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에서 눈꽃산행 한 지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사진첩에 쌓인 몇몇 사진들이 아쉬워 이렇게 글을 씁니다.
활짝 웃는 태희.
지헌이가 제안한 올림픽 응원전을 함께하러 태희 창희네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봤던 졸업앨범에서의 미소가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태희와 태백산 오르고 내리며 참 많은 대화를 했어요.
앞으로의 10년 계획을 자랑스레 이야기하던 태희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헌이와 태희와 마주앉아 먹었던 라면!
뜨거운 물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함께 산을 오르며 인사드렸던 분께서 철암초 회장 지헌이에게 간식 한아름 선물해주셨습니다.
후식으로, 간식으로 틈틈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바람을 가로지르며 올랐던 태백산.
이 경험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아직도 뺨을 때리던 눈바람이 생생합니다.
내려올 때에는 예준이와 한참을 함께 걸었습니다.
태희와 팔짱끼며 질투를 유발하던 예준이는, 이후 가위바위보 해서 제가 이기면 3초씩 팔짱을 껴줬습니다.
당시에 예준이가 자신이 로봇이라며, 게임처럼 레벨을 올리면 손도 잡아주고 팔짱도 껴주고 했는데
지금은 그 게임 룰이 잘 기억이 안납니다. 하지만 너무 정교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산행 후 찜질방에서 푹 쉬었습니다. 보아 소헌이랑 탕에서 따끈하게 앉아있던 게 생각나요.
몸을 충분히 녹인 후 매점에서 다같이 모였습니다.
점심이 지난 시간이고, 저녁엔 지원이네에서 고기를 사주신다고 했기에 간단히 먹으려 했지만
너무 배고팠던 탓에.. 떡볶이 2개, 라면 2개, 김밥 3줄, 핫바 하나, 팝콘 두개, 빙수 두개 etc...
모두 잘 먹었습니다. 심지어 이후 고기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놀랐습니다.
태백산 눈꽃산행 참 그립습니다.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함께 올랐던 모두를 사랑합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그립습니다
행복했어요
비료포대 미끄러질때 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때 그 기분을 꼭 또 느끼고 싶어요!
걸으며, 등산하며 대화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하영쌤과 등산하며 이야기해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나도 즐거웠어 태희야
다음에 또 이야기 많이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