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소송에 대한 대치적인 의견과 유천군 인중 이야기를 한 제가 라향님을 불쾌하게 해드린 것같아 일단 죄송하네요.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전 일단 제와제를 싫어하지 않고, 딱히 그들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라향님과 제 성격과 팬질의 성향이 다르다는 걸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같습니다.
라향님은 꽤 오래전부터 동방신기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제와제를 지지하며 힘든 소송을 지켜보며 지쳐있는,
우리 아이를 보듬어줘야한다고 생각하시는 팬이신 것같고,
전 한류, 아이돌소송사건으로 소속사vs가수가 가지는 영향력,브랜드에 대한 소유권, 차후 일본진출의 변화 등등에 관심이 생겨
금년에 동방신기란 그룹이 갈라선 걸 알게된, 기본적으로 장단점 분석하면서 까는 걸 서슴치 않는, 기본 팬심 자체가,
아무리 걔들이 힘들어도 나보다 잘 살고 나보다 사랑해주는 사람(팬)도 많고 나보다 성공한 인생인데 그럴 시간 있음
내 일이나 챙겨야지 싶은 타입입니다.
동방만이 아니라 그냥 제 팬질 자체가 기본자세가 저래요. 주지훈때도 저래봤자 어차피
남자연예인 범죄엔 관대한 나라니까 제대하면 적당히 소속사 가서 주연 꿰어차고 일본에서 좋아해준다니까 일본 오고가면서
나보다 잘먹고 잘살텐데...내가 팬질하기 눈치보이니까 좀 바닥에서 고생 좀 하다 올라와야할텐데 심란하네. 하면서
키이스트 들어간 이후로 더욱 대차게 까오고 있고요.
덕분에 주변사람들이 헷갈려하지만 제 최애배우는 주지훈 맞습니다.
제가 라향님의 제와제에 관한 글에 반박을 한 건 신동방의 팬으로서 딱히 싸우자는 의도는 아니었고요.
(아, 참고로 전 설 전후로 신동방 얼굴..? 기럭지 팬질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해도 까고 있습니다만)
사실 제가 그때 마침 카라에 이어 동방신기 소송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던 참이었는데 그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인터넷속 모르는 사람들이 정리해놓은 자료만 찾아보던 차에
라향님의 글을 카페에서 발견하고 우왕! 나랑 토론을 해주실 분! 하고 사실...신나있었습니다.
다른 지인분들에게도 난 마이너가 아냐! 나 말고 동방소송에 대해 달려주실 분이 있어!!
하면서 방방 뛴 건 여기서도 아시는 분이 계실거예요.
라향님이 저랑 다른 입장에서 팬질을 하고계시고, 부활마왕카페에서까지 감정소모를 하고싶어
하시지 않는다는 걸 모른체 제 호기심으로 라향님을 몰아붙인 건 사실이고 이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전 제와제 싫어하지 않습니다.
라향님이 만약 에쎔지지 측이었다면 전 제와제 쪽에서 주장하는 자료 발굴해와서 댓글을 달았을 거예요.
라향님과 싸워서 제 의견이 맞다고 고집하기 위해서 그랬던 건 아니고
서로 박터지게 이야기해보면서 새로운 걸 알고싶은 의욕으로 그랬던 거예요.
외모에 관해서는...전 일반인 외모는 관심밖이지만 연예인의 외모는 상품이기 때문에
품평할 수 있다는 주의여서 대놓고 말하는 편이고
거기엔 관심없는 배우든, 관심가는 배우든, 좋아하는 배우든 싫어하는 배우든 다 차이가 없습니다.
유천군에 대해 별다른 감정이 있어서 인중이 긴 거며, 두꺼비상이라는 말을 한 건 아닙니다.
신동방만 해도 외모가 마음에 들지만 정작 얼굴만 보면 턱의 곰팡이처럼 자리한 수염자국이라던가
소가 핥은 아이스크림같은 머리를 까고 있는 게 대부분인 게 제 팬질의 정체성이고요.
증거로, 해피님과 제가 최강창민군 외모 이야기한 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표현 수위를 따지면 최강창민군 외모에 대해서도 만만치 않습니다.
굉장히 말이 길어졌는데 생각해보니 결국 하고싶은 말은 하나네요.
저 박유천이랑 제와제 안티 아니예요. 정말로.
앞으로 라향님의 팬질과 그 대상에 대해서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라향님도 제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셔서 마음상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전 유천군 인중이 긴줄 몰랐는데,, 보는이마다 다르다는건 인정하지만 표현은 누구나 공감(팬이든 아니든) 하는
걸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긴하네요 수염자국보고 곰팡이처럼..또는 인상을 두꺼비처럼.. 으로 표현하는건 보편적이진 않을거 같기도하네요
누군가 에게는 아프게 갈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내맘은 안그렇더라도 맘을 모르니 표현하는 글로 느끼는
세상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그냥 제 느낌을 적었는데 다를수도 있겠지요?
하늘사랑님 말씀을 들으니 제가 사용하는 언어 수위가 높은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보니 이용하는 사이트들의 언어사용이 얌전하다고는 절대 할 수 없는 곳들이네요.
위의 말씀하신 표현들을 거기에선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향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있고...
곰팡이수염자국은 정윤호군에게 호감인 사람은 어차피 저밖에 없으니 이 글 쓸때 딱히 팬까심을 조절않고 썼지만
박유천군에 대한 표현은 좋아하는 분이 많아서 나름 의식해서 순화해서 썼다고 생각했는데 그정도로는 부족한가봅니다.
앞으로는 수위조절에 좀 더 신경쓰겠습니다. 하늘사랑님 조언 감사드려요.
아이고 메론님 조언은 아니고.. 요즘은 하도 갤에 욕도하고 해서 우리가 좀 무뎌진건 있는거 같아요
안 뮤뎌진 분들이 더 많다는거 저도 더 느껴서 감사해요 좋은 글들 항상 잘보고 있답니다
메론님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사실 블랙카리스마야말로 메론님 본연의 매력이신걸요.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여운 외모에서 고오오~ 뿜어내는 어둠의 오라가 진짜 압권이시라는^^ 게다가 속내는 아무도 해치지 않는 여리여리 순딩이인 것도 다들 잘 알고 있다지요^^
그냥... 랄락님... 지치신 것 뿐이랍니다. 우리한테야 명박씨 논쟁이든, 동방 논쟁이든 새롭고 흥미로운 토론거리이지만, 이분들께는 오랜시간 고통스럽게 싸워왔던 해묵은 상처라는 차이 때문인 듯 합니다. 잠시 상처입은 몸과 맘을 쉬시고 오시는 것 뿐이니, 혹여라도 자책하시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