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뉴스] 제14회 노인의 날 행사 30일 장충체육관서 진행
제14회 노인의 날을 맞아 장맹수(81, 서울 광진) 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노인회 주관으로 제14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노인복지에 공로가 큰 유공자에게 훈장 3, 포장 3, 대통령표창 18, 국무총리표창 27, 장관표창 83명 등 총 134명에 대해 정부 포상이 주어진다.
국민훈장에는 장맹수(81세, 서울 광진, 모란장) 노인을 비롯해 유영란(62세, 전남 영암, 동백장), 오남진(79세, 대구 북구, 목련장)씨에게 돌아간다.
국민포장에는 박용철(80세, 충남 천안), 박귀종(55세, 한국장례업협회 이사장), 최세환(46세, 강원 화천) 씨에게 주어진다.
대통령 표창에는 이시훈(78세, 인천 송현예지학술원장) 씨 등 17명과 한국방송공사 ‘6시 내고향’ 제작진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이호경(53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부회장) 씨 등 25명과 2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또 올 행사에서도 올해 100세가 되는 장수 노인 904명(남 212, 여 692)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청려장(장수지팡이)이 증정된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서 건강·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르신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고 후손들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게 됐다.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윤리적 책무”라고 강조한다.
또한 “고령화 문제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가 됐고, 정부는 노인의 능력과 경험에 적합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이 살아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이 날 미리 배포된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도래할 천만 노인시대를 대비해 ‘더 활기차게, 더 안전하게, 더 건강하게’라는 슬로건하에 노인복지정책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더 활기찬 노년을 위해 2011년 ‘10만 노인 전문봉사자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이를 위해 ‘1만 노인자원봉사 지도자’ 양성과 ‘5000 노인자원봉사클럽’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도 올해 18만6000개에서 20만개로 확대 추진된다. 특히 내년에는 민간기업의 노인인력 인턴 채용을 지원하는 ‘시니어인턴십 프로그램’, 고령자의 경륜과 지식을 활용해 시장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육성’ 같은 신규 사업도 시작한다.
베이비 붐 세대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고학력 노령지식인의 비영리 공익형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는 ‘노령지식인 사회참여 활성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직장별로 은퇴 후 경제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직능시니어클럽 활성화 사업도 강화한다.
더 안전한 노년을 위해서는 100만명이 넘는 독거노인 중 요보호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 및 응급안전돌보미 사업을 지속 확대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인학대피해자 전용쉼터 신규 설치 등 노인학대 예방대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더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장기요양서비스의 내실 있는 제공과 함께 대상자 확대를 추진하고, 가족에 의한 장기요양서비스 제공시 합리적 보상, 시설평가 의무화를 통한 서비스 질 개선 등 제도 내실화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한 일정 소득수준 이하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외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사 및 활동지원 등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치매조기검진 확대, 치매특화 주야간보호시설 전국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하는 ‘2단계 국가치매전략’ 마련과 ‘치매예방관리법’ 제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진 장관은 이같은 노인복지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내년도 노인복지예산(정부예산안 기준)은 올해보다 1805억원 증가한 3조718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는 ‘부양받는 노인에서 책임지는 노인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있으며, 노인관련단체 및 노인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