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을 오래전부터 그리던 곳이다.
불교국가 이전의 나라
힌두교의 나라
석가모니 역시 힌두교 그 많은 신들 중 한분이라는 사실
그런데 가장 공경받고 있는 신?
사람이 태어나 신으로 추앙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꼭 석가모니 처럼 수행을 해야 하는 삶이 옳은 삶일까?
도착한 첫날은 전신맛사지를 했다.
팁이 별도라고 하더니 요즘은 한시간 2불로 두 시간 맛사지를 받으니 4불을 주면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일 행 중에서 내 돈 내 맘대로 쓰는데 무슨 말이냐며 약속한 4불보다는 많이 주었다.
그럼 같은 시간 같이 일하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다라서 벌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물론 혼자 할 때야 많이 주면 좋겠지만 여럿이 같이 할 때는 그러면 서로 불편해 진다는 것을 왜 모를까?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뺏어 낼 수는 없는데 나를 담담했던 아이에게는 미안했다.
캄보디아 지도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도상에 그 지역의 특산물을 그림으로 그려두었다는 것이다.
이 지도만을 보면 마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지역 툭징을 습득하게 하기 위해 만든 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째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캄보디아에서 우리는 늘 VIP 대접을 받았다.
식당에 도착하여 안내 된곳은 VIP룸이었다.
어! 무궁화?
그림을 보는 순간 궁금해졌다.
무궁화에 독립선언문
이 식당 주인의 자부심이 보였다.
이름 또한 가야였다. 그것도 한글로 쓰여 있었다.
음식 또한 동남아 특유의 맛은 있었지만 깔끔하였다.
밥을 잘 먹고 시공스님이 주인을 불렀다.
가야라는 이름과 독립선언문을 걸게 된 연유를 물었다.
"가야는 여기 말 '카야'라는 말이 있는데 여신을 뜻하기도 하고 우리말 가야와 비슷하여 그리 정했고 독립선언문은 아이들의 할머니가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써 주었다고 했다.
매화 그림 또한 그 품격이 있어 보였다.
또 한쪽 벽에는 상평통보가 사진으로 걸려 있었다.
그림 한점을 보아도 그 주인의 심성을 알 것 같았다.
4일 아침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왔는데 길 건너편에서 음악소리가 났다.
어딘지 모르게 장례음악 같다는 느낌, 흥겨운듯 하면서도 무거운 감각의 음악이 거리를 더돌고 있다.
검은 색과 하얀 천으로 천막 같은 것을 해 두었다.
흠 장례식장? 했지만 궁금했다. 가이드는 안 보이기 때문에 물어 볼 수가 없었다.
내가 궁금하면 어떻게든지 알아야 한다.
숙소를 떠나면서 가이드에게 물으니 장례식장이 맞다고 하였다. 그러니까 캄보디아에 와서 장례식장까지 보고 가게 된 샘이다.
숙소 곁에 사원이 있었다.
그곳이 궁금했다.
가 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선듯 혼자 가기가 그랬다.
4일 아침 혼자서라도 그 사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វត្តកេសារារាម 캄보디아 어
Wat Kesararam 영어 표기
왓 케사르아람 우리말 표기
캄보디아 어를 모르니 읽을 수도 없다.
영어 표기만 되어 있어도 읽어 볼 수 있을 것인데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도 모른다고 했다.
하여 한국에서 동행했던 가이드에게 캄보디아 가이드에게 알아달라고 하였다.
기어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왓꾹쩍 사원 역시 인터넷 검색이 안 되었는데
내가 글을 올리고 나서야 인터넷 검색이 되더라는 것이다.
들어가니 큰 법당이 있고 곁에 탑이 있으며 탑에 인물이 있는데 특별하게 기리는 인물 같았다.
사진을 찍고 돌아와 현지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설명을 해 주었다.
쥬난스님 ㅡ캄보디아 덱스레리 사전(캄보디아 백과사전)을 만들어 낸 스님으로 캄보디아에서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했다.
내가 사원 안을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는 사이 네댓살 되어 보이는 아이가 할머니와 산책을 나왔다.
짧은 영어지만 영어로라도 말을 할 수 있으면 뭐라고 말이라도 붙여 보겠는데 말조차도 붙여 볼 수가 없다.
인사말 조차도 익숙치 않은 캄보디아
우리로 하면 대웅전 같은 곳인가보다. 아이는 이 건물을 빙빙 돌며 물총을 쏘아대며 개들을 쫏기도 하고 나는 향해 물촘을 쏘기도 하였다.
내가 그 물방울 을 맞지는 않았지만 갑작기 왓꼭쩍에서 물을 뿌려주던 스님 생각이 났다.
주난 스님의 동상
검색을 하여도 나오지 않으니 이 정도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곳에서는 영웅처럼 추앙을 받지만 인터넷 검색도 안 나오는 캄보디아 사람들.
마음 한 자락인듯 1불짜리만 넣어 두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