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주일(추수감사절)예배 설교문 / 요 2:13-22 / 감사로 발견한 주 예수님의 교회
할렐루야!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지난 시간에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생명 공급의 새 시대가 열렸음을 보았습니다. “물을 돌 항아리에 담으라.” 정결례로 대표되는 구약의 율법 시대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제 돌 항아리의 물을 떠서 잔치 주인에게 갖다 주라.” 하인들이 순종해서 물을 떠다가 잔치 주인에게 갖다줄 때 포도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물이 아닌 포도주로 대표되는 새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 새 시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예수님의 능력으로 된 것이기에 은혜의 시대입니다. 또한 포도주는 기쁨을 상징합니다. 에덴(기쁨)동산이 회복되는 자리가 되었으니 회복의 시대라 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은혜의 시대, 회복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5: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새 포도주는 입을 열어 내 안으로 마시는 것이니 내적인 공급을 말합니다. 1장 12절에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내 안으로 들어오는 포도주는 예수님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포도주로 마십시오. 은혜의 시대, 회복의 시대에 영육간 생명의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받아 만족과 누림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새 시대는 내적으로 포도주 되시는 예수님만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외적인 권위도 있어야 합니다.
ex)경찰 시험에 합격했다고 경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발가벗고 길가에 나가서 나 경찰이라고 교통정리 한다면 미친 사람 소리만 듣는다. 경찰은 경찰의 제복을 입어야 권위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
오늘 본문은 외적으로도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셔서는 성전을 청소하셨습니다. 우리의 외적인 모양이 거지와 같이 누더기가 된다면 새 시대의 권위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성전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새롭게 하셔서 하나님과 교통을 얻으며, 생명을 공급받는 진짜 교회가 되게 하신 주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본문은 둘러엎으시고, 청소하시고... 그런 내용이다 보니 감사와는 조금 먼 것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는
①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명령형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감사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범사는 모든 상황 속에서라는 뜻입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니 감사하는 자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②감사는 기도를 깊은 데로 이끌어 줍니다.
빌립보서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는 자가 가지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러기에 감사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게 되고, 그 뜻을 알기 원하기에 더욱 깊은 기도, 하나님과 깊은 교통의 자리로 이끌어 감을 얻을 것입니다.
③오직 예수 중심의 삶에서 감사가 나오며, 감사하는 자는 누림을 얻습니다.
골로새서 2: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예수님 안에 뿌리를 박으면 믿음에 굳게 서게 되고, 믿음의 역사로 말미암아 감사함이 넘치게 됩니다. 즉 감사하는 자는 천국의 누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새롭게 하시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감사를 발견하게 된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참된 교회가 될 것이요, 그 교회는 외적으로 이기는 교회 즉 권능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1. 교회의 본질을 종교에서 생명으로 바꾸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종교는 하나님을 팔아서 사람이 높아지는 것이요, 종교단체가 이득을 얻는 종교사업체입니다.
14-16절 말씀을 함께 읽어봅시다. 소, 양, 돈 모두 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지만 상업적 거래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즉 신성해야 할 성전이 종교사업체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집인 성전에 들어오셨는데 장사하는 집으로 타락 변질되었으니 엎어 버리시고 만 것입니다. 일찍이 가인부터 시작한 종교의 배후에는 사탄이 있는 것이고, 결국 귀신에게 밥 먹여주는 사탄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고, 사람은 결국 모두 다 피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여전히 종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종교화되면 예수님이 엎어 버리시든지, 아니면 예수님을 죽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빨리 생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생명 생활을 할 때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이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권능(권위와 능력)의 교회, 이기는 교회, 영광의 면류관을 얻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2. 예수님의 몸을 드려서 새 성전을 지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생명은 생명으로만 교체가 가능합니다. 많은 열매를 맺는 생명이 되려면 일단 생명의 죽음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내가 이렇게 생명의 성장을 이룬 것은 누군가 대신하여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헌신(獻身)’이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19-21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드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그대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피로 우리를 사서(요한계시록 5:9) 교회가 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피가 배어있는, 전적인 주님의 교회인 것입니다. 종교로 누더기가 된 예루살렘 성전을 자신의 몸으로 허무시고 우리에게 새 성전, 새 교회를 주신 주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3. 부활로 승리하셔서 성전을 완성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22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아무리 피가 배어있어도 죽음을 이기지 못하면 또 다른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로 사망을 이기셔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뱀의 생명에서 새 생명, 부활 생명의 사람으로 생명의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이 생명은 둘째 사망의 해(요한계시록 2:11)를 받지 않는 영원한 생명, 천국 생명을 얻는 성전의 완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작고, 크고의 규모를 따지면 종교입니다. 사람이 많고 적음을 따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종교 생활입니다. 아무개 목사님, 사람이 높아지는 것도 종교 생활입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성전을 완성시킨 주 예수님만 예배받고, 주 예수님에게 할렐루야 영광을 올려드리는 교회가 된다면 우리는 땅에서 완성된 교회에 다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교회는 땅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땅에서 지으신 교회는 죽음조차, 사탄의 권세조차, 어떤 영적 방해도 이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기는 교회를 주신 주 예수님을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2025년 추수감사절. 우리에게 참으로 생명의 교회, 좋은 교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감사 생활을 하게 된다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권능의 교회, 권능의 신앙생활이 될 줄 믿습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