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차 대전문화유산답사 <비래동 마을여행길> 답사후기
- 매봉산자락의 문화유산과 비래골 마을 -
일시 : 2023년 2월 4일 (토) 10:00~13:00
코스 : 비래초 정문-고성이씨묘역-비래골느티나무-고인돌-옥류각-비래사-비래골손두부
참가자 : 9명
강사 : 안여종 울림 대표
2023년 울림의 대전문화유산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마을여행길>이 주제입니다. 기존의 문화재 중심의 답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마을 길을 걸으며 산책하듯 마을을 알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1년부터 함께 교육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울림의 마을이야기강사님들이 한 마을씩 담당하여 올한해를 알차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일단 첫번째 마을여행은 안여종 대표님이 비래동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비래초 정문에서 만나 10시 출발. 모두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했습니다.
비래초등학교 뒤쪽을 돌아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찐 동네사람만 안다는 길로 들어갑니다.
경부고속도로 대전톨게이트로 들어가는 길 옆을 새봄을 재촉하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걸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무덤들이 보이네요.
고성이씨 묘역인데 식장산, 보문산, 대전의 산들이 바라다보입니다.
산을 넘어 고성이씨세천비가 있는 비래골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고성이씨가 언제 어떻게 이 마을에 살게되었는지를 밝힌 비가 서있습니다. 참가자 김긍원 선생님께서 한자도 읽어주시고 비에 내용도 쉽게 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천비를 지나 멋진 나무가 보입니다.
비래동 느티나무는 두 그루가 마을 입구 양쪽으로 서있습니다. 고성이씨가 입향하면서 함께 심은 나무라는데 약 600년 가량 되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제를 지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맞은 편의 비래동 고인돌입니다.
청동기 시대 이 지역에 권력을 가진 부족이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고속도로 공사중 발견되어 현재는 대전시 기념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순임 선생님께서 고인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산을 올라 초연물외 암각과, 옥류각, 비래사, 그리고 오래된 향나무까지 구경하고 비래사의 1970년대를 기억하는 김긍원 선생님의 옛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옛 사람들이 걸었던 길과 그들이 남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산길을 내려와 비래골 한바퀴를 둘러보고 비래골 손두부에서 따끈한 두부전골을 먹었어요. 깔끔하고 시원한 전골 국물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그리고 비래동 오면 빼먹을 수 없는 호떡과 오뎅국물.... 이건 이번 답사가 너무 좋았다며 참가자 박혜경 선생님이 흔쾌히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엔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9명의 인원이 참가했어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올해 마을길여행은 도보로 진행되어 20명까지 가능하니 많이 신청해주세요.^^
다음달은 선화동입니다. 곧 공지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비래동 마을여행길 간단한 답사자료 참고로 올려드립니다.
첫댓글 함께 못한 아쉬움 임국장님의 답사후기로 달랩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