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산하를 녹이시고, 모든 생명체에게 생기를 되찾아 기지개를 켜게 하시며, 새순을 밀어내고 활짝 꽃피우는 생명의 계절이 오게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겨우내 움츠리고 나태해진 저희 심령에도 새 힘을 주셔서 활기찬 삶을 펼쳐가게 하옵소서.
생명사랑공동체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하나이다. 지나간 세월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했던 저희 무리에게 좋은 목자들을 보내셔서 돌봐주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를 연단하시고자, 지난 4개월여 담임목사 공백기를 견뎌내게 하시고, 작으나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견지하며, 평신도 중심의 선교사역을 이어 가도록 단련하신 후에, 오늘 이상중 목사를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도록 이끌어주신 은혜를 참으로 감사하며 찬송을 드립니다.
지난 반년 가까운 날들을 온 교우들이 좋은 목자 보내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매일 새벽에 교회에서, 집에서, 출근하는 차 중에서라도 기도해 온 저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사랑교회에 합당한 일꾼을 예비하셨다가 오늘 부임하게 하신 이상중 목사를 온 교우들이 기쁨으로 맞이합니다.
새로 오신 담임목사와 함께 펼쳐나갈 목회와 선교사역을 기대하면서, 제2대 담임목사 부임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오니 기쁘게 받아주옵소서.
저희들 모두 이상중 목사와 함께 이 땅 위에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마음을 다해 협력하게 하옵소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힘차게 발맞춰 나가기를 다짐하게 하옵소서.
많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으며, 짠맛을 잃은 소금처럼 버려질 위기에 빠진 이때, 저희 생명사랑교회가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따라 철저히 실천하며 나가게 하소서. 저희 성도들 하나하나가 작은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시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게 하옵시며, 세상을 치유하는 소금으로 녹여지고 스며들게 하옵소서.
정의의 하나님! 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극도의 혼란에 빠진 이 백성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경제 강국이요 문화강국이라는 부러움을 샀던 이 나라 백성들이, 날벼락 같은 계엄 정국에서 불안과 초조와 부끄러움에 빠져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꾼을 잘못 선택하더니 이같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대오각성하게 하옵소서. 자신의 치부를 감추고, 영구 집권의 야욕을 펼치려다가, 국가를 위기에 처박은 내란범들을 마땅히 응징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옵소서. 다시는 이 슬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백성들이 깨닫고 정신을 차리게 하옵소서.
정직하고 지혜로우며, 서민들의 삶을 보살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갈 참된 지도자를 세워주옵소서. 혼돈과 침체에 빠진 서민 경제와 외교와 안보등 모든 분야를 정상으로 회복하고,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다시금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을 이루어서, 다투지 않는 형제국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상생 발전의 길을 가도록 인도하옵소서.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를 가꾸게하셔서,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모범국이 되게 하소서.
사랑의 하나님! 연로하신 교우들의 기력을 강건케 하시고, 투병하는 가족에게 치유의 은총을 내리셔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뵙게 하옵소서.
멀리 마다가스카르에서, 태국에서, 브라질에서 수고하는 김옥선, 김준환, 명승인, 이윤규 선교사를 건강으로 보살펴주시고 성령 충만하게 하셔서 선교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소서.
우리의 꿈나무인 아기들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건강하고 지혜로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크게 쓰임 받는 일꾼들로 성장하도록 인도하옵소서.
은총의 하나님! 이 시간 말씀을 전하는 이상중 목사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고,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주셔서, 선포하는 말씀으로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하소서. 저희 모두가 말씀의 능력을 얻어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시간 주님앞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하는 교우들과, 영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전국의 온라인 성도들에게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원하오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