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기 하마의 집에 먹구름이 가득 찼어요.
먹구름은 엄마가 슬플 때마다 생긴 것이었지요.
아기 하마는 엄마가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먹구름을 모두 마셔버렸어요.
하지만 엄마는 먼 여행을 떠났고, 그날부터 아기 하마는 엄마처럼 먹구름을 만들었지요.
아기 하마는 자기가 만든 먹구름을 어떻게 했을까요?
모두 먹어버렸을까요? 아니면, 후 하고 날려버렸을까요?
아기 하마가 먹구름을 없애는 방법을 통해
어떻게 슬픔을 이겨내는지 만나보세요.
저자 : 변선아
대전에서 태어났어요. 방송국에서 라디오 구성작가로 일했으며,
2014년 동서문학상 동화 부문과 2017년 샘터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어요.
함께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동화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림 : 김윤경
어린이와 함께하면 늘 행복하고, 동화에 관심이 많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삽화 작업으로 펴낸 작품으로는 《쇠말뚝 지도》와 단편 동화집, 《내가 너를 사랑한 시간 내가 너를 사랑할 시간》이 있습니다. 커버 디자인, 교과서 삽화 작업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먹구름을 먹은 아기 하마》는 2019년 대전문화재단, 대전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출간되었다.
방송국에서 라디오 구성작가로 일했으며, 2014년 동서문학상 동화 부문과 2017년 샘터상 동화 부문을 수상한 변선아 작가의 첫 동화 작품이다.
《먹구름을 먹은 아기 하마》는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행과 슬픔을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는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여기서 ‘먹구름’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부터 가정이나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양을 일컬을 때 비유하기도 한다. ‘저기압’이라고 표현도 하지만 먹구름이 드리워졌을 때의 기상을 가리켜 달리 표현하는 용어이다.
이 책에서도 한번쯤 겪었을 가정 분위기를 배경으로 동화가 전개된다. 어느 날 집안에 가득 드리운 먹구름을 보고 아기 하마는 먹구름이 왜 생겼는지 고민하고, 이를 걷어내려고 갖은 애를 쓴다. 하지만 쉽사리 먹구름은 사라지지 않는다. 헤어드라이어로 날려보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 보기도 한다. 하지만 먹구름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바로 부모님의 다툼으로 인한 무거운 분위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다툼이 크든 작든 이 모든 것들이 아이로 하여금 두려움과 슬픔과 외로움을 갖게 한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일이다. 이럴 때 어떻게 이겨내려고 노력했는지 궁금하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라도 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았을까.
저자는 혼자 끙끙 앓기보다 함께 마음을 나누라고 한다. 그러려면 용기도 필요하다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첫댓글 변선아 작가님, 출간을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