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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받고 벌써 한달
정팀장님과 모든 JUC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차받고 한달이 다되가는데 사실 그사이 일기나 바쁜 일상때문에 그리 주행을 많이 한건 아니라서 후기가 조금 늦었구요, 차량은 아내가 원해서 구입하고 실제적으론 아내가 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만 후기는 남편인 제가 (아내 ID로 로그인해서ㅎㅎ)올립니다.
차량모델명: SUZUKI Wagon R 제작일 : 2011 .4. 19 JUC인수일 : 2011.7.12
못찍는 실력이나마 사진한번 예쁘게 찍어서 올리려 했으나 , 날씨가 계속 장마로인해 언제 그럴기회 한번 못잡고 팀장님이 찍으셨던 사진으로 올립니다!...T.T
아마도(?) 국내유일의 신형모델 와곤R
차량 선적시에 팀장님께서 글 다신것처럼 모델 변경된후 첫모델을 국내에서 운행하게 된 첫번째 오너가 된 자부심이 가득하던 출고일 기나긴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듯 빗방울 툭툭떨어지던 날.
출고에 앞서 정팀장님 으로 부터 친절한 사용법과 출고후 관리사항 설명을 받고 정팀장님 특유의 맘좋으신 미소에 안전운전 하시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JUC를 출발하여 자유로를 향해 출발!
다른 분들도 일본차 처음 타실때 보통 그러신다고는 들었지만, 총 운전경력 20년이 넘어가는 저도 역시나 큰길로 접어 들면서 우회전후 1차선으로 끼어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윈도브러쉬를T.T ㅎㅎㅎㅎ 이후 오른 손에 감각을 익히고자 신경쓰면서 왔지만 그래도 한 두어번 더 같은 실수를 하게되더군요! 당일이 다행히 비가 간간히 오는 날 이라서 다행이 었지. 아님 자나가던 다른 차량에서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을지도......
아무튼 자유로 타는데 타는데 까지는 조정스위치 위치와 기능 적응하고 우측운전에서 전후좌우 살피는게 낮설어서 그것 만 신경쓰면서 갔던 기억이고요. 게다가 제가 면허따고 오토메틱자동차 운전은 거의 안해본지라서.....! 간만에 하는 오토 운전도 낮설은데....ㅋ
자유로에 들어서서 이제 신차에 적응도 좀 된다싶으면서 본격적으로 80km정도의 속도를 내보면서 왕짱(아내가 붙인 '와곤R'의차이름)을 좀 달리게 하면서 부터는 점점 더 이차를 선택한것에 대한 만족이 함께 속도를 내던군요!
우선, 아무래도 느껴지는 시선들! 와이프가 차를 고를때 이쁘다는 라팡,코코아 이런차에서 그냥좀 믿믿하고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인 와곤R로 가닥을 잡을때 옆에서 조금 걱정된 시선으로 충고도 했었지만 , 이제는 어쩌면 간혹은 시내에서 만날수도 있는 그런 차들보다 아직은 최초모델로 달린다는 즐거움과 함께 역시 스즈키의 경차라인은 어떤 모델이라도 일단은 여성적인 감성으로 귀엽게 설계되어서 인지 저희 왕짱도 신공항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까지의 자유로,외곽순환도로 에서 주변차들을 급서행(ㅎㅎㅎ) 하게 만들수밖에 없었습니다.
외곽도로요금소 에서도 직원분의 놀라는 모습과 '이런 차 처음보는데요~!' 라는 멘트, 그리고 우리의 걱정과 달리 설명필요없이 요금표시전광판에 자동으로 경차확인 이 되는 모습에, 또한 처음느껴보는 통행료경차할인 에서, 돌아가는 길은 정말 즐겁고 행복 그자체 였습니다^^.
1000cc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660cc
신차이고 또 제가 믿고 있는 신차의 엔진 길들이기를 위해서는 너무 무리한 RPM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 속도를 80km~90km에서 가장 이상적인 연비가 표시되기에 자유로,외곽순환도로 에서는 그정도 속도만 내주면서 달렸습니다.
