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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3장 조창훈 목사강해 (칼빈주석과 설교에 근거)
신 13:1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결혼의 맹약- 교회는 믿음의 순수성에서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오늘날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에 의해 그리스도와 약혼하여(고후11:2) 교회가 정결한 처녀로서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일에 바쳐지게 되었고, 그녀가 어떤 유혹을 당하여도 믿음의 순수성에서 떠나는 것이 허용되어지지 않는다.1)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
옛부터 하나님께서는 그의 옛 백성을 그의 아내로 삼으셨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를 자신에게로 묶어 두시고자 한 신성하고도 특별한 결혼의 맹약을 어기도록 그들을 유혹하는 사단의 유혹자들인 사기꾼들에 대해서는 귀를 꽉 닫아버릴 것을 명하고 있다.2) 우리는 부르심에 합당한 신실함을 갖지 못한다면 목사나 선지자 또는 제사장이든지 간에 영예로운 지위나 그럴듯한 이름을 지니기에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이끌어 낼 수 있다.3)
신 13:2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신 13:3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택하심의 열매는 순전한 마음이다.
내가 고백하건대 순전한 마음은 하나님의 독특한 선물이며 그가 은밀히 택해주신 그 열매임이 사실이다.4)
후에 배교한 자들은 거짓된 고백을 가장한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한 것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구원의 교리를 일단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였으나 그것을 후에 거절하고 부인한 사람들은 거짓된 고백을 가장하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소유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왜냐하면 그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였다면 온갖 것들이 그들을 소요시키는 가운데서도 견고한 마음을 지녔을 것이기 때문이다.5)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온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추구하고, 식별의 영이 함께 있다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온순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진리를 추구할 것이며 하나님의 제자로서 자신을 내어 주고 복종할 것이며 언제나 판단과 식별의 영과 함께 있을 것이다.6)
신 13:4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며 그를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의지하며
신 13:5 그런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에게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게 하려 하며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령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불신앙적인 모독은 사죄가 없다.
이것은 불신앙적인 모독에는 결코 사죄가 허용될 수 없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이것이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미 구속이라는 기적을 통해서 자신의 신격의 영광을 충분히 입증하셨으며 그의 뜻을 율법 속에 계시해 놓으셨기 때문이다.7)
미신을 칼로 방어하는 것도 가증스럽다. 그러나 법치국가에서 신앙을 전복하는 못된 사람들 용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여기서 명심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신앙이란 일반 백성의 찬동과 확실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를 통해서 확고하게 그 진실성을 발휘하기 전에는, 거기에 대한 불신앙의 죄악에 처벌이 따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미신을 칼로 방어하려 덤비는 자들의 가혹성도 가증스럽지만 제대로 된 법치국가에서 신앙을 전복하는 못된 사람들 역시 용납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소란을 피우고도 벌을 받지 않으려드는 자들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8)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사형에 처하도록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집정관들의 순종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께서는 신앙의 뿌리를 뽑아 버리며 정작 반역의 주인공이요 선동자들인 거짓 선지자들을 사형에 처하도록 명령하고 있다. 더러 무뢰한 가운데는 이것을 부정하고 스스로 생명과 사망의 주관자에게 반역하는 사람도 있다. 이 얼마나 뻔뻔스러운 것인가? 하나님의 진리가 그러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그들의 얘기는 옳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하나의 법을 뒤집어 씌우면서 그는 당연히 이 면에 있어서 집정관들의 순종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미친 소리는 도대체 무슨 뜻인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엇 때문에 이것의 필연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인가? 사실 하나님께서는 신앙을 보호하는데 있어서 칼의 도움이 없이도 해내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뜻이 아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도둑질, 음란, 술주정이 처벌을 받지 않고 허용하지도 않는 가운데 집정관들에게 자신의 영광의 복수자가 될 것을 명령한다 해도 놀랄 필요가 없다. 경범죄에 있어서라도 법관이 망설이는 것은 다들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하나님 예배와 전체종교를 침해하는 중죄를 법관이 시치미 떼고 못 본체 할 수 있겠는가? 간통자들에게는 최고형이 내려지고 있는데 하나님 멸시자들은 벌을 받지 않고 계속 구원의 교의를 더럽히며 불쌍한 사람들을 신앙에서 이탈시키도록 허용하여도 좋단 말인가? 독살자들은, 신체만 손상시킬 뿐이지만 결코 그들에게는 용서가 없다. 그런데 영혼을 영원한 파멸로 넘겨 주는 것을 가벼운 일로 볼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집정관들의 권위가 침해될 경우 그들은 거기에 대한 모독을 엄하게 벌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에 대한 모독은 벌하지 않고 지나칠 수 있겠는가?9)
신약시대에 권세자들은 교회를 양육하는 아버지들로서 의무를 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 율법이 영적이요, 모든 지상의 지배와 구별되는 그리스도의 나라에도 적용되는가 하는 질문이 여기서 제기된다. 그리고 다른 면에 있어서는 악의가 없는 사람들이지만 복음시대의 우리의 상태가 율법시대의 옛 백성들의 것과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도 그의 나라의 시작이 칼의 도움을 받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관들이 그리스도의 나라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이 나라의 성격이 변질되는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10)
