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筆로 읽는 東洋古典
無 病 長 壽
安秉煜
健康은 健과 康이 合한 글자다. 健은 굳셀 건자요, 康은 平安할 강자다. 健은 사람(人)이 堂堂하게 서(建)있는 모양을 나타낸다. 康은 여자가 집(엄)에서 절구공이(서⁚)로 곡식을 찧는 모양을 象形한 글자다. 몸이 건강해야만 마음이 편안하다. 몸이 虛弱하면 마음이 편안할 수 없다.
印度의 領導者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첫째 義務는 자기의 心身을 强健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지도자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건강의 維持는 個人的 義務인 동시에 社會的 義務다.
몸이 허약하면 국민으로서 사회적 의무를 다할 수 없다. 心身强健人이 개인적 의무와 사회적 의무를 다할 수 있다. 몸이 약한 사람은 家族에 대하여 負擔스러운 存在가 되는 동시에 사회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운 존재가 된다.
건강에 관한 名言을 하나 소개한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적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勇氣를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全部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非常한 才能을 가진 위대한 天才도 植物人間이 되면 아무 쓸모가 없다. 나는 금년에 84세의 老骨이 되었다. 漢文에서는 八十歲를 望九라고 한다. 九十歲를 바라보면서 산다는 뜻이다. 九十歲를 望百이라고 한다. 百歲를 바라보면서 산다는 것이다. 나는 90歲까지 사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건강한 몸으로 오래살면서 사회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람직한 人生이다. 나의 體驗을 토대로 無病長壽道 四大原則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째는 五過를 避해야 한다. 무슨 일이나 지나치는 것은 좋지 않다. 過는 지나칠 과字인 동시에 過失 과字다. 지나치면 반드시 失手한다.
過飮하지 말라. 적당한 飮酒는 藥酒가 될 수 있지만 暴飮, 過飮, 痛飮은 건강에 害롭다.
둘째는 過食을 피해야 한다. 식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몸에 제일 좋은 것은 먹는 것이다. 그러므로 漢字의 밥 食字는 人과 良의 合字다. 사람에게 제일 좋은 것은 식사다. 食은 힘의 源泉이요, 活動의 原動力이다. 그러나 過食과 暴食은 몸에 해롭다. 적당한 식사가 가장 좋다.
셋째는 過色을 피해야 한다. 色은 인간의 感覺的 快樂中에서 가장 强烈하다. 그러므로 사람은 色에 빠지기 쉽다. 세상에 色慾의 바다 속에 빠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예로부터 酒色雜技를 조심하라고 한 先人의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넷째 過勞하지 않아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과로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몸은 무쇠가 아니다. 세상에 과로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과로의 蓄積은 우리의 生命을 단축시킨다.
끝으로 過慾을 피해야 한다. 慾望은 발전의 起動力이다. 욕망이 없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그러나 과욕은 인간을 파멸시킨다. 虛慾을 버려라. 貪慾에 빠지지 말라. 과욕의 노예가 되지 말라. 인간은 자기의 分數에 맡게 살아야 한다. 네 분수를 알아라. 자기분수에 지나치는 過慾은 인간을 敗亡케 한다.
無病長壽道의 둘째 原則은 適切한 運動이다. 『動物哲學』의 名著를 쓴 프랑스의 生物學者 라마르크는 用不用說을 제창했다. 그 골자는 이렇다.
생명과 기계는 本質的으로 다르다. 기계는 쓰면 쓸수록 機能이 弱化된다. 그러나 생명은 기계와 달라서 쓰면 쓸수록 强化된다.
운동 선수의 팔다리와 심장은 우리들보다 훨씬 강하다. 다리는 자꾸 걸어야 튼튼해지고 손은 자꾸 써야 발달하고, 머리는 자주 써야 좋아진다. 이것은 우리들이 누구나 경험해서 알 수 있는 生活의 眞理다.
우리의 몸은 운동을 아니하면 자꾸 약해지고 退化한다. 우리의 다리는 몸의 기둥이다. 걸으면 걸을수록 강건해진다. 나는 매일 아침 峨嵯山 숲 속을 산보한다. 우리의 뼈는 모두 206개요 근육은 약 600개요, 관절은 약 500개다. 걸으면 뼈와 근육과 관절이 그 절반이 움직인다고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숲속을 많이 걷는 것처럼 몸에 좋은 것이 없다. 운동을 아니하면 肥滿症에 걸려 많은 질병이 생긴다.
잘먹고 영양을 좋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身體의 規則的 運動은 우리에게 長壽를 가져온다.
셋째 원칙은 대단히 중요하다. 健康管理의 根本은 精神管理다. 마음이 나의 주인이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건강을 원하느냐. 항상 기쁜 마음, 평화로운 마음, 感謝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라.
一切唯心造
華嚴經에 나오는 名言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먹기, 마음가짐에 달렸다.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 평화로운 마음, 밝은 마음은 이 세상을 樂園으로 만든다. 어두운 마음, 시기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 추악한 마음은 인생을 苦海로 만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공부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마음이 이 세상을 天國으로 만들기도 하고, 地獄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늘 나라는 네 마음 속에 있다. 지옥도 네 마음 속에 있다.
明溫人이 되어라. 우리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暗冷人이 되지 말라. 어둡고 차가운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 長壽의 비결을 쓴 책에서 읽은 名言하나를 소개한다.
一生동안 술 담배를 안한 사람은 一生동안 술 담배를 한 사람보다 약 7년 더 산다. 일생동안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일생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약 7년 더 산다. 일생동안 信仰生活을 하거나 항상 기쁜 마음으로 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년 더 산다.
共感이 가는 말이다.
넷째 원칙은 항상 배우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것이다. 그래야 精神이 늙지 않는다. 平生敎育의 정신으로 不斷히 배우고 공부할 때 우리는 向上하고 發展하고 前進한다. 日日學 日日新의 정신으로 날마다 배우고 向上하고 發展할 때 즐겁고 보람있고 幸福하다.
흘러가지 않는 물은 썩기 쉽다. 발전하지 않는 생활은 意味가 없다. 인생이란 무엇이냐. 최고의 自己完成이요, 최고의 自我實現이다. 사람은 일생동안 추구하는 理想과 目標가 있어야 한다. 인간은 라이프 워크(life work)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할 일없는 인생은 따분하고 倦怠롭고 無意味하다.
세계의 三大長壽村이 있다. 하나는 로서아의 코카사스 地方이요, 또 하나는 히말라야 산 속에 있는 훈자王國이요, 끝으로 南美에 있는 빌카밤바다. 이 지방사람들은 거의 九十歲, 百歲까지 산다. 長壽學을 연구하는 세계의 석학들이 이 고장을 찾아가서 보고 느끼고 問答하고 연구한 것을 기록한 책을 읽어 본 일이 있다. 그들에서 共通되는 몇가지 要素가 있다.
첫째는 맑은 땅에서 맑은 물을 먹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淸淨한 생활을 한다. 둘째 八, 九十歲 넘을 때까지 저마다 밭농사, 화원, 포도밭, 가축기르기 등의 일을 한다. 셋째 高單位의 營養價 많은 肉食 위주의 음식을 먹지 않는다. 대부분이 菜食위주의 식사를 한다. 끝으로 모두 信仰生活을 하면서 誼좋게 기쁜 마음으로 산다. 그들은 모두 평화로운 表情의 所有者들이 있다.
永遠 속에 오직 한번 사는 이 高貴한 인생, 우리는 無病長壽하면서 기쁘고 보람 있고 幸福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