이때 연비표시가 27~28그리고 간간히 악셀을 조금 루즈하게 밟아주면 때때로 30 가까이의 연비를 표시해줌에 정말 놀라수밖에 없더군요! 정말,하이브리드카가 따로 없다는...ㅎㅎ
신공항고속도로에서는 평소 제차(아반테XD)로 110~120km달리던 습관도 있고해서, 우리 왕짱으로도 100km정도까지 속력을 내보았습니다.
660cc라서 보통 고속도로에서도 1000cc국산 경차들이 달리는 속도를 내기가 여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은 가지지 않아도 될것같습니다.
아무래도 경차를 처음 몰다보니 가장 신경쓴 부분인 엔진음 부분이었는데요! 국산 경차들 옆자리 타보면서 느낀 경차들 특유의 소음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신공항고속도로 자체가 좋고 또한 100km의 속도를 약30km구간동안 계속유지해서 인지는 몰라도 그소음에 대한 걱정은 많은부분 덜 수 있을만큼 문제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집근처에 와서는 신차고사(?)를 위해서 술을 사려고 롯데마트에 들어가서 주차장이 있는 4층으로 올라가는데 앞쪽에 있던 GM스파크 가 2층부터 굉음을 내면서도 힘들게힘들게 올라가는걸 뒤에서 강하게 몰아부치는 약간의 귀여운 도발(?)이 가능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왕짱이 집에 온후로 주차장(지하)에서 시동걸고 나가는데 까지의 소음이 조금 익숙하지 않더니, 이제는 최근 차 길들이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 소음 부분이 확연히 없어진것을 느낄수 있더군요.
와이프의 미운전기간(학생때 통학운전이후 근 10여년간 일명'장농')을 극복해주기 위한 주행연습을 간혹 가게 나가게 되면 넓은 공간에서 핸들로 회전반경에대한 것이나, 제동능력과, 순간가속도 부분에서만 봐도 단순히 예쁘다는 것만 말하기 보다는 확실히 기능성에서 만족을 주고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또, 이건 생각지도 못한 발견 이었는데, 운전석에 앉아서의 시야가 꽤 높습니다. 지나가는 차량과 비교해보면 거의 QM5정도와 비슷 하더라구요!
운전능력상 와이프가 아직 도로에서 운전 시야가 짧은 단점을 단숨에 해소시켜줘서 좋고, 사람들 말대로 장거리 운전시에도 피로가 덜 느껴진다는 운전석 높은 차의 효과를 보게 되더라구요! 이걸 느낀다음부터 앙증맞은 라팡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구박을 좀 덜하게 되더라구요...ㅎㅎㅎㅎ!
엄청난 공간 활용능력
차를 처음 가져온후 신차답게 아무도 열어보지 않은 사용설명메뉴얼을 하나하나 보다보니(저 말고 와이프가...), 왕짱의 제1 자랑은 역시나 , 신기할 정도의 놀라움을 주는 실내공간능력이죠!
차이름 자체가 Wagon이라는데서 알수 있듯이 보통 외국에서 가정주부들의 가족의 실용차로 쓰인는 스테이션왜곤의 경형화된 모델이다 보니, 10년이상을 타온 소형차인 아반테XD를 타면서 고민해왔던 물건 실어나르기의 고민은 완전 해소입니다. 예로 지지난주 과천의 처사촌의 아기에게 주려고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타고 놀던 STEP2라는 브렌드의 커다란 플라스틱 장난감차량을 뒤좌석 하나만 접고나니 수월히 싣고 나서도 빈공간에 과천공원에 놀러가려고 음식가져가려는 아이스박스팩과 아이들 가방까지도 적재가 가능 하더군요.
세단차에서는 보통 이런거 뒷트렁크에 넣을때 사이즈가조금 넘치고 이러는 바람에 문이 안닫히고 그러기도 했었는데....하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듯 실내가 설명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넓습니다!
