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관악산에도,
진달래 소식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좋아하는 꽃인데,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니,
완전 Thank you sooooooo much!!!!
전날 대둔산의 피로가,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달래 생각에,
관악산엘 왔습니다.
날씨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산객들은 많지 않았고...
이 나무는,
이름을 알고 싶은데,
도저히 찾지를 못했습니다.
이른 봄,
따스한 양지에서,
새순이 너무 곱게 올라와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암튼,
진달래를 만난다고 하니,
세상 모든 것이 좋은가 보네요.
이름은,
"쉬땅나무" 일지도...
아침에는,
조금 흐린 날씨였으나,
하늘이 점차 맑아지니,
서울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코로나의 순기능은,
산업활동이 줄어드니,
미세먼지가 엄청 줄었다는 점...
이건,
개인적 의견이고,
코로나가 좋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좀 더 올라가니,
점점 더 맑은 모습이...
시내 모습이,
아무리 맑아도,
진달래보다는 못함으로,
사진만 남기고 진달래 만나러 가는데...
햇살이 따뜻한데,
바람이 불어서,
생각보다 많이 쌀쌀하네요.
행여,
쌀쌀한 날씨로 인해,
진달래가 없을까 봐,
조마조마하네요.
요즘은,
산객이 조금 늘어나니,
드디어 막걸리 파는 곳이...
그런데,
막걸리는 이해가 되는데,
아이스크림은 쪼매...
그리고,
현금이 없는 분을 위하여,
계좌이체 가능 하다는 말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ㅎㅎ
앗싸!!!!
드디어,
진달래가,
준비 중입니다.
이번에는,
활짝 피지 않아도,
이 정도라도 대 만족입니다.
영취산에서 시작한 진달래는,
한 달 동안,
온 산하에서 피어나고...
나도,
그 자리를 헤집고 다니려고,
단단히 준비 중입니다. ㅎㅎ
서울에서도,
드디어 시작된 진달래는,
강화도 고려산을 거쳐,
설악산 귀때기청까지...
올해 목표는,
대구 영취산을 가려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어려울 듯하고...
대신에,
고려산과 귀때기청은,
무슨 일이 있어도 들러 보는 것으로... ㅎㅎ
봄 햇살과,
막 피어나는 진달래가,
환상의 모습으로...
누군가는,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
두고두고 그리운 사람~~~"
이걸 노래하지만...
나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라는,
조금 슬픈 노래가...
양지쪽 사초풀도,
꽃들이 피어나고...
아마,
이 녀석도,
겨우내내 봄을 기다리다,
자기가 제일 빨리 꽃을 피운다고,
엄청 자랑하고 싶을 텐데...
사람들은,
가는 길을 멈추고,
일부러 관찰하기 전에는,
꽃이 있는 줄도 모르고... ㅎㅎ
왕벚나무는,
아직 이른가 봅니다.
겨울에 비해,
꽃망울이 뽈긋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그래도,
진달래 찾아서,
열심히 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백색의 벚꽃을 볼 수 있겠지요.
시간이 흐르고,
하늘은 점차 맑아지고...
요즘 같은 하늘이면,
뭘 해도 좋을 텐데...
망할 놈의 코로나가,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소나무 아래서,
막걸리 한잔 먹으니,
더할 나위 없고... ㅎㅎ
다음 사진은,
나의 짧은 소견으로,
이해가 되질 않아서...
일반적으로,
참나무 종류는,
가을이 되면,
모두가 잎을 떨구는데...
유독 이 나무만,
잎을 달고 있는 이유가 있는지?
달고 있다면,
언제까지 달고 있을 것이며...
왜,
그래야만 하는지??
풀어야 할 숙제이네요.
참나무도 그렇지만,
이 소나무는,
왜,
황금색인지?
혹시,
나뭇잎이,
황금이라서??
봄이 오면,
다시 푸르러지려나??
나무는,
좀 더 연구해 보고,
답을 찾거든,
다시 공지하는 것으로...
나무보다는,
오히려 하늘이 더 푸르기만...
날이 좋아서,
산행하기 너무 좋았는데,
한 가지 단점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는 점....
코로나 땜시로,
평소 사람이 차고 넘치는 곳도,
한적하기만...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므로,
마눌님들의 잔소리가 확 줄어서,
남자들이 살판났다는 우스개도 있던데...
난,
산속에 사람이 확 줄어서,
살판났네요. ㅎㅎ
오래된 고목을,
딱따구리가,
요 모양으로 쪼아놨고...
나무속에,
먹을 것도 없을 텐데,
재미삼아 쪼았나??
우째튼,
죽은 것도 서러운데,
난도질까지... ㅎㅎ
이곳은,
한여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최고의 우물인데,
사람이 먹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연못을,
다시 찾아온 이유는,
개구리 말고,
두꺼비가 왔는지 보려고,
조심조심 다가갔는데...
산란 중인 두꺼비도,
4쌍이나 있고...
두꺼비 알도 많았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질 않네요.
사진 중앙 부분에,
꾸불꾸불하게 보이는 것이,
두꺼비 알이고...
그 아래에는,
두꺼비들이,
열심히 산란 중이고...
일단,
조용한 곳을 찾아가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갈 곳이,
마땅치 않네요.
공간은 많은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이리저리 서성이기만...
그래도,
먹고살아야 하기에,
비교적 바람이 없는 곳에,
자릴 잡았습니다.
준비한 식사는,
초라하기만...
그래도,
따뜻한 국물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
구수한 누룽지 한 숟갈 뜨고서,
짭짤한 라면 국물로,
반찬을 대신했고...
막걸리는,
5병을 홀라당... ㅎㅎ
술이 과해서,
차가운 바위에서 기절을...
찬 바람이 불어와도,
과도한 알콜 섭취로 인해서,
잠시 동안 완벽한 기절 모드로... ㅎㅎ
얼마나 마셨으면,
얼굴이 뻘개서 누워있네요. ㅎㅎ
일단,
하산은 사당으로...
삼겹살 먹고,
소주도 먹고,
2차는,
통닭에 맥주로...
여기서 끝이 아니라,
입가심으로 소주까지...
월요일 출근하는데,
입에서 술 냄새가,
폴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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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지치고,
몹쓸 병은 창궐하고,
오 갈 곳이
산은,
언제는,
누구라도,
포근하게 감싸주고...
그러나,
산의 포근함은,
알콜로 깨끗이 씻겨지고...
이런 행동이,
진심으로 부럽다면,
같이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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