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귀가 능력이고 행복이다.
삼성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아들 이맹희, 이창희, 이건희, 3형제에 대한 일화입니다. 병석에 누운 이병철 회장에게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왜 3남인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셨나요?”
기자의 질문에 이병철 회장은 짧게 대답했습니다.
“건희는 듣는 귀가 있어서..”
삼남인 이건희 회장이 장남과 차남을 제치고 삼성의 후계자가 된 이유가 그것 한 가지 뿐은 아니겠지만 남의 말을 들을줄 아는 능력이 아버지 이병철 회장에게 인정받은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가정이나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유능한 남편이고 남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내가 현명한 사람입니다. 배우자의 말을 잘 듣는 것은 문제와 갈등을 풀어내는 능력을 배양하는 필수과정입니다.
평화로운 가정,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위한 소통은 듣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보다 상대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듣는 것이 진정한 대화의 능력이고 삶의 기술입니다.
조물주가 귀를 두 개 만들고 입을 하나 만든 이유도 두 배로 듣고 절반만 말하라는 뜻이라고 여깁니다.
공자는 말하는데 3년 걸리지만
듣는 법을 터득하는 데에는 60년이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경청(傾聽)'이라는 책이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가 된 것만 봐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답이 좀 늦고 진행이 빠르지 못해도 배우자와 열린 마음으로 천천히 다 듣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가면 가정은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