이사진도 역시 출고 하던날 비닐도 벗기기전 정팀장님 께서 찍어주신 ... ㅎㅎ!
비닐 하니까 생각난! 집에와서 새차 비닐 벗기기의 즐거움의 만끽과, 새로 사온 청주로 새차 고사를 지내고 난 이후 JUC에서부터 돌아오는 약1시간동안 우리를 괴롭힌 새차냄새을 위해서 바로 저녁에 큰숯을 몇덩어리 한지에 싸서 차에다 놔두었더니, 그리 운행이 많지 않았어도 3주지난 지금 거의 신차냄새가 사라졌네요! 차오기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왕짱 오자마자 해본건데 정말 효과 100%입니다.
혹 JUC통해서 저희처럼 신차로 출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은 TIP입니다!^^
정말 일본스러운차
예전에 일본에 다니러 갈일이 많이 있었던 와이프는 집근처에서 이런 모양의 차를 타고 다니는 비슷한 또래의 일본주부들 보면서 그부분이 부러웠다고 하더군요! 수수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귀여운 모습에 경제성이 매우 높은!
혹시 우리 와이프처럼 여성 치고는 특이한 취향(?) 으로 너무 앙증맞은 차 보다는 좀 무난하고 기능과 연비면에서 보다 일본스러운차 를 운전하는게 목적이신분 이시라면 이 WagonR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정도 되어도 도로에서 다른차의 운전자들에게 충분히 눈길 받습니다. 지난주 천안의 부모님댁에 다니러 가는게 고속도록에서 차들이 멀쩡히 가다가는 뒤로 붙고 옆으로 붙고 하면서 구경(?) 하고 가는차 많이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글을 통해 다시한번 인사드리지만, 여러가지 신경쓰시고,까다로운 일도 많으실 텐데도 불구하고 차를 고르고 사가는 고객과 함께 즐거운 맘으로 일처리 해주시고 신경써주시는 JUC의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고, JUC가 더 번창해서 이러한, 아니 이보다 훨씬 좋은 일본 차들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후기에 사진이 너무 썰렁한데, 차후 사진 많이 찍게 되면 더 update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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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회원님 정말 디테일한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인 후기인거 같습니다. ^^**
감사 합니다~!*^^*
ㅎㅎ 신차는 유일할겁니다..아마..웨건R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ㅠㅠ
이렇게 실용성 좋은 아이를 왜 모르나몰라... 개인적으로 중고차시장에서 구형웨건R을 봤는데말이죠..
혹시 시간되시면 큰 물건들 적재하실때 얼마나 실용적으로 쓰이는지..그런 사진좀 볼수있을까요 ㅎㅎ^^
후기 잘보고갑니당^^
안녕하세요. 역시 20년의 운전경력이시라 그런지 차량을 판단하시는 노하우가 느껴집니다. 좋은 차량을 알아봐주시는분께서 차주분이 되셔서 저희는 더더더~ 기쁩니다. 실용성이 가장 큰 특징인 왜건R과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
왕짱 엄마입니다.^^ 몸져 누운동안 남편이 후기를 올렸네요. 3년 오토운행에 14년 장농 김여사급인 제 기준으로는 시야가 높고, 밟아도 100km이상 잘 안(?^^)나가는 점, 그리고 도로에서 사람들이 구경하느라 들이대지 않고 나이스하게 잘 끼워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알토라팡을 원해서 JUC를 알게 됐지만. 라팡처럼 귀여운 차에서 내일모레 40인 아줌마가 장바구니 들고 내리면 슬플 것 같아서리...지구의 감성에 흠집내지 않으려 실용을 택했어요. 남편은 아직 아쉬워하지만 저는 120% 만족입니다.^^
무엇보다 회원님께서 너무도 기뻐해주시니 기분 좋습니다. 자나깨나 안전운전 하셔야해요 ^.^
부럽네요. 혹시 혼다 Fit 좌핸들 버젼이나 다이하츠 트레비스(유럽형 좌핸들), 도요타 야리스(좌핸들이면 금상첨화)들도 수입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