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슬기로운 노후생활**

[가비야]

크신 키에 살짝 굽은 어깨
보폭을 작게 하시는것까지
몇년 전 하늘가신 내 아버지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보여 깜짝 놀랐었다

비트를 가루내어 건강을 챙기시고
소꿉하듯 이런저런 반찬 만들어
어르신을 보듬고
크지않은 조곤조곤 목소리의
여자여자이신 사모님의 소녀스러움이
경이로웠다

일욜이면 나란히 앉아 성서를 읽으시고

운동 쉬는 날엔 폭넓은 베란다를
앞 걷고 뒤 걸으며 3000보 건강도 다지시고

하루도 거름없는 클라리넷 연주까지도ㅡ

너무나 건강하고 바르게 사시는
두분의 모습이 참 곱고 고마우시다

소리가 없어도 존재감 뿜뿜이신
두분의 앞으로의 긴 여생이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그분들을 위해 묵시적으로
비워놓는 레스토랑 테이블에서
오래도록 안녕한 모습을 뵐 수 있기를...

진심 바래본다^^

[길동무]

존경스런 분들이십니다.
평소엔 연륜에서 풍기는 조용하고 여유있는 모습이시지만 운동하실때는 연세를 가늠할수 없을 정도여서 놀라기도 했지요.
오후 두세시경이면 들려오는 연주를 들으며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풀렸네요.
어르신의 클라리넷 연습이라니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다음 방문시에 또 뵙기를 희망합니다.^^

[가비야]

라운딩시 정제된 샷과 매너는 가히 존경스럽습니다 ~^^

[이미옥]

연세를 잊으신 듯. 다정하고 건강하게 운동하는 모습이 놀랍기만 합니다.
골프장 소식을 속속들이 이모저모.
예리한 눈으로 살펴서 정성스럽게 글 올리는
가비야님도 대단한 작가이십니다. ^^

[가비야]

아공~무슨 과찬의 말씀을...
오래치는 골프가 잘 치는 골프랍니다
우리들도 건강 지켜 오래오래 화이팅~!!

[자스민]

과연 슬기로운 노후생활이네요.~♡

[가비야]

닮고싶은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