권세자들이 처음에 교회를 상대로 독재를 행사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에게 입맞출 때가 아직 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횡포를 제쳐 놓고 교회를 양육하는 아버지들이 될 시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요 그들은 이사야의 예언에 따라 교회를 공격했을 뿐이다. 물론 이 예언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관련되는 것이다(사49:6, 23). 바울은 왕들과 기타 세상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권면하면서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딤전2:2)하는 이유를 덧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공연한 일이 아니다. 물론 그리스도께서는 온유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온유를 본받기를 원하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건한 권세자들이 자신들의 경건에 대한 방어책으로써 교회의 평온과 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런 일을 게을리 하는 것은 더 없는 직무태만이요 잔학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불신앙적이요 악하고 사특한 협잡꾼들을 형벌치 않기 때문에 불쌍한 영혼들이 영원한 파멸에 말려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그 영혼들의 구원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사악한 협잡꾼의 짓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핑계를 내세워 미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감히 무고한 피를 쏟으려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 나는 하나님께서 일단 명령하신 것이 인간들의 어떠한 오용이나 타락 때문에 무효로 돌아갈 수 없다고 대답하겠다. 다시 말해서 설령 그리스도의 순교자들과 범죄자들이 동일한 처벌을 받는다 해도 소송 그 자체에서 분명하게 구별되듯이 로마 카톨릭의 형 집행자들은 제 아무리 부당한 잔학성을 행사한다 해도 사특한 교사들을 벌하는 경건한 권세자들의 열성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지 못하도록 뒤바꿔 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지 못하도록 뒤바꿔 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것은 심판은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는 모세의 말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이 가혹성은 어느 특정한 잘못이 아니라 불신앙이 반역으로 탈바꿈하는 경우에만 적용되어야 한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꾀어내려고”라는 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명백한 말씀에 의해서 정죄 받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인간들이 일방적으로 심판하는 것을 방지하는 뜻에서 한 얘기다. 여기서 또한 합법적인 심문이 먼저 시행되지 않을 경우 성급하게 칼을 뽑는 열성은 잘못을 범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11)
신 13:6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
신 13:7 곧 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민족 혹 네게서 가깝든지 네게서 멀든지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에 있는 민족의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지라도
신 13:8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신 13:9 너는 용서 없이 그를 죽이되 죽일 때에 네가 먼저 그에게 손을 대고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대라
증인이 돌을 던지는 것은 일상 습관과 관련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공적인 심문이 없이 사사로이 복수하는 것을 금하셨지만 증인들이 정죄 받은 죄인들에게 먼저 돌을 던지라는 말씀은 일상 습관과 관련되는 말들이다.12)
신 13:10 그는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너를 꾀어 떠나게 하려 한 자이니 너는 돌로 쳐죽이라
신 13:11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같은 악을 다시는 너희 중에서 행하지 못하리라
신 13: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거주하게 하시는 한 성읍에 대하여 네게 소문이 들리기를
참된 신앙이 한도시 보다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불신앙과 반역이 더욱 더 확대될 경우 그처럼 크나큰 범죄를 벌하지 않고 놓아둘 것이 아니라 차라리 모든 성읍들과 그곳 주민들을 파멸시켜 버리라는 점을 모세는 선언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진정한 신앙이 한도시나 백성의 보존보다 더 높이 평가되지 않을 경우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우리의 열성은 한낱 말 뿐이요, 냉담한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13)
우리의 창조 목적과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시는 것이다.
우리의 창조의 목적과 삶의 목적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서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는 것이므로 인간들이 이 땅의 소산을 즐기며 그들의 신성모독으로 이 땅을 오염시키느니 보다는 차라리 온 세상이 멸망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14)
신 13:13 너희 가운데서 어떤 불량배가 일어나서 그 성읍 주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
신 13:14 너는 자세히 묻고 살펴 보아서 이런 가증한 일이 너희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확실한 사실로 드러나면
신 13:15 너는 마땅히 그 성읍 주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가운데에 거주하는 모든 것과 그 가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신 13:16 또 그 속에서 빼앗아 차지한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성읍은 영구히 폐허가 되어 다시는 건축되지 아니할 것이라
신 13:17 너는 이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심 같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
신 13:18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 이같이 되리라
1) 칼빈. 신명기주석. 13:1.
2) 칼빈. 신명기주석. 13:1.
3) 칼빈. 신명기주석. 13:1.
4) 칼빈. 신명기주석. 13:3.
5) 칼빈. 신명기주석. 13:3.
6) 칼빈. 신명기주석. 13:3.
7) 칼빈. 신명기주석. 13:5.
8) 칼빈. 신명기주석. 13:5.
9) 칼빈. 신명기주석. 13:5.
10) 칼빈. 신명기주석. 13:5.
11) 칼빈. 신명기주석. 13:5.
12) 칼빈. 신명기주석. 13:9.
13) 칼빈. 신명기주석. 13:12.
14) 칼빈. 신명기주석.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