도 혹시나해서 2시간 일찍 길을 나선다.
평소 낚시 다니는 국도길을 따라서...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승선권을 발부 받고 주위 식당에 저녁을 해결하러 간다.
원래는 배에서 해결 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남다보니...
나중에 알았지만 배에서 해결할려고 했다간 큰 낭패를 봤을거다.
나의 애마...
11년간 나를 위해 고생 많이 한 차다.
이녀석도 아마 이번달이면 운명을 달리할수도...
카훼리 기념으로 한장 남긴다.
승선시까지 시간이 남아 밖에서 서성여야 된다.
1시간여를 서성이다 탑승...
생각보다 시설이 안좋아 실망...
별시리 할일도 없고 그냥 취침.
새벽녁에 눈을 뜨니 제주항에 가까워 졌나보다.
밖을 본다고 쳐다 보지만 안개로 앞이 안보인다.
하선시에도 순서를 기다린다고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따분하다.
하선과 동시에 예약해둔 삼무 야영장으로 향한다.
사이트가 좁아 타프 하나치기도 벅겁다.
간단히 셋팅하고 아침 식사를 위해 다시 제주시로 향한다.
제주 캠핑클럽은 만석인데 비해 여긴 좀 여유롭다.
이곳이 그런건가 아님 제주 자체가 그런건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철수를 이른 아침에 한다.
1박 2일인 경우도 그렇다.
잠만 자고 철수하는 분위기다.
제주에 낚시오면서 알게된 맛집이다.
해물탕 집인데 볼거리와 해산물이 풍부해 좋다.
밑반찬은 어느 육지 음식점이랑 다를바 없다.
주문한 해물탕 소짜다.
각종 해산물이 솥에 들어가질 않는다.
1차 손질하고간 해물탕이다.
서빙하시는 분들이 중간 중간에 들려 손질을 해주신다.
마지막으로 사리를 넣어준다.
이렇게 아침을 배불리 먹고 마트에 들려 대충 장을 보고 김녕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어디 외국에 와있는 기분이다.
모래 입자도 고와 맨발로 걸어도 기분이 좋다.
물도 깨끗하고...
수심도 낮아 애들 놀기에는 제격이다.
애들 탈까 싶어 중무장을 시키고...
물에 넣어주고 난 잠시 외도를 한다.
김녕 해수욕장에서 얼마안가면 행원이란 동내가 나온다.
그곳에서 잠시 루어 낚시를 해본다.
볼락 웜엔 툭툭 건딜기만 하더니 물결채비를 하니 확 낚아챈다.
루어대가 볼락 대라 손맛은 끝내준다.
연이어 올라오는 광어들...
와이프와 애들 후폭풍이 무서워 대충 정리하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간다.
잡아온 광어들...
30~40cm 급으로 손맛은 지대로 봤다.
해수욕장 고인 물에 풀어 놓고 애들보고 가지고 놀아라 한다.
겁없이 잡고 노는 큰 딸내미...
얼마후 다른 녀석들이 가져가 버린다.
엄마 뒤만 따라 댕기는 작은놈...
해수욕장 주위를 둘러 본다.
한쪽 갯바위엔 누가 돌탑을 쌓아 놓았다.
물이 빠지니 백사장 앞에 또 다른 백사장이 생긴다.
거대한 풍차도 바라보며...
혼자만의 낭만에 젖는다.
작은놈은 뭘 하는지 계속 물을 퍼 나르고 있다.
엄마도 한몫 돕는다.
7시가 되니 바다에 못들어가게 한다.
대충 씻고 다시 캠장으로 돌아온다.
신상 가스등...
다른등은 펌프질을 해야되므로 와이프가 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귀찮아서 하나 내렸다.
샤워를 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낮에 뛰어 놀았으니 영양 보충을 해야 되기에 쇠고기로 간다...
이렇게 하루를 맞치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든다.
첫댓글 삼성혈에서 해물탕보다 고기국수에 아강발 미쳐~~~~~~먹고잡다
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물탕안 잘하는줄 알았는데...ㅎ
잠시나마 손맛을 보셨군요..광어회로 소주한잔~~~ㅎㅎ
소주 한잔이모 치사량입니다...ㅋ
사진이 솨라있습니다.. 솨라있어^^ ... 민지가 언니 빨리 보고싶데요^^
이런 벌써 선수 치다니...
막내만 떠넣기모 작전 성공...ㅋㅋ
능글님 후기에도 뭐가가 빠진느낌...ㅎㅎ
ㅋ
비키니...ㅋ
오~~~우 기대됩니다!!
별 기대할께 안될겁니다...ㅠㅠ
제주캠핑 저두 가야하는데요.
가면 되지요...ㅎㅎ
앞전에 다녀 오셨는줄 아는데...ㅋ
또 가야쥬..ㅎㅎ
제주를 여행으로는 몇번 다녀왔는데 다녀올때마다 항상 아쉬워 언젠가는 캠핑을 와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덕분에 후기 잘봤습니다..그런데 4인가족이 차를 실고 들어가는 편도요금이 총99.200 인가요? 슬슬 계획좀 잡아보려구요..ㅎㅎ
아닙니다...
그건 로얄실 반값입니다.
로얄실이 2인 1실이라 그렇게 표기 된겁니다.
다다미는 성인 45,000원 정도고 아이들은 50% 입니다.
운전자도 50% 할인 됩니다.
왕복하면 차량도 30% 해줍니다.
자연산 광어를 정말쉽게 잡으시네요. 낚시에 달인이신듯, 아님 제주가 잘나오는건가요? 후기 잘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