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서 가장 비싼 땅과 싼 땅은 어디?
선구동 의류매장 ㎡ 281만원 최고…곤명면 용산리 ㎡ 200원 최저
2014년도 표준지 공시지가 5.12% 상승…3월24일까지 열람·이의신청
사천시는 2014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5.12%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표준지란 지목, 토지이용상황, 가격수준 등을 고려해 일정권역별로 선정된 대표성이 있는 토지를 말하다. 매년 1월 1일 기준토지에 대한 적정가격을 평가해 ㎡당 토지 단가를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공시하며,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 및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등에 적용된다.
사천시의 표준지(3546필지) 공시지가 변동율은 전국 평균 3.64%보다 1.48% 높고, 경남도 평균률(6.86%)보다 1.7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2년 9.94%, 2013년 5.21%로, 이미 상승분이 반영돼 크게 오르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사천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선구동 삼천포중앙시장 옷가게 부지로 ㎡당 281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땅값이 싼 곳은 곤명면 용산리 산 16번지 임야로 ㎡당 200원이다.
사천시 주거용지 가운데 가장 비싼 땅은 용현면 덕곡리 559 사천덕산아내아파트로 ㎡당 공시지가는 7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곤먕면 묵곡리 427번지 주택은 ㎡당 1만4500원으로 집계됐다.
공업용지 가운데 최고지가는 서동동 118번지로 ㎡당 45만 원, 최저지가는 축동면 사다리 산75-1번지로 ㎡당 1300원으로 기록됐다. 농경지 중 가장 비싼 곳은 사남면 죽천리 118-2번지 밭으로 ㎡당 23만 원이다. 곤양면 묵곡리 865번지 논은 ㎡당 2500원으로 가장 싼 농경지로 집계됐다.
상업지역의 경우 동지역은 기반산업인 수산업의 쇠퇴와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전년과 비슷하고, 읍면지역은 유입인구 증가로 약간 상승했다. 주거지역 역시 동지역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남양동 외곽지역은 다소 상승했고, 읍면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업지역도 사남면 일대는 공장용지 수요증가로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지역은 마도, 늑도, 신수도는 해상국립공원 해제에 따른 관리지역 세분화로 지가 상승이 있었고, 용강동 주변 주거지의 확대로 일부 땅값이 올랐다”며 “읍면은 사주용당 도시개발사업으로 공시지가가 올랐고, 사남면과 용현면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 더페이스샵 화장품 판매점(㎡당 611만 원) 자리였고, 가장 싼 곳은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당 160원)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있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